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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너무 커 가지가 굽었나
잎 떨어뜨린 나무에 빈 가지만 어지럽다. 끝없이 펼쳐진 바닷가 벼랑 위에 자리 잡은 절집 마당의 팽나무. 400여 년 전 이곳에 처음 절을 세운 스님이 손수 심어 정성스레 키운 나무다. 요즘 사람들은 그냥 ‘할배나무’라고 부른다. …
20110103 2011년 01월 03일 -

망할 놈의 구제역,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며칠째 꿈에서 봤지요. 울지도 않고 눈만 껌뻑껌뻑 나를 빤히 쳐다보던 마지막 모습. 인간의 잘못과 이기심 때문에 죄 없이 죽어간 불쌍한 영혼들. 축 늘어진 사체를 차가운 땅속에 묻으며 소리 없이 가슴만 쳤던 나는 오늘 마지막으로…
20110103 2011년 01월 03일 -

찾았다! 예술, 상하이 뒷골목에서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과 함께 중국 미술은 현대미술의 핵으로 떠올랐다. 이런 중국 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예술가 창작촌이다. ‘예술구(藝術區)’ 혹은 ‘창의원(創意圓)’으로 불리는 이곳은 베이징, 상하…
20110103 2011년 01월 03일 -

망할 놈의 구제역,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며칠째 꿈에서 봤지요. 울지도 않고 눈만 껌뻑껌뻑 나를 빤히 쳐다보던 마지막 모습. 인간의 잘못과 이기심 때문에 죄 없이 죽어간 불쌍한 영혼들. 축 늘어진 사체를 차가운 땅속에 묻으며 소리 없이 가슴만 쳤던 나는 오늘 마지막으로…
20110103 2011년 01월 03일 -

MB정부, ‘저탄소’ 국제협약 실행파일 모색 중
2011년에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집권 4년 차에 접어든 이명박 정부의 고민이다. 지금까지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다면 이젠 조금씩 그 결실을 맺을 시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정부는 지난해…
20110103 2011년 01월 03일 -

아파트 침입? … 정릉이 기가 막혀!
2009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울 성북구 정릉2동의 정릉(貞陵). 조선 태조가 가장 사랑한 계비인 신덕왕후가 잠들어 있는 정릉은 중구 정동에 있었으나 신덕왕후를 곱게 보지 않던 태종이 “다른 왕릉과 달리 도성 안에…
20110103 2011년 01월 03일 -

금통위원, 낙하산만 기다리는 신세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위원을 조속히 임명해라.”2010년 12월 10일 한국은행 노조는 “금통위원 임명이 지연되고 있는데 그 이유가 특정 현직 관료를 임명하는 게 부담스러워 퇴직할 때까지 기다리기 위함이거나, 낙선 인사에 …
20110103 2011년 01월 03일 -

원전 수출 환호성 1년 만에 ‘장탄식’
“해냈습니다. 우리가 드디어 해냈습니다.”2009년 12월 27일 오후 7시 한국전력(이하 한전) 본사 지하 2층 벙커.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400억 달러(약 47조 원) 규모의 원자력 발전을 수주했다는 낭보가 타전되자, 지…
20110103 2011년 01월 03일 -

‘왕오천축국전’이 말 걸어오다
8세기 초, 신라시대의 승려 혜초는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를 걸었다. 그는 여정을 상세히 적은 ‘왕오천축국전’을 남겼지만, 이 책은 1908년 프랑스국립도서관으로 옮겨진 이후 단 한 번도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20110103 2011년 01월 03일 -

살벌한 검문 성지순례는 ‘고난의 길’
예수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베들레헴과 처형되기 직전까지 활동했던 예루살렘, 두 도시는 역사의 숨결이 스민 곳이다. 지난 2000년 동안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선지자와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문제는 종교와 신화가 …
20110103 2011년 01월 03일 -

‘착한 중독’ 신바람 피가 뛰고 있다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자” “한국인이 신이 나서 일하면 누구도 못 당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신바람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으면 ‘신이 나서 우쭐우쭐하여지는 기운’이라고 돼 있다. 신이 난다는 것은 어떤 일에 흥미를 …
20110103 2011년 01월 03일 -

신명 코리아에 세계인도 ‘덩실’
#1. ‘둥둥둥둥 쿵타닥 쿵쿵…’. 4명의 요리사가 칼, 국자, 도마, 냄비 등 주방기구를 타악기 삼아 사물놀이 리듬을 만들어낸다. 주방에서 벌어지는 요리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비언어극 ‘난타(Nanta)’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
20110103 2011년 01월 03일 -

그놈의 마음이 문제지…김정일·정은 부자 급사할 수도
외국어 학원, 피트니스센터와 함께 한국인이라면 새해 한 번쯤 들른다는 곳이 점(占)집이다. 한 해 운세와 새해 계획에 대해 조언을 듣다 보면 ‘막연한 불안’은 한순간 사라진다. 특히 승진과 입학, 결혼 등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
20110103 2011년 01월 03일 -

심각한 척 말아요, 즐거운 인생이잖아요!
10대에는 한번 터지면 멈추지 않아 탈이었다. 20대에는 그래도 간간이 터지던 웃음보. 30, 40대를 지나면서 조개처럼 입이 꽉 다물어져버렸다. 잘 웃기만 해도 만사형통(萬事亨通). 그러려면 일단 마음의 주름을 좍좍 다림질해야 한…
20110103 2011년 01월 03일 -

신바람, 분다 불어온다
산줄기와 물줄기가 지나면서 마을마다 풍류를 달리하는 것이 우리네 문화다. 하지만 고깔소고춤과 부들상모놀음, 잡색놀이와 판굿 등의 쇠가락, 장구가락 같은 우리의 가락은 어디에서건 신명 난 감흥을 선사한다. 꽹과리와 징 소리. 생각만 …
20110103 2011년 01월 03일 -

“사람 몸 받은 소중한 시기 정신 바짝 차려 공부하라”
‘그는 새끼 사자였다. 절벽에서 떨어져도 다시 기어올라가 어미에게 덤비는 그런 사자 말이다. 작은 입이지만 한번 잡은 먹이는 절대 놓아주지 않는 끈질김과 정글의 맹수들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함을 함께 갖추었음은 물론이다.’활산성수(…
20101227 2010년 12월 27일 -

“아시안컵을 건들지 마라!”
#1. 1996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아시안컵 8강 경기 직전 선수들이 모였다. “더는 무너지면 안 된다. 그라운드에서 쓰러진다는 생각으로 뛰자.” 조별리그 성적은 1승 1무 1패.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간신히…
20101227 2010년 12월 27일 -

좋은 사람들과 ‘펀치 칵테일’ 어때요?
칵테일은 여성을 유혹하는 술로 통한다. 독주(毒酒)의 쓴맛을 싫어하는 여성도 칵테일 특유의 달달함을 음미하며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어느 순간 취해버리기 때문. 바에 앉아 칵테일 한 잔을 하며 바텐더나 옆자리 사람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20101227 2010년 12월 27일 -

10살 때 요절한 효장세자 사후 양자 정조가 “아바마마”
영릉(永陵)은 영조의 맏아들로 세자에 책봉된 지 3년 만인 10세에 요절한 효장세자(孝章世子, 추존왕, 1719~1728)와 그의 비 효순왕후(孝純王后, 1715~1751) 조씨의 능이다. 영조는 효장세자를 정조의 양부로 지명했고,…
20101227 2010년 12월 27일 -

신발은 귀엽지만 아이들에게 끌리는 게 뭐죠?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How I met your mother)’는 ‘프렌즈’의 뒤를 잇는 CBS 대표 시트콤으로, 2030년 중년의 테드가 자녀들에게 어떻게 엄마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됐는지 얘기해주는 방식입니다. 이야기는 20…
20101227 2010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