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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밥과 은어조림 혀가 녹는다
1976년 안동댐이 생겼다. 낙동강 본류를 거슬러 오르던 은어는 댐에 가로막혀 사라졌다. 안동댐에는 쏘가리, 붕어가 터를 잡았다. 바닷물과 민물을 오가며 자유롭게 헤엄치던 은어가 사라지면서 전설의 은어국수도 사라졌다. 낙동강 지류에…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눈으로 본 살벌한 ‘권력게임’
짧은 놀라움, 그리고 긴 고민. 10월 4일 전격적으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폐회식에 참석한 북한 고위급 3인 대표단의 행보가 남긴 여운이다. ‘권력 서열 2, 3위의 동시 방문’이란 충격과 혼란에 가려져 있던 이 돌발 상황은 시간이 …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운 믿고 지르다간 쪽박 차기 십상
큰 성공을 거두려면 운(運)과 능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 운은 때와 장소와 사람의 결합이라고 한다. 적절한 때에 적합한 장소에 있어야 하고 성공에 필요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천시(天時)·지(地)·인(人)이 딱 맞아떨어져…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와인 초보자 유혹하는 강한 신맛
소비뇽 블랑은 그 청량감 덕에 서양에서는 음식에 곁들이기 좋은 와인으로 특히 인기가 있다. 우리처럼 식탁에 국이나 김치가 없다 보니 산도 높은 와인이 마치 물김치처럼 입맛을 돋우고 목을 축이는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정보통신기술 글로벌 리더로 간다
10월 20일 부산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올림픽 ‘2014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가 막을 올린다. 4년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세계 각국 대표단이 모여 글로벌 ICT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ITU 전권회의…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로 더욱 넓어진 성공의 길”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CSR)’이 뜻하는 의미는 지속적으로 확대돼왔다. 과거 기업의 책임은 경제적 책임에 주로 국한됐다. 경제적 이윤을 창출하고, 이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공 하나에 울고 웃는 가을의 전설
가을은 독서의 계절, 전어의 계절 이전에 야구의 계절이다. 엄밀히 말하면 잘하는 야구팀의 계절이다. 한 해 치른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기가 가을이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 한국 프로야구 모두 ‘가을야구’만 …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내 집 마련’ 실수요자 구매 행렬
주택시장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여러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주택매매시장 개선은 건설경기 회복을 이끈다. 흔히 ‘전방효과’라고 부르는 차원이다. 부동산시장을 뒷받침하는 건설업은 생산과 고용 측면에서 다른 산업으로의 파…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악동 갈리아노 퇴출 후 매출 ‘쑥’
럭셔리 브랜드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수석 디자이너)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스타 디자이너는 그 자체로 마케팅 수단이 되곤 한다. 크리스티앙 디오르(Christian Dior·디오르)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존 갈리아노(…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재화와 서비스 공짜, ‘유토피아’가 달려온다
“재화와 서비스가 거의 공짜가 되고, 이윤이 없어지며, 소유가 무의미해지고, 시장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세상. 제러미 리프킨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최고경영자과정 교수가 최근 펴낸 책 ‘한계비용 제로 사회’(민음사)에서 …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현대차 가치 제고 통 큰 결단” vs “실력 입증 새로운 도전에 직면”
‘축구장 12개 크기인 약 8만m2(2만4000여 평) 땅, 감정가 3조3346억 원의 3배를 웃도는 10조5500억 원에 낙찰, 입찰 하루 만에 시가총액 8조5000억 원 증발….’이 모든 것은 9월 18일 벌어진 현대자동차그룹의…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딱딱한 법정 말랑하게, 법도 행복의 수단이죠”
9월 법무부는 웹툰 단행본 한 권을 자신들의 추천도서로 지정했다. 법무부가 만화를, 그것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연재된 웹툰을 추천도서로 지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 책 제목은 ‘동네변호사 조들호’로 지난해 3월부터 인터넷 포털…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로세티가 그린 단테
영국 빅토리아시대 화가 단테 게이브리얼 로세티(1828~1882)는 이름에서부터 듣는 이의 관심을 끈다. 그의 이름 ‘단테’는 바로 단테 알리기에리(1265~1321), 즉 최후의 중세인이자 최초의 르네상스인으로 불리는 대작 서사시…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실적 쇼크’ 삼성전자가 사는 길
삼성에 올 것이 오고 말았다.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4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격감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갤럭시 궤도를 타고 오르막길을 걷기 시작했던 3년 전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 상황은 이…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인생 후반전 가치 있는 삶이란
우리는 줄곧 성공을 최고 자리에 놓고 숨 가쁜 경쟁을 벌인다. 사람들도 화려한 명예와 돈에 관심과 갈채를 보낸다. 그렇게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다 불쑥 ‘무엇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말문이 막힌다. 이 책은 뒤…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은밀하게 교묘하게…‘性 공화국’
2004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과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매매방지법)이 제정, 시행됨에 따라 한국은 스웨덴과 더불어 국가 차원에서 성매매를 불법화한 몇 안 되는 국가가 됐다…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인간이 반려동물 버리면 동물과 다른 점 없잖아요”
“엄마, 입양 보내려고 임보하는 거잖아. 왜 또 안 보내려고 해.”‘임보’란 유기동물 임시보호의 준말이다. 열아홉 살 아들이 안쓰럽게 바라보는 대상은 김혜란(사진) 씨와 유기견 ‘짱이’다. 김씨는 갈 곳 없는 유기견이 새로운 입양처…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그 뜨거웠던 1996년 무대 생각
음악계에서 20년간 활동하다 보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함께 작업을 하기 마련이다. 심지어 같은 곳에서 출발했다면 더욱더. 크라잉넛과 노브레인이 그랬다. 아직 ‘인디’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1996년, 그들은 홍대 문화의 성지와도 같았…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돈 빼먹은 골프장 오너 퇴출 벌타 먹여야 ”
언론의 관심을 별로 끌지는 못했지만 7월 말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한 골퍼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다. 서울고등법원(서울고법)은 경기 안성시 골프클럽Q안성 골프장을 새로 인수한 골프존카운티-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에게 기존 회원…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최고 악단을 다룰 줄 아는 지휘자
통상 ‘세계 3대 오케스트라’라고 하면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빈 필),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베를린 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로열 콘세르트 허바우(콘세르트 허바우)를 가리킨다. 그중 빈 필과 베를린 필을 가리켜 ‘오케스트라의 …
20141013 2014년 10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