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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는 뇌의 흔적이다
흉악범의 글씨는 각이 많이 지고 마지막 부분이 흐려지며 필압(筆壓)이 무겁고 글자 사이 공간이 좁으며 글씨 쓰는 속도가 느리다는 공통점이 있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의 글씨는 무질서하고 필압이 약하며 기초선이나 기울기, 크…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좋아요’ 누르며 자유를 착취당하는 삶
“자유는 강제의 반대 형상입니다. 자기가 강제 상태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 강제를 자유로 느낀다면, 그건 자유의 종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겁니다. 자유의 위기는 우리가 강제를 자유로 인지한다는 데 …
20150316 2015년 03월 16일 -

우리 산에나 갈까?
“이번 주말에 뭐해?” “글쎄…. 뭐 딱히 없어.” “그럼 산에 갈래?”무심코 걸려온 선배의 전화를 받고 ‘등산’이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 온갖 변명을 늘어놓는다. “저 등산 안 해봤는데요. 장비도 없고, 체력은 저질이라 계단만 올…
20150316 2015년 03월 16일 -

‘1% 권력’은 가고 초경쟁 사회가 온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2015년 ‘책의 해(A Year of Books)’를 선포하고 첫 책으로 모이제스 나임의 ‘권력의 종말’을 선정하자 출간한 지 2년 된 이 책이 다시 세계적 관심을 받는 베스트셀러가 된…
20150309 2015년 03월 09일 -

오피스리스 워커로 사는 법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관심이 생겼다. “예쁜데!” 그 관심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남자 친구는 있을까.” “어디 살지.” 이제 남자는 자신의 관점으로 여자를 본다. “도도할 것 같은데.” “먼저 말을 걸어볼까. 용기 있다고 생각하…
20150302 2015년 03월 02일 -

당신은 정상입니까?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다’는 다중인격 장애는 요즘 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대개 어린 시절 끔찍한 학대에 시달린 환자가 견딜 수 없는 기억을 의식에서 밀어내고자 여러 인격을 분리해 발달시킨다는 것이 다중인격 장애에 대한 일반적인…
20150216 2015년 02월 16일 -

가난도, 부도 우연의 결과일까
1995년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공공정책 싱크탱크)의 엡스타인과 액스텔은 원시 자연 상태에서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작동하는 원리를 알아내고자 컴퓨터 안에 가상의 설탕 섬 ‘슈거스케이프’를 만들었다. 슈거스케이프의 자원은 오로지 설…
20150209 2015년 02월 09일 -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당신
윤리학에 ‘사유 실험(thought experiment)’이라는 것이 있다. 여기엔 아무런 죄도 없이 기괴한 상황 속에서 죽거나 다치는 희생자가 등장한다. 이런 식이다. 당신은 육교 위에서 기차선로를 내려다보고 있다. 트롤리(레일 …
20150202 2015년 02월 02일 -

치킨게임, 핵전쟁을 막아라
1962년 10월 27일 토요일 새벽 2시,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알렉세예프 소련대사를 만나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은 5%”라고 경고했다. 알렉세예프는 암호실에 들어가 흐루쇼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에게 전보를 보…
20150126 2015년 01월 26일 -

단절될 것인가, 극복할 것인가
19세기 일본은 재빨리 서구의 기술과 문명을 수용해 근대화에 성공한 반면, 그렇지 못한 조선은 일본 식민지로 전락했다. 이후 일본은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에 대해 우월적 편견을 유지했고, 이러한 서열 관념에 기반을 둔 한반도 인식…
20150119 2015년 01월 19일 -

먹는다는 것의 역사
1942년 5월 24일 오전 6시 40분. 자크 드쿠르라는 가명으로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다 나치에게 붙잡힌 다니엘 드쿠르드망슈가 “지난 두 달 동안 예상해왔던 일이 오늘 아침에 벌어질 예정입니다”로 시작하는 편지를 부모에게 썼다. …
20150112 2015년 01월 12일 -

딱 3년 앞만 내다보라
‘성공하려면 반걸음만 앞서가라’는 말이 있다. 남들 뒤만 따라가서도 안 되지만 너무 앞서가면 시장의 호응을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김상훈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비즈트렌드연구회는 ‘앞으로 3년’에 초점을 맞추고 ‘현재 속에 감춰진 …
20150105 2015년 01월 05일 -

암각화 동심원 무늬는 주술의 증거?
역사학계에서는 국보 제147호 울주 천전리 암각화와 제285호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발견을 두고 ‘크리스마스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국내 최고의 선사시대 암각화로 꼽히는 두 국보가 공교롭게도 1년 시차를 두고 12월 24일과…
20101227 2010년 12월 27일 -

욘사마 책 일본어로 번역 팔순 할머니 남다른 한국어 사랑
일본 열도의 남단 후쿠오카 현 구루메 시 외곽에 사는 고가 후미코(古賀二美子·83) 할머니는 매일 아침 책상 앞에 단정히 앉아, 한류스타 배용준 씨가 쓴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펼쳤다. 이 책은 지난해 가을 일본…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古지도에 세계 경영 비밀 있다
15세기는 팽창의 시대였다. 아프리카 항로를 개척한 포르투갈의 엔리케 왕자, 희망봉을 발견한 포르투갈 선장 바르톨로뮤 디아스, 에스파냐의 후원을 받아 서인도 항로를 개척한 이탈리아 출신 탐험가 콜럼버스, 희망봉을 거쳐 동인도 항로를…
20100524 2010년 05월 24일 -

‘찬란한 슬픔의 봄’을 노래하리라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어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한 이 시가 하마터면 쓰레기통 속으로 사라질 뻔했다. 전남 강진 태생의 시인 영랑 김윤식(金允植, 1903~1950)은 모란이 필 무렵에 맞춰 해마다 생가 사랑채에 전국의 유명 문인과 문…
20100420 2010년 04월 14일 -

“병든 사회 고치는 의사이고 싶다”
‘지식인과 허위의식’(1977), ‘민중과 지식인’(1980) 등으로 한국사회의 참지식인상 만들기에 앞장섰던 한완상 총장(상지대). 그가 ‘다시 한국의 지식인에게’(당대)를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을 얻으려면 책의…
20000427 2006년 05월 19일 -

‘안방작가 10년’의 페미니즘 한계 뛰어넘기
20대의 한 부분이 움푹 파인 세 여자가 있다. 윤소엽, 이정완, 서상지. 이들은 학창시절 함께 학생운동을 한 선후배 관계이고 지금은 동으로 단비출판사를 운영한다. 소엽은 여자 선배의 남편과 불륜관계에 빠져 있고, 정완은 한 번의 …
20000420 2006년 05월 16일 -

“생생한 교육 현장 소리 한번 들어보소”
구정고등학교 김진성교장(61)은 초-중-고교 현장에서, 또 교육부에서 40여년의 세월을 보냈지만 아직도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조심스럽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제는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김교장은 교육현장 …
20000525 2005년 12월 02일 -

“암과의 6년 전쟁… 나는 이렇게 승리했다”
93년 3월 대변이 까맣게 나와 즉시 병원으로 달려갔다. 의사가 항문에 손을 넣어보더니 “정상변이 묻었기 때문에 아무 일 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까만 변이 나오면 위장 출혈일 수 있으니 즉시 오십시오”라고 했다. 그해 7월에는 …
20000518 2005년 1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