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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제국’미국의 화장이 지워진다
월드컵 축구대회가 끝난 뒤 한국을 방문한 어느 재미교포가 “미국에서는 월드컵 중계를 볼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미국인들은 축구를 여성이나 아이들의 스포츠로 생각하기 때문에 인기가 없어 중계도 잘 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축구에 대…
20020725 2004년 10월 14일 -

“여성 총리가 대안일 수밖에…”
7월11일 장상 이화여대 총장(63)이 헌정사상 첫 여성 국무총리 서리에 임명된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획기적인 인사에 놀라움을 보인 반면, 여성계의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했다. 언젠가는 그 자리를 맡을 사람이었기에 이번 총리 지명…
20020725 2004년 10월 14일 -

아이 핑계 대고 부모가 읽기 ‘딱’!
만개한 매화나무 아래 갈래머리 소녀가 꽃을 향해 손을 흔든다.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의 표지 그림이다. 제목이나 표지, 초등학생인 아들 벼리에게 아빠의 목소리로 쓴 서문을 읽어보면 분명 이 책은 어린이용이다. 그러나…
20020801 2004년 10월 13일 -

황홀한 몸짓 속으로 ‘발레 삼매경’
춤추는 것은 즐겁지만 보기는 어렵다고 불평하는 이들에게 무용평론가 제환정씨는 이렇게 말한다. “춤은 인간 신체의 즐거운 반란이자 살아 있음의 증거”라고. 발레는 서양의 가장 고전적인 신체언어다. 처음에는 낯설고 난해해 보여도 인간은…
20020801 2004년 10월 13일 -

나 밝힌다! 어쩔래
옛날에 무덤 앞에서 부채를 쥐고 슬피 우는 여자가 있었다. 지나가던 장서방은 울음소리에 마음까지 찡해져 위로도 할 겸 사연도 들을 겸 여자에게 물었다. “곡소리가 어찌나 구슬프던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무슨 사연이라도 있습…
20020620 2004년 10월 13일 -

명지초등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7월9일 서울 명지초등학교에서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1학기를 마무리하는 학부모 공개수업이 있은 후 학교장 강좌에서 이귀윤 교장(69)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현실이 내 교육철학을 받아주지 않는 것 같다. 이번 학기를 끝으…
20020801 2004년 10월 13일 -

왜 10대 ‘치매환자’ 나올까
1996년 3월20일 영국 정부는 소해면상뇌증(BSE·소의 뇌가 스펀지처럼 변하는 병)에 감염된 쇠고기가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발표해 전 세계를 ‘광우병’ 공포로 몰아넣었다. 영국 내 전문가들이 인간광우병(변형크로이츠펠…
20020801 2004년 10월 13일 -

아방가르드와 ‘행복한 만남’
에릭 사티의 ‘6개의 그노시엔느’를 들으며 마르셀 뒤샹의 그 유명한 변기 ‘샘’을 보라. 만약 비트세대를 대표하는 잭 케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를 읽게 되거든 디지 길레스피의 ‘소금 땅콩’이나 찰리 파커의 ‘튀니지의 밤’을 틀어라…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공중의 둥지 ‘옥탑방’을 아는가
귀족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애써오던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옥탑방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이후보는 “옥탑방을 아느냐”는 질문에 “잘 모른다”고 대답해 ‘위장서민’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노무현 민주당 대선후보조차 “나도 그 말은 …
20020613 2004년 10월 12일 -

기초학문육성 사업 대량 탈락설 ‘지원금’ 남아도 심사는 깐깐하게
7월 말로 예정된 한국학술진흥재단의 기초학문육성 지원사업 최종심사 발표를 앞두고 대학가는 아연 긴장한 표정이다. 이번 사업은 기초학문 분야에 1212억원(인문·사회 분야 680억원, 기초과학 분야 272억원 등)이 집중 지원되는 사…
20020801 2004년 10월 12일 -

인간과 개 ‘공동의 역사’ 돌아보기
시와 그림을 통해서 본 ‘개와 인간의 문화사’라는 긴 제목의 이 책은 개와 인간의 관계 맺기의 역사를 보여준다. 인간은 동물 중에서 하필이면 개를 친구로 삼았을까. 누구나 궁금해할 이 질문에 답해준 사람은 별로 없다. 문학사를 연구…
20020808 2004년 10월 11일 -

한국인 동화작가 미국 童心 사로잡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동화작가 최양숙(35)씨의 ‘이름표 단지‘(The Name Jar)가 시카고 공립도서관이 주관하는 ‘2002 최우수 아동도서‘에 선정되었다. 이 책은 최근 국제도서협회의 ‘교사 선정 아동도서상‘을 수상하는 등. …
20020905 2004년 10월 11일 -

꼼꼼히 짚어본 한국인 소비 트렌드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글이 이메일을 통해 전 세계에 퍼지자 이 책의 제목이나 형식을 빌린 책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일본인 가자키 시게루가 쓴 ‘축구 제전에 모인 32개국 친구들’이다. 이 책의…
20020606 2004년 10월 11일 -

줄 것 다 주고 번번이 뺨 맞는다
”서명을 하면서 영문 합의문도 작성하지 않다니!” 매년 반복되는 마늘협상 파동을 지켜보며, 전문가들은 다른 실책은 제쳐두고 2000년 7월 첫 마늘협상 때 합의문을 국제통용어인 영어로 하지 않고 한국어와 중국어로만 작성한 것이 두고…
20020808 2004년 10월 11일 -

아빠들이 쓴 육아일기 보셨나요?
어린이집에 맡긴 아이를 찾으러 갈 시간. 일터에서는 초침 소리에 맞춰 심장이 쿵쾅거리고 종종걸음 치며 어린이집으로 달려갈 때는 아예 심장이 멎어버릴 것 같다. 학교의 급식 당번, 청소 당번은 왜 그리도 자주 돌아오는지.이렇게 일하는…
20020905 2004년 10월 08일 -

한국 문단 “쓸 만한 신인 어디 없수”
전반적으로 ‘흉작’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지난해 문단 최대의 성과는 황석영의 장편소설 ‘손님’이었다. ‘손님’은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수상 외에 각 일간지가 선정한 ‘올해의 책’에 빠짐없이 얼굴을 내밀었다.본격문학이라는 대접과 상업적 …
20020606 2004년 10월 08일 -

‘오키나와’는 어떻게 해서 일본이 되었나
월드컵의 열광과 비교하면 너무나 조용히 끝나버린 광복절. 그 즈음 일본 텔레비전에서 히로시마 원폭에 대한 기억을 그림으로 남기는 일본인들을 소개한 적이 있다. 떨리는 팔로 간신히 붓을 잡고 당시 상황을 담담히 그려나가는 구순의 할아…
20020905 2004년 10월 08일 -

현정택 청와대 경제수석, 여성부 떠나며 왜 눈물?
7월22일 여성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정택 차관(53·오른쪽 사진)의 이임식. “국민의 정부 끝까지 여성부와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며 현차관이 떨리는 목소리로 이임사를 읽을 때 한명숙 장관과 100여명의 직원들은 눈물을 글썽…
20020808 2004년 10월 07일 -

비평가 9인 ‘비평’에 칼을 대다
그들이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문단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12월 김명인, 권성우, 신철하, 노혜경, 하상일, 홍기돈, 고명철, 이명원, 김진석, 김정란, 진중권 등 ‘문학권력’ 논쟁의 중심에 있던 비평가 11명이 한자리에 …
20020815 2004년 10월 07일 -

대기업 홍보맨 25년 만에 시인 되다
한광섭씨(41)의 이른 출근길. 네 살배기 막내가 잠결에 인사한다. “아빠,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가세요?’ 그는 아들의 엉뚱한 말에 이미 세상을 떠난 아버지 모습을 더듬는다. ‘그래 그런 날이 오겠지’라고 되뇌며 집을 나섰다…
20020530 2004년 10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