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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코드는 자유”
김지현씨(가명, 24)는 지난 2월 대학을 졸업했다. 남들이 알아주는 명문대학에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당장 취직할 생각은 없고 생활비는 아르바이트로 번다. 대신 사람들이 인사처럼 “졸업 후 무슨 일 하느냐”고 물을 때를 위…
20010913 2004년 12월 17일 -

“꿈 많은 여고시절 우정은 변치 않아요”
이학자씨(57)는 시집간 딸 셋에 아들 한 명을 둔 행복한 할머니지만 자다가도 일어날 만큼 답답한 일이 있었다. 30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인과 결혼한 친구 정명숙씨가 5년 전부터 돌연 연락을 끊은 것이다. 여고 동창인 두 사람…
20010913 2004년 12월 17일 -

이제 ‘소녀’에서 ‘아줌마’로…
내가 졌습니다! 항복합니다! 항복… 합니다, 주님.” 사람들은 이렇게 외친 주인공이 바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의 작가 공지영씨(39)라는 사실에 눈이 커진다. 1980년대 운동권 출신의 전투적인 페미니스트이던 그가 왜 갑자…
20010906 2004년 12월 16일 -

한국문학은 지금 어디에…
창작과비평 : 특집 ‘21세기 과학, 낙관과 비관 사이’는 너무 복잡해 통제가 불가능한 21세기 과학기술의 문제를 다뤘다. 예를 들어 인터넷은 분산적 네트워크형 기술로 전 세계에서 누구나 끼여들어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조종이 불가…
20010906 2004년 12월 16일 -

‘오랑캐 문명’ 체험한 사대부 일기
지금부터 236년 전인 1765년, 조선 북학파의 선구자인 담헌 홍대용이 연행(燕行: 청나라 시절 북경은 연경이었다)이라 불리는 북경 여행길에 올랐다. 당시 청나라는 건륭 황제 치하에서 야만스러운 여진족 이미지를 벗고 ‘건륭문화’의…
20010906 2004년 12월 16일 -

어린이 독자 급감 … 40대 ‘그때 그 시절’을 잡아라!
만화왕국 일본이 고민에 빠졌다. 출판의 오랜 불황 속에 만화 매출도 급감하였기 때문이다. 일본 전국출판협회와 출판과학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99년 만화(단행본과 문고) 매출액은 2302억 엔(약 2조3000억 원). 전년도보다 7%…
20010906 2004년 12월 16일 -

팬터지 소설, ‘참을 수 있는’ 가벼움인가
마녀물고기와 거미인간, 푸른고리문어, 마술에 걸린 방, 물집처럼 어느 날 갑자기 피부에 돋아나는 불가사리, 날아가는 갈매기 떼 모양의 치모를 가진 여자, 자궁 속으로 되돌아가 버린 임산부. 이평재의 첫 소설집 ‘마녀물고기’(문학동네…
20010906 2004년 12월 15일 -

고3 교실은 연중무휴 ‘수시모집 대란’
2002년 입시는 이미 올 봄(5월20일~6월20일) 65개 대학이 1학기 수시모집에서 1만118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끝남과 동시에 전국 171개 4년제 대학이 순차적으로 2학기 수시모집에 들어간다. …
20010906 2004년 12월 15일 -

소설과 역사교양서 ‘경계 허물기’
‘역사, 위험한 거울’과 ‘독도평전’은 제목만으로 장르를 파악하기 힘든 작품이다. 그나마 ‘독도평전’ 앞에 ‘다큐멘터리와 소설을 넘어선 역사 읽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어 이해를 돕지만, 저자 김탁환 교수(건양대 문학영상정보학부)는 …
20011227 2004년 12월 14일 -

14세 대학생 만든 ‘신씨네 껑충 프로젝트’
학교는 꼭 가야만 하나? 중학교에서 대학 진학까지 반드시 6년이 필요한가? 장남 태현군이 초등학교 6학년 1학기를 마칠 무렵 신홍균씨(45) 부부는 이런 고민에 빠졌다. 당시 신씨는 아내 이성숙씨(39)와 공동으로 ‘인문계 고등학생…
20011227 2004년 12월 14일 -

기념일 건망증 해소 ‘맞춤달력’ 나왔어요
그냥 지나쳤다가는 한 달 내내 식은 밥을 먹게 될지도 모르는 결혼기념일, 음력으로 따지니 늘 헷갈리는 어른들의 생신과 제사, 이런 고민들을 단박에 해결해 주는 달력이 나왔다. 주문형 출판(POD·print on demand) 전문회…
20011220 2004년 12월 13일 -

16세기 이탈리아 민중의 삶 속으로…
20세기 역사학의 주류는 마르크스주의 역사학, 독일의 사회사, 프랑스의 아날학파가 주도한 ‘거시사’였다. 그러나 1970년대 들어 진즈부르그 등을 중심으로 ‘국왕들의 위대한 역사’가 아닌 민중의 역사, 나아가 개별 인격체들의 역사를…
20011220 2004년 12월 13일 -

‘병든 건물’에 사니까 몸이 아프지
1970년대까지만 해도 겨울철이면 하루 건너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는 사건이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요즘은 연탄가스라는 말조차 듣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실내환경이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자동냉난방과 환기시스템을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이나…
20011220 2004년 12월 10일 -

삼국지가 대입 논술 길잡이?
공부하다 지루하면 ‘삼국지’ 등 동양고전을 읽거나 브람스 교향곡을 들으며 머리를 식혔다.”(91년 서울대 전체수석 이학호) “이문열의 ‘삼국지’를 열다섯 번이나 읽었다.”(94년 서울대 전체수석 최지환) “중학교 때부터 삼국지 등 …
20011220 2004년 12월 10일 -

다복한 8남매 17년 만에 환한 웃음
이춘자(59), 순자(56), 붓돌(55), 노미(53), 순남(50), 혜근(47), 순희(43), 호근씨(40) 8남매. 자식, 손주들까지 다 모이면 강당이 필요하다고 할 만큼 다복한 이씨 댁이지만, 지난 17년 동안 비어 있는…
20011220 2004년 12월 08일 -

작은 그림 큰 감동 ‘꽃도둑전’ 주인공
백은하씨(29)의 ‘한겨울의 꽃도둑전’이 열린 인사동 관훈갤러리. 50여개의 전시물이 너무 작아 액자에 코가 닿을 만큼 얼굴을 들이미는 사람들은 “어쩜!”을 연발했다. 가로세로 10cm 가량의 액자에 담긴 말린 꽃그림은 2cm를 넘…
20011213 2004년 12월 03일 -

수갈래 ‘학문의 길’ 당신의 선택은…
개미 전문가로 알려진 서울대 최재천 교수(생물학)는 어느 해 대학원생들이 너도나도 개미를 전공하겠다고 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원인을 알아본 즉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가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면서 개미 세계…
20011213 2004년 12월 03일 -

‘재야학자’ 학계 이방인인가 자유인인가
올해 초 ‘김정호의 분신’ 혹은 ‘신산자’(新山子: 고산자 김정호의 뒤를 잇는다는 의미)로 불린 이우형 선생이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겨울 ‘주간동아’가 여러 차례 인터뷰 요청을 해도 극구 사양한 이유가 있었다. 몸…
20011213 2004년 12월 02일 -

세계화보다 지역화가 더 좋다
히말라야 라다크 지방 사람들에게서 거주를 허락받은 최초의 외국인이며 ‘아주 오래된 미래’의 저자인 스웨덴 철학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그가 1975년 헤미스 슈크파찬이라는 마을을 둘러볼 때의 일이다. 크고 아름다운 집들을 보면서 …
20011206 2004년 12월 01일 -

100년 만에 꽃피운 이제마의 사상의학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이 조선 중기 한의학의 꽃을 피웠다면,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은 구한말 한의학의 대미를 장식하며 독창적인 사상체질론을 남겼다. 요즘은 일반인도 쉽게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등 …
20011206 2004년 11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