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물은 나와 더불어 하나이다
우주 왕복선 컬럼비아호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다.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에게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나마 전하고자 함은 비록 헛되다 해도 남은 자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한 방식이 된다. 그래서일까, 미 항공우주국도 공중폭…
20030220 2003년 02월 12일 -

한국판 아칸소사단, 개혁 전위대로 뛴다
노무현 정권의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내정된 문재인 변호사는 한국판 ‘아칸소사단’의 리더로 평가받는다. 아칸소사단은 미 클린턴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그룹이다. 문내정자가 아칸소사단의 리더로 불리는 이유는 두 가지. 우선 출신성분이 비…
20030206 2003년 01월 30일 -

병든 자를 위한 30년 헌신의 삶
새벽 4시, 강원 춘천시 약사동 성 골롬반 의원과 마당을 나눠 쓰는 수녀원에서 구수한 빵 냄새가 피어오른다. 성 골롬반 외방선교수녀회 소속 노라 수녀(56)는 1999년부터 매일 새벽 빵을 굽고 있다. 오늘(1월22일)은 도넛과 건…
20030206 2003년 01월 29일 -

상한가 김상태 / 하한가 김대업
▲ 상한가 김상태 “예, 맞습니다. 맞구요….” 이 한마디가 장안을 온통 뒤흔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말투와 억양을 그대로 흉내낸 ‘노통장’. 개그맨 김상태씨의 성대모사가 방송계는 물론 인수위 주변에서까지 화제. ‘이대 …
20030206 2003년 01월 29일 -

뮤지컬 대박신화 ‘미다스의 손’
2002년 한 해 동안 한국 뮤지컬 시장은 대략 350% 정도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을 만들면 성공 가능성도 큽니다.” 공연 및 영화 투자사인 쇼이스트 임영근 이사(35)의 말이다. 영화 …
20030206 2003년 01월 29일 -

내가 겪은 두 나라 ‘책으로’
한국디지털대 김중순 총장(64)은 1938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1960년대에 미국 유학을 떠났다가 그대로 눌러앉았다. 35년을 미국 남부(조지아주)에서 살며 테네시 대학 교수(인류학)로 재직했고, 그곳에서 두 아들을 낳고 키워 …
20030206 2003년 01월 29일 -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여행을 떠나요”
“여행은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마약 같아요. 한 여행이 끝나면 바로 다음 여행을 준비하지 않고는 못 배기거든요.”대학생활 3년 동안 세계 11개국을 여행한 이진경씨(24)는 친구들 사이에서 ‘배낭여행 전문가’로 통한다. 이스라엘, …
20030206 2003년 01월 29일 -

장애우 인권 지킴이 ‘인터넷신문’ 창간
장애우를 위한 인터넷신문 ‘에이블뉴스 (www.ablenews.co.kr)’가 1월20일 창간됐다. 에이블뉴스를 창간한 이석형씨(43)는 1986년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20여년 동안 장애우 복지운동을 해온 장애우 인권운동가. …
20030206 2003년 01월 29일 -

‘복권 당첨금’ 과연 가치 있는 돈인가
‘복권 당첨금’ 과연 가치 있는 돈인가‘대박 잡고도 인생추락 많다’를 읽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한탕주의 문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문제는 어렵게 당첨금을 받은 사람이 행복한 생활을 누리지 못한다는 당첨의 역기능에 있지만 이런…
20030206 2003년 01월 29일 -

보고픈 고향의 여인들
지금으로부터 47년 전인 1956년 늦가을. 경북 안동시 일직면 송리(솔막골) 양지벌 어느 야트막한 산 기슭에서 찍은 사진이다. 함께 사진을 찍은 친지와 이웃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사진 찍는 일이 흔하지 않던 시절이었기 때문인…
20030206 2003년 01월 29일 -

산중에서는 낙숫물 소리도 반갑다
눈이 그치고 난 후 나는 운동도 할 겸 처소를 돌면서 지붕을 살폈다. 지붕에 쌓인 눈이 녹는 과정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햇볕을 받는 양에 따라서 눈 녹는 순서가 다른데, 방향으로 얘기하자면 남쪽 지붕이 가장 먼저 녹고, 그 다음 …
20030206 2003년 01월 29일 -

8만6천 환경지킴이들이 뽑은 새 사령탑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사회 각 부문을 한층 발전시키겠지만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기대 이하의 시각을 갖고 있어 우려됩니다.”1월20일 회원 8만6000명의 아시아 최대 환경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의 새 사무총장에 뽑힌 서…
20030130 2003년 01월 24일 -

상한가 강칠구 선수 / 하한가 표용은 씨
▲ 상한가 강칠구 선수아직 얼굴에 여드름 자국이 선명한 고교생이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스키점프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동계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설천고생 강칠구(20)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내 대회 첫 2관왕…
20030130 2003년 01월 22일 -

“비싼 애완견 수입 이제 그만”
“최고 혈통의 애완견을 국내 최저 가격에 판매합니다.” 애완견 애호가라면 ㈜애완견 정자은행(www.egeege.co.kr) 김태룡 대표(42)의 말에 귀가 솔깃해질 것이다. 최고 혈통, 최저 가격은 분명한 사실. 그러나 실제 판매하…
20030130 2003년 01월 22일 -

동물들의 구구절절한 사연 책으로…
전용 레스토랑에 출입하고 월 25만원씩 하는 유치원에 다니며 비디오와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개는 과연 행복할까? 귀를 분홍색으로 염색하고 발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선글라스까지 쓴 개는 어떨까? ‘응석 유전자’를 조작해 넣었다면 몰…
20030130 2003년 01월 22일 -

대학원·사시 … 외도 끝낸 ‘바둑교수’
한국 최초의 여성 바둑 전임교수가 탄생한다. 만 27세의 남치형 초단이 바로 그 주인공. 남초단은 올 3월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로 임용돼 ‘바둑문화론’ ‘바둑사’ ‘포석의 이론’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명지대 등에 출…
20030130 2003년 01월 22일 -

‘야산’의 손자들, 주역 강의 맡다
40대가 새로운 파워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보수적이라 할 동양학, 그것도 주역 분야에서 세대교체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18년간 한국 주역을 이끌어온 대산(大山) 김석진 옹이 40대 제자들에게 학문적 바통을 이어…
20030130 2003년 01월 22일 -

그리운 누님에게
누님, 세월은 이렇게 덧없이 흘러가건만 무엇이 급해서 그렇게 훌쩍 먼저 갔어요? 벌써 누나가 떠난 지 28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사진은 우리 가족의 단란했던 한때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고 누님은 5학년이었습니다. 당신을…
20030130 2003년 01월 22일 -

바로 서는 권력기관 됐으면
바로 서는 권력기관 됐으면커버스토리 ‘요동치는 권력기관’을 읽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정원·검찰·경찰이 대수술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내용에 공감이 간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들 기관들은 홍역을 치러왔다. 그동안 역대 정권들이…
20030130 2003년 01월 22일 -

“장관들에게 힘 실어줍시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우리나라의 국정 지배구조가 다소 개선될 모양이다.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가 비서실은 대통령 보좌라는 고유 업무만 담당하고 장관들의 업무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정권이 …
20030130 2003년 0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