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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의 폭소태풍 주역 ‘알까기 걸’
‘반상(盤床)의 웃음미학’.바둑을 두든, 오목을 두든 바둑판을 앞에 두고웃는 사람은 드물다. 프로기사 이창호 9단은 목석 같은 표정 때문에 ‘돌부처’라는 별명이 붙어 있고, 조훈현 9단도 기껏해야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혼자말을…
20010705 2005년 01월 05일 -

해학을 빚는 千의 미소
초벌 토기에 무쇠 솥뚜껑을 얹어 만든 우편함을 지나 꽃대문을 여니 ‘헤’ 하니 웃는 바보 장승이 손님을 반긴다. 뭉뚝한 코와 과장된 눈의 못생긴 얼굴, ‘天下大將軍’ 대신 ‘장승인 나도 바보가 되고 싶다’고 쓰인 장승의 불뚝 배에서…
20010705 2005년 01월 05일 -

상한가 임진용 / 하한가 반기문
▲ 임진용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장애인, 역시 생활보호대상자인 생면부지 여성에게 신장 기증. 주인공은 울산 사는 지체장애 2등급 임진용씨(49). 11세 때 감전사고로 왼쪽 팔 잃고 다리도 절어. 비닐하우스에서 살면서도 ‘나보다 어려운…
20050111 2005년 01월 05일 -

“한-미 자유무역협정 시기상조”
한·미 간 강도 높은 통상마찰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에서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문제를 논의하는 등 새로운 통상협력체제를 구축하는 작업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한 미대사관의 프레더릭…
20010705 2005년 01월 04일 -

치료 불능? 정치 9단들의 ‘지역病’
YS와 JP가 연대해서 신당을 만든다, 정치의 지각변동이 임박했다는 말이 들린다. 웬 빛바랜 80년대 신문을 보는 듯하다. 아닌게아니라 ‘두 사람의 신당창당 기도는 철저하게 지역주의에 기초했고 시대착오적 극우이념으로 우리 정치의 시…
20011025 2005년 01월 04일 -

3남매와 구경꾼
경기도 포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우리 3남매가 우리집보다 괜찮아 보이는 이웃집 처마 밑에서 점잖게 포즈를 취했다. 우리의 ‘시골스러운’ 옷차림이나 까무잡잡한 얼굴도 우스꽝스럽지만 창문 밖으로 살며시 얼굴을 내민 이웃집 오빠의 모습…
20011025 2005년 01월 04일 -

성공보다는 실패가 중요하다 外
▶ 성공보다는 실패가 중요하다 커버스토리 ‘실패학’을 잘 읽었다. 신문과 방송에서는 하루가 멀다고 성공한 사람들을 다루고 있다. 성공한 사람의 대부분은 자기의 실패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동전의 양면같이 성공에는 반드시 실패가…
20011025 2005년 01월 04일 -

살맛 나는 법원 ‘전법련’이 만들게요
실내 벽에 ‘살맛 나는 우리 법원’이란 큼직한 글씨가 붙은 서울지법 2051호는 서울지법 공무원직장협의회 사무실이다. 지난 9월 이 협의회 제3기 회장에 선출된 이중한 회장(39·서울지법 소액 재판부 근무)을 비롯, 전국 12개 법…
20011025 2005년 01월 04일 -

상한가 이석영 / 하한가 이덕선
▲ 상한가 이석영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학에 한국인으로는 첫 정교수가 탄생해 화제. 한국에서 태어나기만 했지 외국에서 자라 그 나라 국적으로 교수 임용된 사례는 있었지만 순수 한국인 임용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마흔도 안 된 나이에 …
20011025 2005년 01월 04일 -

수산시장의 날쌘돌이 ‘킥 보드 아저씨’
‘꼴통’ ‘날나리’.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중개업을 하는 박정식씨(47)는 시장통 안에서 이렇게 불린다. ‘지천명’(知天命)을 바라보는 나이에 아이들이나 타는 킥 보드를 몰고 수산시장을 누비고 다니는 그에게 상인들이 지어…
20011025 2005년 01월 04일 -

캐릭터 디자이너 된 ‘초등학생 자매’
“뭘 그렸니?” “뱀.” “이름이 뭐야?” “꼬불이.” 지난해 7월 기두석씨(43)는 큰딸 새림이(10·부천 수주초 4학년)가 그린 그림을 보고 무릎을 쳤다. 커다란 눈에 반달 모양의 눈동자, 보조개에 예쁜 속눈썹까지 갖춘 뱀이라니…
20011025 2005년 01월 04일 -

문화도시 부천 만들기 “어깨가 무거워요”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도시 부천에 문화재단(이사장 원혜영)이 출범했다. 부천시는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등을 지원하면서 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꾸준히 쌓아왔다. 지난 10월12일 출범식을 가진 부천문화재…
20011025 2005년 01월 04일 -

“돈 버는 것 쉽지 않네요”
일을 해보니 신용이 생명이더라고요. 홍보도 하고 전단지도 돌렸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은 걸 보고 돈 버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꼈고요.” 고등학교 3학년인 하자센터 죽돌이 ‘스캥크’(18·본명 김태형)는 지난 8월부터 9월 말까지 노…
20011025 2005년 01월 04일 -

세계 유일의 함선 공예가 정재춘
추수가 끝난 들판이지만 가을 풍광이 여전히 넉넉한 경북 칠곡군 지천면 창평2리. 전형적 농촌 마을인 이곳에 주민들에게 ‘이상한 목수’라고 불리는 정재춘씨(42)가 살고 있다. 3년 전 이 마을에 들어온 그는 20여 년 간 흉가로 방…
20011025 2005년 01월 03일 -

“힘없다고 해서 헬스클럽 다녀요”
이상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0월12일 오후 1시간여 동안 청와대 비서실장 집무실에서 ‘주간동아’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비서실장 취임 이후 언론과의 첫 공식 인터뷰였다. 이 자리에서 이실장은 “박지원 정책기획수석이 대통령의 …
20011025 2004년 12월 31일 -

2001 노벨평화상 수상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올해 100주년을 맞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63)이 유엔과 함께 선정됐다. 이 같은 결과는 10월12일 수상자 발표 이전부터 예측돼 온 사실. 오슬로평화연구소 대표인 슈타인 퇴네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
20011025 2004년 12월 31일 -

“추운 겨울이 더 좋다”
딸아이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어느 날 딸아이의 일기장을 들춰보게 되었다. ‘겨울인데, 가을보다 더 덥다. 하지만 난 추운 겨울이 좋다.’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의 눈에도 겨울이 겨울답지 않은가 보다. 길거리에서 파는 군고구마의…
20050104 2004년 12월 30일 -

설날의 추억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30여년 전의 추억에 잠겼습니다. 그 시절 저는 전북 김제군 봉남면 서정리 서편마을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해마다 설날이면 친구들과 함께 어른들의 한복을 몰래 가져다 입고 동네를 돌며 풍물놀이를 하곤 했습니다. 그…
20050104 2004년 12월 30일 -

한류 열기 지속 위한 노력 절실 外
한류 열기 지속 위한 노력 절실 커버스토리 한류 기사를 읽었다. 연예인에서 시작된 한류 열기가 최근 한국 음식, 관광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하니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경인 강원 춘천시 남이섬 관…
20050104 2004년 12월 30일 -

노인들에게 기타 가르치는 선생님
“할머니들한테 기타 가르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20년째 라이브 카페에서 무명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호평 씨(44)는 일흔이 넘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기타를 가르치는 ‘음악 선생님’이다. 그가 매주 월요일 서울시립 강북노인종합…
20050104 2004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