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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잔치는 끝내야 한다
가끔은 별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아득히 먼 곳에서 태초의 신비를 전송해주는 별빛에 눈을 맞추어 보라. 그러면 세상이 무너질세라 아옹다옹 붙들고 사는 것들이 대개는 얼마나 허망하고 보잘것없는 일인가를 절로 깨닫게 된다. 그러나 별이…
20000713 2005년 07월 21일 -

남편의 빈자리
“나, 울릉우체국으로 발령났어.” “뭐? 놀리지 마.” “정말이야.” “농담이지? 사실대로 말해!”“진짜야, 1월4일자야.”작년 12월31일 오후 늦게 남편으로부터 온 전화였다. 승진하고 대기중인 상태로 6개월이 지났기에 곧 발령이…
20000713 2005년 07월 21일 -

“테러 예방·대응 능력 극대화할 것”
7월15일 경찰청(청장 허준영)은 신두호(51·사진) 총경을 신임 경찰청 대테러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신 센터장은 “영국 폭탄테러 이후 이라크 파견국인 우리나라도 테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철저한 대비와 첩보 수집을 통해 국민…
20050726 2005년 07월 21일 -

“한 사람이 집 46채, 이게 말이 되나”
새 국적법 법률안으로 ‘뜬’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새로운 ‘작품’을 들고 또다시 흥행몰이에 나설 태세다. 이번 작품은 ‘주택소유제한 특별조치법’으로 역시 휘발성이 대단하다. 쉽게 말해 성인 1인당 한 채 이상의 집은 갖지 못하도록…
20050726 2005년 07월 21일 -

상한가 송두율 / 하한가 송 모 준장
황장엽씨가 ‘북한 권력 서열 21위’로 지목했던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56) 뮌스터대학 교수가 34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7월4일 ‘통일맞이 늦봄 문익환 목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정)가 주관하는 제5회 늦봄통일상 수상자로 …
20000713 2005년 07월 21일 -

브로드웨이 ‘난타’ 자신있습니다
“월세방을 전전하다가 이제서야 전셋집을 마련하고 한숨 돌린 셈이죠. 새로운 출발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지만, 이제껏 해온 것처럼 잘 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7월1일 서울 중구 정동에 ‘난타’ 전용극장…
20000713 2005년 07월 21일 -

버림받은 설움 주먹으로 날렸다
●3살때 서울역 앞에 버려져 5살때 미국으로 입양.●85년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의 한 칼리지에 다니다 태권도 사범이었던 현재의 남편 마크 메서를 만남.●92년 부터 킥복싱 세계 타이틀전에 도전해 세차례 챔피언에 오름.●96년 복싱으…
20000713 2005년 07월 20일 -

대학이 수상하다
최근 들어 대학 사회가 맡아오던 정치적 실천의 기능은 정치권 참여로, 현실 비판의 기능은 현실주의적 논리로, 학문의 전당으로서의 기능은 엘리트 양성 기관으로 전도되었다. 최근 들어 사람들의 복장을 뒤집는 뉴스의 중심에 대학, 혹은 …
20050719 2005년 07월 15일 -

쭉쭉빵빵 예쁜 남자들
언제 봐도 민망하고 쑥스러운,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사진입니다. 1988년 4월 대학 2학년 과(科) MT 때 여장남자 콘테스트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남이섬의 민박집. 각자 준비해온 옷과 소품들로 잔뜩 멋을 냈는데 그럴싸하지 않습니까…
20050719 2005년 07월 15일 -

석유 소비 줄이기에 지혜 모을 때 外
석유 소비 줄이기에 지혜 모을 때 ‘기름값 폭등이 부시 탓’을 읽었다. 미국과 중동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기름값 폭등의 주요인이라고 한다. 거기에 미국과 중국의 소비가 급증하고 산유국들의 공급 조절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전량을 수…
20050719 2005년 07월 15일 -

아주 특별한 ‘탈북자 후원 프로젝트’
신생 탈북자 인권 단체인 ‘바스피아’(www.baspia.org)의 서대교(27) 공동대표는 일본에서 자란 한국인이다. 일본 군마현(群馬縣) 태생으로 재일교포 3세인 그는 학업과 함께 정체성 회복을 결심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그는 …
20050719 2005년 07월 15일 -

가요계 바른 생활 사나이 선행도 ‘짱’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38) 씨가 최근 SK의 행복캠페인 ‘당신을 만나서 행복합니다’의 열 번째 자원봉사자로 선정됐다. SK 행복캠페인은 SK 측이 자원봉사 확산을 위해 올해 3월부터 하고 있는 것으로 연예인이 …
20050719 2005년 07월 15일 -

‘아시아 빛과 소리’ 경이로운 발견
한국의 굿판을 쫓아다니며 ‘접신’의 순간을 사진에 담아온 사진작가 김수남(56·오른쪽) 씨는 지난해 아시아의 샤먼과 귀신들을 찾아가기 전 혼자 들을 수밖에 없었던 ‘소리’를 담아올 계획을 세웠다. 그는 가장 먼저 소문난 소리채록꾼 …
20050719 2005년 07월 15일 -

농익은 공포 … ‘섹시 퀸’에서 ‘호러 퀸’으로
아주 오래 전, 마포 근처의 언덕배기에 살 때 김혜수가 우리 집에 온 적이 있다.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정확하게 말해야겠다. 내가 살고 있던 빌라에 그녀가 촬영차 온 것이다. 당시 초등학교에 다니던 딸에게 김혜수는 “예쁘게 생겼네…
20050719 2005년 07월 14일 -

“한 푼의 예산 낭비 없도록 눈 부릅뜰 것”
7월5일 기획예산처(장관 변양균)는 양충모(42·사진) 서기관을 예산낭비대응팀장에 임명했다. 양 팀장은 “각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12개 주요 공기업 등의 예산 집행 상황을 감시하고 잘못된 관행을 고쳐나가는 데 진력할 것”이라…
20050719 2005년 07월 14일 -

“국회서 입시안 설명할 용의 있다”
문: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 기본계획을 ‘본고사 부활 시도’로 규정하고 저지하려는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태도는 단호해 보인다. 당정이 원하는 바가 무엇이라고 파악하고 있는가.답: “모르겠다. 언론 보도를 통해서만 당정의 의견을…
20050719 2005년 07월 14일 -

혁신호를 내면서
일상의 뉴스를 보다 심층취재한 조사보도와 기획보도를 통해 항상 장안의 화제가 되는, 뉴스 이상의 ‘읽을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정곡을 찌르는 사회비평과 격조 높은 문화정보를 배달함으로써 여러분의 삶을 풍요롭게 해드리겠습니다.…
20050719 2005년 07월 14일 -

얼굴 드러낸 남북회담 막후 주역
국가정보원 내부 규정에 따르면 직원들의 이름, 얼굴, 직급 등 신원에 관한 모든 것을 비공개로 하고 있다. 거기서 예외는 장관급인 원장, 차관급인 1·2차장과 기조실장 등 정무직 수뇌부뿐이다. 이처럼 익명(匿名)에의 숙명은 보안을 …
20000713 2005년 07월 12일 -

파업집단은 늘 '죽일 놈' 인가
의료대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응급실에 환자가 넘쳐나고 병원마다 북새통인데도 환자를 치료해야 할 의사는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의 비장한 권고, 일선복귀를 명한 행정당국의 긴급권 발동, 파업 선동자를 구속수사하겠다는 검찰의 으름장…
20000706 2005년 07월 12일 -

초록의 계절에
초록이 춤춘다. 빗속의 군무가 흥겹다. 싱싱함을 되찾은 가로수들의 율동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때로는 성난 파도처럼, 때로는 뭉게구름처럼 강약을 되풀이하는 모양이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열정적인 몸짓 같다. 게으른 봄비 탓에 대기는 …
20000706 2005년 07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