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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 연기의 달인 “첫 주연 신고합니다”
미안한 말이지만, 비뇨기과에 가면 그의 이름과 똑같은 병도 있다. 성지루. 성도 이름도 특이하지만, 그의 얼굴을 보면 이름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 한 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얼굴. 다시 또 미안한 말이지만, 예전 같으면…
20060228 2006년 02월 27일 -

“아랫사람 웃기면 능률 저절로 올라가요”
진수 테리(50·Jinsoo Terry). 통통한 몸매에 동그란 얼굴, 나이답지 않게 귀여운 눈매를 가진 그는 ‘웃음(fun)경영’ 전도사다. “어떻게 하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명쾌하게 답한다. “웃어라!” …
20060228 2006년 02월 27일 -

“호랑이·사자도 제 눈엔 순한 양이에요”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와일드사파리’(이하 사파리)의 이영원(22) 사육사는 무척 앳돼 보였다. 소녀티를 갓 벗은 2년차 사육사가 다루기에 맹수는 버거워 보인다. 아침부터 눈을 치우느라 손이 발갛게 달아오른 이 사육사에게 “호랑이…
20060228 2006년 02월 27일 -

“야호” 신나는 축제의 밤
1980년 5월2일, 광주경신여고 운동장입니다. 행사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낮에는 체육대회가, 밤에는 캠프파이어 등의 신나는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이날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캠프파이어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20060228 2006년 02월 22일 -

혼혈인 차별은 윤리적 범죄 外
장한 아버지, 기특한 두 아들 ‘쌍둥이 서울대 보낸 산골마을 아버지의 맞춤형 교육기’를 읽었다. 아버지의 열성적이고 애정 어린 교육이 산골마을 형제의 서울대 합격 신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흔히 부모의 재력과 가정환경…
20060228 2006년 02월 22일 -

“박물관 문턱부터 없애겠다”
이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정부가 도입한 개방형 임용직의 첫 번째 경우다. 박물관의 한 연구직 후배는 지관장의 인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는 온유하고 합리적이다. 늘 정도(正道)를 가려 한다. 그렇다고 융통성없는 원칙주의자는 아니…
20000323 2006년 02월 21일 -

올 봄에는 꽃 좀 보며 살자
올해는 봄꽃이 좀 늦게 필 것이라고 한다. 꽃 피는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2월의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낮았고 그동안 비가 적게 온 탓이다. 기상청의 예상대로라면 3월17일쯤에는 제주도에서부터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개…
20000316 2006년 02월 21일 -

담쟁이 덩굴과 신혼집
작은 촌락을 돌아 흐르는 시냇물처럼 잔잔한 일상이지만, 때로는 바윗돌에 부딪혀 가벼운 포말이 인다. 우산과 교과서까지 잃어버리고 들어오는 수선스런 딸아이를 볼 때, 가계부를 펼칠 때마다 초라한 아내가 될 때, 고여 있는 물처럼 흐르…
20000316 2006년 02월 21일 -

상한가 권위남 / 하한가 김광일
만약 1년6개월 동안 인터넷만으로 생활해야 한다면? ‘인터넷 무인도’에 고립된 ‘디지털 로빈슨 크루소’라는 세계 최장의 인터넷 생활체험 프로젝트에 선발된 권위남씨(25).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박사 과정의 그녀는 무려…
20000316 2006년 02월 21일 -

춤바람 신바람난 ‘12세 쌍둥이’ 량현량하
자칭 ‘딴따라’ 박진영도 ‘감동’해서 픽업했을 만큼 ‘량현 량하’(본명 김양현 김양하·12)는 ‘끼’가 충만한 쌍둥이 소년이다.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한 이들은 국내 가요계에서 최연소 댄스 듀오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각 방송사 가요…
20000316 2006년 02월 21일 -

‘워드 신드롬’이 부끄러운 이유
미국 슈퍼볼 최우수선수에 하인스 워드가 선정되자 한국에 ‘워드 신드롬’이 일고 있다. 한국 국민과 언론은 워드와 그의 어머니를 극찬하고, 정부는 그에게 훈장 수여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슈퍼볼의 영웅이 한국의 영웅이 된 것…
20060221 2006년 02월 20일 -

‘붉은 호랑이’ 독일월드컵서 뜬다
“‘붉은 호랑이’와 함께 세계가 깜짝 놀랄 응원을 준비하겠습니다.”‘2006 독일월드컵 재독동포 응원단’을 조직한 선경석(59) 씨는 월드컵을 떠올리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2월 초 응원단 명칭을 ‘붉은 호랑이’로 정했습니다.…
20060221 2006년 02월 20일 -

검찰 변신 돕는 ‘6시그마 운동의 기수’
“그동안 6시그마 운동에 의한 혁신을 통해 230건의 불필요한 절차를 줄였습니다. 행사 개최를 결재 대신 회람으로 대체한 것과 같은 사소한 것도 있지만, 일선 지검에서 매일 하던 정보 보고를 주요 사건에 대해서만 하도록 한 것 등 …
20060221 2006년 02월 20일 -

미용업계 블루오션 ‘헤어 일러스트’ 개척
미용실에서 “배용준처럼 해주세요”라고 했다가 어울리지 않는 머리 모양이 돼버려 낭패를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터. 헤어 일러스트레이터 임경근(45) 씨는 “자신의 스타일은 생각하지 않고 유행만 좇다 보니 생기는 일”이라고 말한다.2…
20060221 2006년 02월 20일 -

“정치인 얼굴 제 손으로 주무르지요”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면 남몰래 바빠지는 이들이 있다. 정치인 캐리커처 전문가 안중규(46) 씨도 그중 한 사람이다.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는 출마 예정자들의 캐리커처와 선거홍보 만화 제작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1975년 …
20060221 2006년 02월 20일 -

“토크의 제왕 이어 연기의 제왕 접수, 레디고!”
‘토크의 제왕’ 김수로는 요즘 바쁘다. 관객 300만 돌파를 자신하고 있는 그의 첫 단독 주연작 ‘흡혈형사 나도열’의 개봉과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집회 때문이다. 그는 2월8일 오후 2시, 광화문 네거리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명…
20060221 2006년 02월 20일 -

“가족에게도 버림받은 영혼 편안히 보내드립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의 아파트 숲 사이에 2층짜리 벽돌집 하나가 숨어 있다. 얼핏 보면 평범한 가정집 같은 이곳은 말기암 환자를 보살피는 호스피스 시설인 ‘성모꽃마을’(www.flowermaul.com). 종교가 무엇이건, 보…
20060221 2006년 02월 15일 -

‘개혁 공군’ 날개 단 베테랑 조종사
강원 출신으론 처음 공군총수가 된 이억수 참모총장에게 이름을 빗대어 ‘억수로 운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운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대장 이억수’를 설명할 수 있을까. 베테랑 조종사로, 전략 정보 전문가로 인정받아온 …
20000316 2006년 02월 15일 -

희망없는 정치에 국민은 서럽다
1980년대 초반, 그 엄혹(嚴酷)했던 시절을 뚫고 당시 군부 모반자들을 야유하고 풍자하는 우스갯소리가 꼬리를 물고 퍼져 나간 적이 있었다. IQ를 재는 기계에다 어느 인사가 머리를 집어 넣었더니 ‘돌은 넣지 말라’는 답이 나왔다는…
20000309 2006년 02월 15일 -

입으로 끼워준 결혼반지
한 백화점 문 앞을 지나는데 광고 전단을 나눠주고 있었다. 세계보석박람회 홍보전단이었다.영롱한 빛깔의 보석들이 휘황한 조명등 아래서 저마다 눈부신 빛을 발하고 있었다. 우아하게 세팅된 반지, 목걸이나 귀고리 앞에서 한동안 발걸음을 …
20000309 2006년 0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