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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천진난만 공놀이 아, 이래서 앙리였구나
단 하나의 모습이나 말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그 사람의 전체 이미지가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 6월 초 한국을 다녀간 프랑스 출신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30·아스날)가 그랬다. 앙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네 차례나 득점왕에…
20070626 2007년 06월 25일 -

李오수 야구장에선 복덩이, 한국살이는 범생이
우리나라와 일본의 주요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에는 외국인선수 제도가 있다. 일본에선 외국인 선수를 스켓토(助っ人)라고 한다.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한국에선 대부분 용병(傭兵)이란 말을 쓴다. 팀의 일원이라기…
20070626 2007년 06월 25일 -

넣느냐 막느냐 ‘11m 희비 쌍곡선’
베컴, 바지오, 리켈메, 지코, 미야토비치 그리고 안정환. 이들의 공통점은? 수비수를 몰아붙이는 뛰어난 공격수라는 점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들은 페널티킥에서 실축한 스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페널티킥(승부차기 포함)…
20070619 2007년 06월 13일 -

“연패 귀신아 물러가라” KIA의 소금 뿌리기
6월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경기를 앞둔 KIA 타이거즈 더그아웃에는 왕소금이 뿌려져 있었다. 롯데전 4연패를 당하고 있던 KIA의 응급조치. 악귀가 있다면 소금으로라도 쫓아내고 싶은 심정이었다.소금 뿌리기는 프로야구에서 꽤 오…
20070619 2007년 06월 13일 -

박지성 vs 나니 “긱스 후계자 나야 나”
알렉스 퍼거슨 경의 진심인가. 영국 언론의 호들갑인가.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다 이적료 2550만 유로(약 319억원)를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을 입게 된 ‘포르투갈의 신성’ 나니(21) 이름 앞에는 ‘긱스의…
20070619 2007년 06월 13일 -

자나 깨나 재활훈련 ‘두문불출’ 박지성
한국에 돌아온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집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후원사 계약식과 공식 기자회견에 얼굴을 내비쳤을 뿐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 것.미국 콜로라도에서 오른쪽 무릎 연골수술을 받고 잉글랜드에 머물 …
20070612 2007년 06월 07일 -

톡톡 튀는 야구 해설 개그만큼 웃기네!
생방송은 언제나 피가 마른다. 우리가 TV나 라디오로 시·청취하는 프로그램은 크게 생방송과 녹화(또는 녹음)방송으로 나뉜다. 현장에서 경기 상황을 그대로 전달하는 중계방송은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스태프들의 스트레스가 대단하다.…
20070612 2007년 06월 07일 -

그라운드 달리는 황새·독수리·적토마…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 감독은 한때 ‘오대영’으로 불렸다. 세계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자주 졌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4강 신화 달성 이후에는 ‘희동구’로 불렸다. 다소 희극적인 별명이지만 그…
20070612 2007년 06월 07일 -

그들을 왜 ‘용병’이라 부르는가
2005년까지 울산에서 뛴 브라질 출신의 뛰어난 수비수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수호자’. 원래 발음은 ‘소우자’이지만 수비 포지션을 감안해 구단이 수호자로 등록한 것. 브라질의 마샤도는 울산으로 오면서 골문 안으로 잘 차라는 뜻에…
20070605 2007년 06월 01일 -

‘미디어 기피증’ 박주영 팬 마음 너무 몰라
기자가 박주영을 처음 만난 때는 2004년 10월. 19세의 박주영이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직후의 일이다. 그는 당시 대회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축구팬들은 혜성처럼 …
20070605 2007년 05월 29일 -

SK 잘나가는 이유 ‘헐크’가 분위기 띄운 덕?
2006년 7월 미국 시카고 화이트삭스 홈구장인 US셀룰러필드를 찾은 SK 직원들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코치로 활약 중이던 이만수 SK 수석코치 때문이었다. 경기 전 이 코치는 1루 측 불펜에…
20070605 2007년 05월 29일 -

도시 역사와 팀 특성 증언
박지성은 한때 일본에서도 뛰었다. 당시 소속팀은 ‘교토 퍼플상가’. 상가? 이 단어는 보통 지하상가 아파트상가 세운상가처럼 상점이 죽 늘어선 거리를 뜻하는데, 퍼플상가는 이 뜻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퍼플은 보라색을 뜻하며, 상가는…
20070529 2007년 05월 28일 -

기분파 유남규, 실속파 김택수 두 남자가 사는 법
탁구판에서 유남규(39·사진 위)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택수(37) 대우증권팀 감독은 곧잘 비교된다. 한국 남자탁구의 간판이던 이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신동 소리를 듣던 유 감독은 18세 때인 1986년 아시아경…
20070529 2007년 05월 28일 -

Big choi “우승 갈증 풀어보자”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지난해까지 25차례 챔피언팀을 만들었다.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가 그중 아홉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타이거즈는 97년을 끝으로 우승은커녕 준우승조차 하지 못했다. 타이거즈는…
20070529 2007년 05월 23일 -

그라운드 ‘꿈’을 줍던 소년들 실종사건
축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완성된다. 아침부터 잔디를 고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관중의 안전한 관람을 돕는 경호요원이 있고, 출출한 배를 채우게 해주는 매점 아주머니도 있다. 그리고 또 있다. 볼보이. 만약 볼보…
20070522 2007년 05월 16일 -

“투수로 살아남을 수 있다면 저 잠수함 할래요”
“자, 결정들 했으면 이제 손 들어. 투수 지원할 사람?”1990년대 후반의 일이다. 김상배 당시 휘문중 감독이 야구부원들에게 1, 2, 3지망순으로 원하는 포지션을 써내라고 했다. 그런데 투수를 하고 싶다고 밝힌 학생이 8명이나 …
20070522 2007년 05월 16일 -

“퇴물 취급 마라, 나 아직 안 죽었다”
4월7일 LG와 KIA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구장. 1회 초 KIA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선발투수가 마운드에 오르자 3루 측 원정 스탠드에서 노란 종이비행기 3000개가 한꺼번에 하늘로 날아올랐다. 에이스의 귀환을 반기는 팬들의…
20070522 2007년 05월 16일 -

그린 위 슈퍼 괴물 “일본 찍고 PGA 간다”
한국골프 100년, 나아가 세계골프 역사상 전례 없는 대기록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나왔다. ‘슈퍼루키’ 김경태(21·사진)가 그 주인공. 호사가들은 프로 데뷔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그가 우승컵에 입을 맞추자 운이 좋…
20070522 2007년 05월 16일 -

“1년이나 쳤는데 왜 잘 안되지?”
“골프 참 어려워.”골프를 배우고 있거나 현재 어느 정도 실력을 쌓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골프는 다른 운동에 비해서 향상속도가 느리다. 예를 들어 수영을 1년 동안 연습하면 선수흉내는 낼 수 있다. 선수흉내가 그들 수준…
19991216 2007년 05월 11일 -

“섭섭해요 LG” 김동수의 눈물
12월2일 서울 시내 모 음식점. 신교식 LG트윈스단장과 마주앉은지 세 시간째, 김동수는 울음을 터뜨렸다.지난 11월 취임한 신단장은 어떤 조건도 내걸지 않았다. LG가 미적거리는 사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김동수는 이…
19991216 2007년 05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