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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욕망이 춤추는 땀에 젖은 셔츠
축구 유니폼 앞면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잉글랜드의 빅 클럽 첼시는 삼성전자에서 5년간 100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유니폼 앞면에 ‘Samsung Mobile’ 로고를 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미국 금융기업 ‘AIG’ 로고를 …
20070814 2007년 08월 08일 -

우유배달 고교생 김성근 “나를 키운 8할은 우유”
“하나 둘, 하나 둘!” 소년은 열심히 페달을 밟는다. 골목을 지나 큰길로 나왔다가 다시 다음 골목. 모퉁이에 유리병을 놓고 다시 페달을 밟는다. 2시간 남짓의 새벽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이 우유배달 소년은 훗날 투수를 거쳐 감독이…
20070807 2007년 08월 06일 -

기관총 쏘고 축구화 닦고 “와 이리 좋노”
축구는 역시 골 맛! 여기에 멋진 세리머니가 더해진다. 축구만큼 화려한 세리머니를 자랑하는 스포츠도 없다. 축구장은 매우 넓은 곳이다. 그래서 골을 넣고 나면 한참이나 되돌아와야 하는데 이때 그냥 걸어오지 못한다. 기쁨에 넘쳐 뛰게…
20070807 2007년 08월 01일 -

맨유, 스포츠를 넘어 문화가 되다
끈끈한 장마철에 거대한 태풍이 스쳐 지나갔다. 7월20일 불어닥친 태풍은 우리 사회에서 축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것이 단순한 스포츠 종목을 넘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를 잘 보여줬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
20070807 2007년 08월 01일 -

실력 좋고 자신감 높다 한들 ‘마음 피로’ 어찌할꼬
축구 선수들은 경기를 뛴 날 밤에는 잠이 오지 않아 고생한다.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90분 동안 격렬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만큼 온몸에서 피로감이 느껴지는 반면 정신은 시간이 지날수록 또렷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 후 쌓인 피로를 …
20070731 2007년 07월 25일 -

청소년 샛별들 “한국 축구 빛내리”
“행복합니다(I am happy).”7월18일 2007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난 뒤 핌 베어벡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그의 얼굴은 땀으로 범벅 돼 있었다. 바레인전 패배 직후 그는 감독직 사퇴를 고려하겠다고 말한 …
20070731 2007년 07월 25일 -

산소 부족한 경기장이 뭐 어때서
야구의 나라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2007 코파아메리카 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 대회에서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3대 0으로 누르고 권좌를 차지했다. 그러나 승리자는 따로 있었다.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다.6월26일 베네수엘…
20070731 2007년 07월 25일 -

청소년 축구대표팀에게 누가 돌을 던지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을 취재하기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로 떠나면서 내심 한국 청소년 대표팀 조동현 감독의 ‘4강 진출’ 공언이 이뤄지길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일찍 귀국 짐을 꾸려야 했다.조별리그에서 한국이 맞붙은…
20070724 2007년 07월 18일 -

발로 차 본능 자극, 공의 변신은 무죄
어디선가 둥근 물체가 데구루루 굴러온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십중팔구, 그것을 뻥 찰 것이다. 골목에서, 거리에서, 운동장에서 늘 그 둥근 물체를 발로 찬다. 미숙할 때는 그것을 내질러 차는 데 급급하다. 익숙해지면 발의 …
20070724 2007년 07월 18일 -

SK 독주, 삼성 부진 ‘이변 또 이변’
해외파 대거 복귀, 현대 매각 위기 등 호재와 악재가 겹친 2007 프로야구가 전반기를 마감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즌 시작 전 강자로 분류되던 SK가 예상보다 더 힘차게 달려나간 반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삼성은 …
20070724 2007년 07월 18일 -

“평창, 실력으로 졌다면 덜 억울하지”
큰선물을 안고 터질 듯한 마음으로 돌아왔어야 할 길이었습니다. 대한민국호(號)의 새로운 성장 동력에 불을 지피는 길이어야 했습니다. 과테말라에서 ‘소치’라는 결정이 내려졌을 때, 오열하는 교민들의 손을 잡았을 때, 인천공항 트랩을 …
20070724 2007년 07월 18일 -

머리 감아도 지고, 축구화 끈 만져도 지고
1970년대 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관동대 고재욱 감독은 경기 전 늘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녔다. 악수를 하면 게임에서 진다는 징크스 때문이었다. 이를 역이용한 사람이 전남 허정무 감독이다. 96년 9월, 고 감독은 프로감독 …
20070717 2007년 07월 16일 -

피아노 삼매경 박지성 건반에서 휴식 드리블
박지성(사진)과 피아노. 언뜻 연관관계를 찾을 수 없는 생소한 조합이다. 하지만 박지성은 최근 피아노 삼매경에 빠져 있다. 오른쪽 무릎 연골 재생술을 받고 5월18일 영국에서 귀국한 그는 곧장 피아노부터 구입했다. 그리고 지인의 소…
20070717 2007년 07월 16일 -

“용 꼬리 하느니 뱀 대가리 할래요”
마쓰자카(보스턴)의 삼진 퍼레이드를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이치로(시애틀)의 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부럽게 바라봐야만 하는가. 메이저리그가 별.볼.일. 없어졌다.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사라진 탓이다. 4월2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20070717 2007년 07월 11일 -

로드리게스 ‘더티 플레이’ 아마 선수들 따라할라
“나는 ‘하(Hah)’라고 소리쳤을 뿐이다.”(알렉스 로드리게스·사진)“웃기는 소리 마라. ‘마인’(Mine·내 것)이라고 하는 것을 분명히 들었다.”(토론토 야수들)2007년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알렉스 로드…
20070710 2007년 07월 09일 -

90분 막강 권력자, 욕먹어야 할 운명
첼시의 감독 호세 무링요는 세련된 옷차림에 어울리지 않는 도발적인 입담으로 유명하다. 단골 메뉴는 판정 불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만 적용되는 (편파적인) 규칙이 있다며 시즌 내내 불만을 쏟아내던 무링요는 5월2일 2006~2007…
20070710 2007년 07월 04일 -

K리그 드림팀을 만든다면?
“성남 격파 위한 필승 조합” | 정윤수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연고지:개성]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항만과 노동, 새로운 정치의식이 축구를 갈망하는 곳이다. [목표:우승] 아니, 우승하지 않을 거면…
20070710 2007년 07월 04일 -

‘아리랑 목동’에서 ‘오 필승 코리아’까지
록그룹 ‘백두산’의 드러머 출신으로 대지를 뒤흔드는 장대한 타악의 세계에 몰입해온 최소리 씨는 2006년 봄, 월드컵 직전에 ‘아리랑 파티’를 발표하면서 이 곡이 ‘진정한’ 응원가가 되길 바랐다. 당시 거의 모든 방송, 기업, 가수…
20070703 2007년 06월 27일 -

기름기 쏙 뺀 최순호 힘든 만큼 성숙해지고
2005년 초겨울, 당시 실업자이던 최순호 현 울산 현대미포조선 감독(사진)을 만난 한 축구인은 시간이 한참 지난 뒤 이렇게 말했다. “최순호가 당시 좀 힘들었나 봐. 1년 쉬면서 사람이 많이 달라진 것 같더라고.” 그 축구인은 지…
20070703 2007년 06월 27일 -

총각 박지성 “밖에 나갈 일이 없어요”
거친 태클과 치열한 몸싸움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고향은 푸근하다.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귀국한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동국(28·미들즈브러) 이영표(30·토트넘) 설기현(28·레딩) 4총사는 꿀맛 같은 휴가를 보내…
20070703 2007년 06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