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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 김연아를 웃기다
올 시즌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김연아(17·군포 수리고·사진)의 환한 미소다. 아니, 표정이 몰라보게 풍부해졌다. 자신의 연기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샐쭉한 표정도 짓고, 관중의 환호에는 금세 미소가 얼굴 전체를 덮는다. 김연아를…
20071211 2007년 12월 05일 -

배수진 치듯 온몸 던져 공격 혈맥 단숨에 끊기
모든 것을 던져야 할 때가 있다. 이 순간에 이르면 판사는 논고를 하고 회사원은 사표를 던지고 소총수는 방아쇠를 당긴다. 그리고 수비수는 태클을 건다. 그야말로 온몸을 던지는 것이다. 태클은 최후의 순간에 시도하는 마지막 저지 수단…
20071204 2007년 11월 28일 -

어슬렁 예측 불허 움직임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골 사냥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 28년째 아무도 깨지 못한 한국 육상 100m 신기록 10초 34의 보유자다. 그가 한때 야구 선수가 된 적이 있다. 1984년의 일이다. 당시 롯데 강병철 감독은 도루왕 김일권(해태)에게 맞불 놓을 준족…
20071120 2007년 11월 19일 -

“카레이싱 체질개선, 난 아직 배고프다”
국내 자동차경주대회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전이 열리기 전날인 10월12일 오후 경기 용인의 스피드웨이. 모터스포츠 선진국의 행사를 벤치마킹해 이날 이곳에서 ‘레이스와 축제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회 모터 페스티벌은 초라…
20071120 2007년 11월 14일 -

‘짠 야구’로 우승 일군 ‘용병술 달인’
김성근 SK 감독이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올해 65세. 최고령 우승 감독이다. 영원한 2인자, 단기전과 큰 승부에 약하다는 그간의 평가를 깬 것이다. 다시 묻게 된다. 김성근은 과연 누구인가. 그는 “그냥 야구인”이라…
20071113 2007년 11월 07일 -

19세 골프여왕 신지애가 소개하는 ‘골프 잘 치는 요령’
1_ 욕심부리지 말라 골프는 묘하게도 욕심을 부리는 순간 몸의 기관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가 욕심을 내면 초반부터 미스샷이 나온다. 조급함은 ‘득’보다 ‘화’가 된다.2_ 즐겨라프로골퍼들은 직업이 골프이…
20071113 2007년 11월 07일 -

佛 국가 연주에 야유 터지자 화난 시라크 대통령 “나 갈래”
축구장은 현대의 콜로세움. 수만명의 관중이 몰려들어 함성을 지른다. 본부석에는 ‘귀빈’들이 로마 시대의 원로들처럼 앉아 있다. 그리고 국가(國歌)가 연주된다. ‘귀빈’들이 그라운드까지 내려와 도열하고 선수들이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
20071106 2007년 10월 31일 -

팀은 허덕허덕, 주전경쟁 후끈후끈
경쟁을 피할 생각이었다면 영국 땅을 밟지도 않았을 것이다. 승부의 최전선에서 생존해야 하는 프리미어리거들에게 경쟁은 숙명과도 같은 것. 오른쪽 무릎 수술 후 재활치료 중인 박지성(26·맨유)은 멀찌감치 떨어져 관망하고 있지만, 새로…
20071023 2007년 10월 17일 -

공 맘대로 던지게 하면 축구 재미있을까?
사람의 몸에서 가장 정확하고 섬세하며 다양한 기능과 재주를 부릴 수 있는 손, 그리고 그 연장인 팔은 그러나 축구에서는 엄격히 금지되는 영역이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들이 경기장 안에서 손과 팔을 이용하는 경우란 상대 선수…
20071016 2007년 10월 15일 -

우승 먹고사는 미녀새 “적수가 없다”
10월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러시아 출신 미녀선수 옐레나 이신바예바(25·사진)가 얼마나 독보적인 존재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600…
20071016 2007년 10월 15일 -

부상 투혼 이승엽 “하라를 위하여”
투혼인가, 도박인가.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온갖 통증을 참아가며 뛰고 있다. 심각한 부위는 왼손 검지다. 관절 염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타격할 때 힘이 가해지는 부위이기 때문에 무작정 참는다고 이겨낼 수 있는 …
20070925 2007년 09월 19일 -

승리 염원과 나라의 문화특성 ‘하나로’
8월22일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통과를 위해 한국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던 날, 필자는 경기장 안팎부터 취재하고 있었는데 대표팀 전용버스가 눈에 띄었다. 전용버스는 팬들이 써놓은 격려 메시지로 뒤덮여 있었다.문득…
20070918 2007년 09월 12일 -

캐넌슛의 비밀 간직한 196g의 과학
7월 열린 2007년 피스컵 대회의 후일담 한 토막. 볼턴 원더러스의 아넬카는 축구화가 없어서 피스컵을 치르지 못할 뻔했다. 그의 후원사는 영국 푸마. 그런데 영국에서 보내온 축구화가 작아서 신을 수 없었다. 구단 측은 첫 경기를 …
20070904 2007년 08월 29일 -

외국인 선수 급증이 자국 선수 성장 저해?
“돈 보따리 싸들고 다니며 외국 선수들을 사오느니 영국 축구 꿈나무 육성에 발벗고 나서라!”고든 브라운 신임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내각의 제임스 퍼넬 문화부 장관이 외국인 선수가 판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향해 내뱉은 쓴소리가 파장…
20070904 2007년 08월 29일 -

EPL 이적생 3인방 “우승 청부사 나야 나”
페르난도 토레스‘엘니뇨’가 북상했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종횡무진했던 토레스가 4000만 유로(약 498억원) 이적료라는 거센 바람을 일으키며 항구도시 리버풀에 정박했다. 클럽 역사상 최고 금액. 11세 때 아틀레티코 …
20070904 2007년 08월 29일 -

막대한 건설비 조달, 경기장 명칭 세일
2006년 6월 필자는 독일월드컵 코트디부아르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뮌헨 시내를 오랫동안 달리고 있었다. 시속 200km를 넘나들며 아우토반을 달린 뒤 뮌헨의 복잡한 교통망에 갇혀 도시 북쪽의 …
20070821 2007년 08월 14일 -

올림픽팀 감독 선임 뒷말 ‘솔솔’ 축구협도 코드인사?
최근 한국 축구계의 최대 이슈는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이었다. 감독 선임권을 가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영무)는 나흘간의 논의 끝에 부산 사령탑에 오른 지 16일밖에 안 되는 박성화 감독을 뽑았다. 감독 발표 직후 축구계…
20070821 2007년 08월 14일 -

체육 꿈나무 키우기 한결같은 23년
우리나라에서 인기 스포츠와 비인기 스포츠의 벽은 무척이나 높다. 평소에는 축구 야구 농구 등 프로스포츠에만 관중이 몰린다. 올림픽 같은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탁구 핸드볼 쇼트트랙 같은 비인기 종목은 상대적으로 관심권 밖이다. 이…
20070821 2007년 08월 14일 -

아시안컵 첫 우승 이라크 유별난 축구 사랑
2003년 4월 중순 기자는 차량을 이용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향하고 있었다. 당시 상황은 급박하게 전개됐다. 9·11테러 이후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지목했고 2003년 초 이라크를 공격했다. 이어 사담…
20070814 2007년 08월 08일 -

누가 베어벡을 죄인이라 부르는가
이제 와 돌이켜보면 이란과의 2007아시안컵 8강전을 마치고 “(이라크와의) 준결승은 아무 의미가 없다. 우승만 의미가 있다”고 한 핌 베어벡 감독(사진)의 말은 자신의 운명에 대한 예언이었다.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숙적 일…
20070814 2007년 08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