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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체질량지수 왜 물고기와 다를까요?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익숙한 저녁 장면. 식구 수에 맞춰 통통한 굴비 4마리가 상에 올랐다. “요새 우리 큰딸이 마른 것 같은데, 제일 큰 걸 먹지”라는 아빠 말에 샘이 난 작은딸이 “아니요, 그래도 아빠가 가장이니까 제일 살 많…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여학생 괴롭힌 놈 때려눕혔는데…
그해 유독 눈이 많이 내렸고,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소년의 손을 잡고 내게 온 사람은 소년 아버지였다. 소년 아버지는 거의 말도 없이 고3 아들을 내게 던지듯 맡기고 총총 사라졌다. 그 모습이 아들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마치…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입는 컴퓨터 봇물 터지나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 10년이 아니라 1~2년 만에도 ICT 업계 강산이 변한다. 스마트폰이 몇 년 만에 휴대전화 시장에서 대세가 됐고, 문자메시지는 ‘카카오톡’이나 …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탈모가 유전이라도 치료 통해 얼마든 극복”
추운 겨울은 탈모인에게는 너무 잔혹한 계절이다.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두피가 약해지고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해져 탈모가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마흔 살이 넘어도 풍성한 모발을 자랑하는 이야 관심 없겠지만, 머리카락이 약해지면서 조…
20131223 2013년 12월 23일 -

‘샵메일’은 왜 주춤거리나
7월 국방부가 예비군 소집 통지서를 샵메일(#mail·공인전자주소)로 보내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논란이 일었다. 기존 e메일로 보내면 시스템 구축비 자체가 들지 않는데, 굳이 샵메일 시스템을 만들어 보낼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부터 왜…
20131223 2013년 12월 23일 -

‘꽃중년’ 찾아온 노안, 특수렌즈가 해결사
25년째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배모(55·여) 씨는 1년 전까지만 해도 노안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하루 2시간씩 꼭 신문을 보는 그에게 가까이 있는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이는 것은 큰 고통이었다. 일할 때는 처방전 내용이나 작은…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죽음은 벽이 아닌 새로운 문 그래서 오늘의 삶이 소중”
정현채(58·사진)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의 전공 분야는 소화기내과다. 위암, 대장암 등 각종 난치성 질환자를 치료한다. 학자로서 위 점막에 붙어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연구도 한다. 정 교수는 이 균이 위 점막 세포를…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둘 다 비켜” 제3 모바일 OS 온다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양분한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에 도전자가 나온다. 타이젠, 파이어폭스, 우분투 등 새로운 OS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모바일 OS의 등장은 안드로이드와 i…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이유 없이 호흡곤란…암보다 무섭다
50세 여성 환자가 한겨울 추위에 손끝이 하얗다 못해 파랗게 변하고, 관절 마디마디가 아프며, 계단을 오를 때마다 숨이 차다면서 병원을 찾았다. 전신성 경화증(경피증)으로 판단돼 흉부방사선 검사를 한 결과, 폐 섬유화가 진행 중임을…
20131209 2013년 12월 09일 -

가족 울타리 뛰어넘어 독립 꿈
“그래, 다연아. 너는 너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지?”“저요? 저는 자존감이 아주 낮아요.”나도 모르게 풋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마치 자신의 어떤 것을 들키기 전 자신이 아주 형편없고 아픈 아이라는 인상을 강제로 내 머릿속에 …
20131209 2013년 12월 09일 -

디지털교과서 “굿바이, 책가방”
“전자칠판에 교사가 필기를 하면 학생들이 가진 태블릿PC나 노트북에 그대로 나타난다. 칠판에 적힌 것을 따라 적느라 정작 들어야 할 설명을 놓치는 일이 비일비재했지만, 디지털 교과서에서는 그럴 일이 없다. 교사는 설명에 도움이 될 …
20131209 2013년 12월 09일 -

조기 진단과 치료만이 ‘침묵의 살인자’ 퇴치
지난 2주에 걸쳐 대동맥에 나타날 수 있는 조용하지만 치명적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인한 충격과 미세한 찢김이 대동맥 파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살펴봤는데, 대동맥 파열의 방아쇠 노릇을 하는 것은 바로 고혈압이다…
20131202 2013년 12월 02일 -

서울 중심에서 ‘별이다, 별!”
천문대 하면 마음속에 떠오르는 몇 가지 이미지가 있다. 동그란 망원경,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 반짝이는 별,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별자리, 그리고 산꼭대기나 시골 풍경이다. 사실 천문대나 별을 생각하면서 도시를, 그것도 도심 한…
20131202 2013년 12월 02일 -

개미의 똑똑한 ‘집단지성’ 정치인은 모르나 봐
간혹 필자의 연구주제로 대중 강연을 할 때가 있다. 강연장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이 있는데, 필자 몸무게가 얼마나 될지 청중에게 맞춰보라고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의논하지 말고 각자 어림한 수치를 적어내라고 한 뒤 그 결과…
20131202 2013년 12월 02일 -

허를 찌르는 ‘바이러스 습격’
매년 철새 150종 이상이 겨울을 나려고 우리나라를 찾는다. 조류학자들은 이때에 맞춰 다양한 연구를 하려고 전국 주요 철새 도래지를 찾는다. 최근에는 수만 마리가 동시에 날아오르며 장관을 연출하는 ‘가창오리 군무’ 등이 TV 프로그…
20131125 2013년 11월 25일 -

가족에게 영혼 다친 작은 새 한 마리
소년이 상담실을 찾아온 것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때였다. 15세 소년티를 벗지 못한, 겉멋이 잔뜩 든 아이였다. 소년의 부모는 전화통화만 했을 뿐 함께 오지 않았다. 소년을 앉게 한 뒤 얼굴을 찬찬히 훑어봤다. 10대들이 보통…
20131125 2013년 11월 25일 -

교통사고 피해자 외상성 대동맥 박리 요주의
‘주간동아’ 913호에선 대동맥에서 나타나는 질환을 고속도로 위 사고에 비유했는데, 이번에는 진짜 교통사고 이야기로 시작해야겠다. 이모(47·여) 씨는 어느 날 아침 운전하다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가로수를 들이받아 다발성 늑골 골절…
20131125 2013년 11월 25일 -

그깟 변비? 방치하다 큰 병 된다
식욕이 왕성해지는 계절, 맛있는 음식은 많은데 먹을수록 고민이 더해지는 사람이 있다. 바로 변비환자들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가을이 시작되는 9월부터 겨울철인 12월 사이 변비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20131125 2013년 11월 25일 -

‘침묵의 살인자’ 대동맥류, 조기검진이 해답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은 사망률 90%’.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런 전광판 문구가 눈길을 끈다. 대표적 국가 기간운송망인 고속도로. 하지만 한번 사고가 나면 그 위를 달리는 사람들은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된다. 우리 몸속에도 고속…
20131118 2013년 11월 18일 -

쉿, 언제라도 당신을 엿듣잖아!
옛 동독 정보기관 슈타지는 유명 극작가 드라이만과 그의 애인이자 인기 배우인 크리스타를 24시간 감시한다. 감시 임무를 주도한 비밀경찰 비즐러는 어두운 밀실에서 커다란 헤드폰을 낀 채 하루 종일 둘의 대화를 엿듣는다. 독일 영화 ‘…
20131111 2013년 1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