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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봉사를 동시에 ‘볼런투어리즘’ 떴다
유행은 어제 입던 옷에 오늘 싫증을 내거나 비윤리적인 소비에 대한 변명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유행은 삶의 모든 방식에 존재하며, 목불인견인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진보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을 향하며 다양한 문화를 생산해왔기 때문이다. …
20080812 2008년 08월 04일 -

베이징, 거침없이 지었다
포스트 베이징올림픽을 규정하는 가장 극적인 상징물은 중국의 스카이라인일 것이다. 옌산(燕山)산맥 위 대지와 평행하게 만리장성을 쌓은 중국은 베이징(北京) 전체를 공사장으로 만든 지 불과 몇 달 만에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수직으로 쌓아…
20080812 2008년 08월 04일 -

쪽빛 바다와 옥빛 계곡 ‘더위도 줄행랑’
바야흐로 피서철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피서지 선택을 두고 가족이나 친구, 연인 사이에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곤 한다. 실랑이를 넘어 감정적인 대립까지 생겨나면 애초의 동반피서 계획이 무산되기도 한다. 대체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피서지…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도둑질, 연애 이야기 外
도둑질, 연애 이야기 화가와 갤러리의 은밀한 관계, 위작 시비 등 현대미술계의 어두운 면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소설. 한때 잘나가는 화가이던 형 마이클 분과 조금 모자라지만 재능 있는 동생 슬로 본즈, 의문의 여성 마를린이 중심인물이…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리더십 브랜드 구축 5가지 비법
‘40년의 사업 경험을 총망라한 책’. 현직 P·G 회장인 A. G. 래플린 이전에 이 회사를 이끈 존 페퍼 회장의 비즈니스와 삶의 경험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세 부분, 즉 기업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기업은 어떻게 선두를 유지…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안방에서 떠나는 럭셔리 여행
2008년 첫 태풍인 ‘갈매기’는 한반도를 지나갔지만, 기상청은 앞으로 대형 태풍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고 예측했다. 온스타일은 찜통더위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보내는 휴가를 꿈꿔보지만, 고유가와 환율대란 때문에 꿈을 접어야만 하는 이…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권·손 커플 결혼 발표 ‘묘한 후폭풍’
한스타 커플의 결혼으로 연예계가 시끄럽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만남을 축복해주거나 질투를 보내던 여타 커플의 경우와는 조금 다르다. ‘왜?’라는 의문이 결혼 발표 전후로 터져나왔고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이라는 단어도 서슴없…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불완전 현실과 이상 먹고 예술은 꽃피운다
예술은 불완전한 현실세계와 조화로운 이상세계의 꿈을 좁혀주기 위해 존재한다. 차이로서 존재하는 현상계에서는 만남 자체가 충돌이고 갈등이다. 예술은 그러한 갈등을 가상으로 조화시키는 기술이다. 현실적 갈등 없이 막연히 아름다운 예술은…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시각적 착시 유도 유쾌한 공간 체험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반응하는 눈’의 제목은 1965년 미국 현대미술관(MoMA)에서 개최됐던 ‘반응하는 눈(The Responsive Eye)’에서 가져온 것이다. 당시 이 전시는 처음으로 ‘옵티컬 아트(Optic…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대사와 음악 조율, 작품 감동 배가”
뮤지컬 ‘갬블러’의 김기영(사진) 음향감독은 1991년 음향기술 일을 시작해 ‘시카고’ ‘맘마미아’ ‘명성황후’ ‘사운드 오브 뮤직’ ‘캣츠’ 등에 참여했다. 1997년 한국뮤지컬대상 기술상(쇼코미디 부문)을 수상했으며 LA 오베이…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현실도피 욕망의 베팅 파멸에 이르는 길
러시아의 문호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슈킨(1799~1837)의 ‘스페이드의 여왕’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청년 헤르만이 일확천금의 꿈에 취해 카드 도박에 빠지며 몰락하는 비극이다. 헤르만은 도박의 지존이 되고자 과거 도박계 ‘스페이…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올여름 발레 팬들은 좋겠네
발레 무대에는 이상한 마력이 있다. 무용수들이 신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난도 연기를 펼치면 마치 내 몸과 마음도 일상의 어떤 한계를 뛰어넘을 듯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습관도 고칠 수 있을 것 같고, 이루…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다른 세상과 진정 만나는 방법
뉴욕 맨해튼 거리에 서 있던 사람이 눈 한번 감았다가 뜨니 로마 콜로세움에 와 있다. 다시 깜짝할 새 이번에는 런던의 빅벤이다. 그리고 이집트의 스핑크스로, 파리의 에펠탑과 도쿄, 상하이로. 원하는 대로 순식간에 이동하는 이런 초능…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발 빠른 도심 범죄물 흥행 한탕 쏘나
범죄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는 범죄영화의 익숙한 내러티브에 기초한다. 뛰어난 지능의 범죄자와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형사의 대결은 범죄영화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설정 중 하나다. 이런 영화들이 대부분 그…
20080805 2008년 07월 30일 -

빈집
사랑을 잃고 부서진 가슴이 뛰어난 연애시를 만들었다. 모든 행이 감탄조의 어미와 조사로 마무리되어 언뜻 탄식하는 기류가 과도하게 감지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도로 숙련된 정신노동의 흔적이 역력하다. 운율을 맞추려 ‘~던 ~들아’…
20080805 2008년 07월 29일 -

삼겹살처럼 부드러운 맛 와인 곁들이면 제격
홍대 앞 와인바 ‘지후니작은섬’에서 만난 주방장은 10년 경력을 지닌 전준상(32) 씨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요리를 시작해 또래들보다 경력이 많다고 했다. 요즘은 평균 학력이 높아져서 요리사로 입문하는 나이도 높아졌다. 50…
20080805 2008년 07월 29일 -

찾았다! 고요한 이곳 도시인 감성 충전소
최근 발간된 왕유 시전집(박삼수 역주, 현암사)을 읽었다. 현전하는 308편 376수 전체를 옮기고 일일이 주석을 단, 9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에 햇빛도 드나들고 바람도 선선히 지나다니도록 절반은 건성으로 서너 쪽씩 넘겨가다 위급…
20080805 2008년 07월 29일 -

“나도 비서가 있었으면 좋겠다”
국내 대기업 계열사 사장 C(46)씨는 올 여름 휴가를 프랑스 파리에서 보낼 예정이다. 두바이와 파리를 오가는 닷새간의 출장 일정이 끝난 직후 파리에서 유학 중인 딸, 한국에서 출발하는 아내와 합류하는 것이 그가 그린 대강의 휴가 …
20080805 2008년 07월 29일 -

도시에 순응한 야생 끊임없는 영역 전쟁
내가 사는 동네는 산자락으로 둘러싸인 서울 동북부의 분지다. 산비탈을 비껴서 가라앉은 된바람이 겨우내 매섭다. “출근하기 싫은 날, 아침까지 늘어져 자는 고양이를 보면 부럽다 못해 억울하다”고 누군가 말했다. 지난 겨울, 나는 음식…
20080805 2008년 07월 29일 -

우리 삶과 밀접한 수학과 과학
일상과 유리된 학문처럼 보이는 수학과 과학의 원리는 철학 음악 미술 등 삶의 다른 부분에 적용돼왔다. ‘함수는 단지 기호적 수식이 아니다. 그것은 우주의 법칙이며, 모래알들과 가장 먼 거리에 있는 별들의 동작까지 포괄한다’ ‘발명의…
20080729 2008년 07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