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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선물로는 마음을 전할 수 없네
세뱃돈이 줄고 설 보너스가 얇아졌다 해도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예산은 반드시 책정해놓을 것! 혹시 불경기를 이유로 이번 설에는 아무것도 못해드려 죄송하다며 눈물 흘리던 아들딸들이 밤톨만한 초콜릿 한 개에 수만원을 냈다 해도, 12개월…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러브 데이’엔 사랑의 묘약, 샴페인 한잔!
영국 ‘옥스퍼드 와인클럽’의 회장 그레이엄 하딩은 와인의 역사를 다룬 책 ‘와인 미셀러니’(보누스)에서 샴페인이 ‘섹시한’ 여성과 연인들의 ‘의식주(儀式酒)’였다고 기술했다. 1929년 에리히 폰 슈트로하임 감독의 미완성 무성영화 …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어쨌거나 저쨌거나 또 떴시유~
7080대표 개그맨 최양락(47)이 2009년 ‘예능’계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유독 빨리 달궈지고 빨리 식는 우리 대중문화의 속도전을 고려하더라도 가히 신드롬 수준이다. 최양락은 연초 ‘야심만만 예능선수촌’(SBS) …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韓食 명품화 전략 불신에 발목 잡혀”
‘내탓’이라고 했지만 말 속엔 여전히 아쉬움이 배어 있었다. 한식(韓食)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원망하는 대목에선 때론 가슴을 치고 주먹을 쥐었다. 도자기업체 광주요의 조태권(61·사진) 회장. 도자기 회사가 한식…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일할 곳 찾아야 할 텐데…
반평생 다닌 직장을 그만두셨을 때 아버지의 어깨가 축 처지는 걸 처음 보았어요.잠 모자란다고 툴툴대며 출근하는 자식들을 배웅하면서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몇 달 뒤 비록 급여는 줄었지만 새 직장을 구한 아버지는 싱글벙글하며…
20090217 2009년 02월 10일 -

눈꽃 세상에서 꿈같은 성밟기
1월은 1년 열두 달 중 가장 춥고 눈도 많이 내리는 달이다. 하지만 벌써 반 이상을 넘긴 올 겨울에는 눈 내린 날이 한 손으로 꼽을 정도다. 매년 겨울철이면 설국(雪國)의 장관을 연출하던 영동 지방에서도 심한 겨울 가뭄을 겪고 있…
20090210 2009년 02월 05일 -

‘불량학생’ 낙인찍는 불량한 사회
폭력이 난무하는 학교를 그린 영화들 중에는 제목부터 ‘폭력교실’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 꽤 있다. ‘폭력교실 1999’는 그중 가장 극단적인 상황을 담은 영화다. ‘코만도’를 만든 마크 레스터 감독의 이 영화 속 학교는 정상적인 학교…
20090210 2009년 02월 05일 -

역노화 남자의 기이한 인생 변주곡
늙어서도 여전히 아이의 영혼을 갖고 살아갈 수 있고, 어려서는 어른의 영혼을 가진 의젓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만인이 반기는 축복받은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인생이라는 삶의 곡선은 이와 반대이기 십상이다. 작가 마크 트웨인은 인생에 …
20090210 2009년 02월 05일 -

모든 길은 ‘블로그’로 통한다
외국여행을 다닐 때마다 유명한 식당이나 상점에 한국인이 넘쳐나는 장면을 보았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나도 한번은 일본 스키지 시장의 조그만 스시집에 새벽부터 줄 서 있는 한국인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들에게 여기를 어떻게 알고 왔…
20090210 2009년 02월 05일 -

놀라운 막장 패륜 가족 코미디
이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놀랄 만한’ 일이 뭐 그리 있을까. 절망이 계속되다 보면 사람들은 정색을 하기보다 자조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박근형 작, 연출)는 갈 데까지 간 막장 가족…
20090210 2009년 02월 05일 -

3년 공백 깬 ‘브릿팝 대표주자’
혹자는 현대의 록 음악은 ‘라디오헤드’류이거나 아니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다분히 과장된 것이기는 하지만 라디오헤드의 위상이 얼마나 큰지를 웅변해주는 말이다. 라디오헤드식 브릿팝(영국식 모던록)의 계보는 현재 콜드플레이…
20090210 2009년 02월 05일 -

플라타 강변의 인어 아저씨
lamunich contemporanea(현대 뮌헨)’. 아르헨티나로 가는 여행길에 읽은 기내 잡지의 전시 관련 기사는 고작 서너 줄이었지만 동반된 이미지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해서도 그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떠나…
20090210 2009년 02월 05일 -

‘아트 컬렉터’는 적립식 펀드 가입자
호황기에 미술계로 몰려들었던 투기 자본이 불황기가 되면서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이 자본은 마켓이 다시 ‘붐업’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그때는 시기상 한발 늦은 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트…
20090210 2009년 02월 05일 -

그녀의 아찔한 속눈썹의 비밀
대부분 여성들이 화장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부분은 눈입니다. 눈에 사용하는 화장품의 세계도 경이로울 정도죠. 눈 전용 크림과 에센스에서부터 18색 크레파스보다 더 다채로운 아이섀도들, 끈적하거나 보송한 아이라이너와 펜슬, …
20090210 2009년 02월 05일 -

설악산과 동해, 거룩한 자연, 영원한 생명력
여기 한 시인이 있다. 꾸준히 성실하게, 마치 산을 오르듯이, 아니 그렇게 힘들여 오르고 정복하기보다는 산과 산 사이의 골짜기와 들판을 공들여 산책하듯이, 꼼꼼하게 시작노트를 채워온 시인이 있다. 그 시인이 한번은 연어를 유심히 관…
20090210 2009년 02월 05일 -

Show me the money!
‘반드시 슈트 재킷 주머니는 비워둘 것!’ 이 기본적인 슈트의 룰은 평범한 남성들이 흔히 무시하거나 몰라서 어기는 실수 중 하나다. 잘 재단된 맞춤 슈트를 입고, 반짝이는 블랙 구두를 신고 완벽한 자태를 뽐내는 남성들의 울룩불룩한 …
20090210 2009년 02월 05일 -

강한 남자를 닮은 ‘보르도의 보석’
페트뤼스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결혼할 때 등장해 갈채를 받았고, 미국 케네디 가문의 행사에도 자주 쓰이는 등 대서양을 넘나들며 사랑받는 보르도 와인이다. 1945년 이전까지는 무명의 양조장이던 페트뤼스가 이제 보르도에서 가장 빛…
20090210 2009년 02월 02일 -

쉿! 작품 소장자는 며느리도 몰라
최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전임 전군표 청장에게 수천만원대 그림을 상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작가와 원소유자에게서 재벌과 고위공직자 등의 수중으로 넘어가는 고가 미술품의 이동경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좀처럼 감지되지 않는 수상…
20090210 2009년 02월 02일 -

독도가 예쁘고 귀여워요
어른들은 늘 무겁다. 독도를 생각할 때 말이다. 기억에서 잊히려고 하면 등장하는 일본발(發) 독도 영유권 소란. 그때마다 망언이니 도발이니 하며 흥분한다. 어린이들은 늘 가볍다. 독도를 생각할 때 말이다. 우리나라 동쪽 끝 예쁜…
20090210 2009년 02월 02일 -

평화가 사는 아름다운 시골마을
버스 지붕은 만원이었다. 승객들의 짐보따리와 지붕까지 올라탄 승객들의 모습은 폭격을 피해 어디론가 떠나는 피난민들의 모습과 흡사했다. 버스가 출발하자 차장은 달리는 버스의 지붕까지 올라와 요금을 받았다. 그야말로 발 디딜 틈도 없는…
20090127 2009년 01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