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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내통한 ‘에로스’의 5가지 색깔
‘오감도’라 하면 먼저 이상의 시가 떠오른다. 그러니까 ‘오감도’는 전위적이고 혁명적인 이미지를 환기한다. 영화 ‘오감도’는 이상 시의 제목을 차용한 것이다. 하지만 까마귀 오(烏), 볼 감(瞰)자였던 원래의 제목은 다섯 가지 감각…
20090728 2009년 07월 20일 -

호주의 풍요로움을 담은 제이콥스 크릭
와인 기행이 아닌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호주 시드니에서 숙소가 인터컨티넨탈 호텔로 잡힌 것은 와인평론가에게 우연일까 필연일까. 올 초 친지들과 떠난 호주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미항으로 유명한 시드니였고,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자리한 …
20090728 2009년 07월 20일 -

음식 속 이물질 발견 시 대처법
유명 식품회사의 과자류에서 이물질이 나와서 업체에 신고하면 대부분 과자 한 박스로 합의를 보려고 든다. 여기에 합의하면, 업체는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보다 싸구려 과자박스를 뿌리는 것으로 해결하는 게 더 경제적이라는 생…
20090728 2009년 07월 20일 -

이것은 가방이 아닙니다
“저기 저 가방 좀 보여주세요.” “외국인이세요?”‘이렇게 둥글넓적하게 생기고 이렇게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 보신 적 있어요?’라고 대꾸하려다 꾹 참습니다. “한국인 여권이면 3000달러가 넘어서 구입하실 수 없어요.”그래도 한번 만…
20090728 2009년 07월 20일 -

러시아 보물이 내게 말 걸어왔다
‘북유럽의 베네치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물과 돌의 도시다. 18∼19세기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축물들 사이로 4개의 운하와 ‘하늘’이란 뜻의 네바 강이 관통하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낸다.유람선을 타고 …
20090728 2009년 07월 20일 -

인터넷 서핑, 그까이 꺼!
“우와, 우리 할아버지 인터넷도 할 줄 아시네.” “이래 봬도 신세대야, 허허.”손자 녀석의 감탄에 연신 어깨가 으쓱합니다. 학창 시절에 그토록 하기 싫던 공부였는데 나이 여든, 컴퓨터 배우는 재미에 쏘옥 빠졌습니다. 흐린 눈을…
20090728 2009년 07월 20일 -

총칼이 막아낼 수 없는 분노
고향을 떠나 멀리 돈 벌러 간 위구르족이 한족에게 맞아죽었다는 소문이 발단이었다. 7월5일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발생한 유혈사태는 최소 140명의 사망자, 828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위구르족이 …
20090721 2009년 07월 15일 -

온몸 휘감는 박진감…강원도에서 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원도 인제 하면 험한 산과 군인이 떠올랐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아드레날린이 퐁퐁 튕길 것 같은 레포츠가 먼저 생각난다. 래프팅이나 서바이벌 게임, 번지점프 같은 레포츠가 인제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
20090721 2009년 07월 15일 -

생각 外
생각 사람들은 삶이 힘들어질 때마다 ‘생각’과 부딪치게 된다. 어떤 생각 과정을 통하느냐에 따라 난관을 극복할 수도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우리에게는 어느 때보다 창조적인 생각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일상의 모든 사물에서 창조적…
20090721 2009년 07월 15일 -

“뇌성마비라도 행복, 나는 살고 싶다”
‘아빠, 나를 죽이지 마세요.’ 제목부터 섬뜩하다. 여름이니 추리소설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우선 표지가 예쁘다. 추리소설 같은 책의 표지가 동화책처럼 생겼으니 더욱 호기심이 간다. 이 책 주인공은 숀 멕다니엘. 열네 살. …
20090721 2009년 07월 15일 -

당혹스런 현대미술, 그 친절한 입문서
‘미(美)’ 혹은 미적 대상을 ‘아름답게’ 재현하는 고전미술과 달리, 현대미술(Contemporary Art)은 여러 면에서 감상자를 당혹스럽게 한다. 그중 으뜸은 ‘난해성’이고, 특히 말썽인 것은 ‘재현 대상에 대한 비지시성’이다…
20090721 2009년 07월 15일 -

발라드 여왕의 귀환, WAX 왁스가 돌아왔다.
발라드의 여왕으로 출발해 다양한 장르에서 성과를 올린 보컬리스트의 귀환이다. 아직도 ‘화장을 고치고’는 박복한 여성들의 주제곡으로 노래방에서 울려 퍼진다. 하지만 왁스는 발라드 여왕이라는 자리를 오래전에 초월했다.프로모션 트랙인 ‘…
20090721 2009년 07월 15일 -

청소년 눈으로 어른들 가식 비판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독일 표현주의 작가인 프랑크 베데킨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이 희곡은 1981년 완성됐으나 파격적인 내용 때문에 1906년에 몇 장면을 삭제한 채 베를린에서 초연됐다. 1917년 뉴욕 공연 때…
20090721 2009년 07월 15일 -

찢어진 테이프, 폭발적 자유로움
요즘 뉴욕의 미술관은 여름휴가를 맞아 방문한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저 역시 한국에서 온 친구들과 뉴욕의 주요 미술관을 자주 찾는데요. 그런데 모두들 잭슨 폴록의 작품 앞에 서면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일명 흘리기 기법(drippin…
20090721 2009년 07월 15일 -

식인 멧돼지의 무차별 인간사냥
새 블록버스터 ‘차우’(감독 신정원)는 식인 멧돼지가 등장하는 호러영화다. 주인공이 괴물, 그중에서도 괴수(怪獸)다. 사건의 발단과 중심은 인간이 식인 멧돼지 사냥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그 ‘역’에 있다. 멧돼지가 오히려 인간 사냥…
20090721 2009년 07월 15일 -

오스트리아 여름보다 상큼한 맛 쉴허 ‘랑그만’
이문열의 소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여주인공이 잠적한 곳으로도 잘 알려진 그라츠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다음가는 대도시로 스티리아 지방에 속한다. 스티리아는 우리로 치면 지리산 일대의 전남이나 경남에 해당하는 삼림지대다. …
20090721 2009년 07월 15일 -

얼큰한 짬뽕의 뿌리를 찾아서
한국인이 즐기는 중국 국수 삼총사는 자장, 우동, 짬뽕이다. 그중 우동은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늘 자장에 맞춰 가격이 책정되는 중국집 최저가 메뉴로서의 한계 탓에 저급한 재료를 쓰고 짬뽕의 얼큰한 맛에 수요층을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20090721 2009년 07월 15일 -

발목 통증 삼키며 야간 운전 나는 아버지였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알 수 없으나, 요사이 잔병치레가 잦다. 한여름, 때아닌 감기에 걸려 오랫동안 보일러를 틀어놓고 자기도 했고,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두통 때문에 미간 가득 주름이 생기기도 했다. 더위 탓에 몸이 허해진 것일까…
20090721 2009년 07월 15일 -

itsy bitsy teenie weenie yellow polka-dot bikini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수영복 쇼핑 말이에요. 7월이 돼서야 퍼뜩 수영복 생각이 난 건 제가 ‘별이 쏟아지고, 젊음이 넘치는’ 해변에서 낭만적으로 물놀이하는 걸 즐기지 못해서입니다. 오일과 선탠크림을 휘저어놓은 마요네즈 같은…
20090721 2009년 07월 15일 -

천의 얼굴 스페인 “Fantasia!”
잠들 줄 모르는 열정, 붉은 드레스의 플라멩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투우, 지지 않을 것 같은 태양, 향기로운 와인, 한 입에 아삭 들어가는 타파스. 스페인은 참으로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빠듯한 일정에 배낭여행자들이 스치…
20090721 2009년 07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