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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햇살이 황금으로 익었다
“키다리 허수아비 뎅그렁 종을 치면 놀러 온 아기참새 깜짝 놀라 포로롱 고추잠자리는 동그랗게 빙빙 들판을 맴돌다 하늘 속으로 숨네 논두렁 코스모스 고운 빛 노랫소리 지나가던 실바람 살며시 들판에 입 맞추고 해는 뉘엿뉘엿 서산을 넘…
20091013 2009년 09월 30일 -

고려병사, 소년 철종 … 과거 찾아가는 시간여행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옛말엔 틀린 것이 없다. 나름대로 걷기 좋아하는 ‘워커홀릭(walkerholic)’이라며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는데, 정작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렇게 걷기 좋은 길이 있을 줄이야. 강화도의 나들길 이야기다.…
20090929 2009년 09월 23일 -

수학의 神 엄마가 만든다 外
수학의 神 엄마가 만든다(초등 고학년 편) 엄마들은 ‘수학’이 무섭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알쏭달쏭한 문제를 가르치려다 화를 내고 머리를 쥐어박기 일쑤다. ‘공신 엄마’인 저자는 수학 지도가 영어 지도보다 쉽다고 말한다. 아이들 수학…
20090929 2009년 09월 23일 -

먹는 것, 성스러움과 게걸스러움 사이
그림은 눈으로 보고 음악은 귀로 듣고 음식은 혀로 맛을 본다. 그런데 혀끝으로 읽는 미술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맛있는 그림, 혀끝으로 읽는 미술 이야기’라니, 말장난일까.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흥청망청 먹고 마시…
20090929 2009년 09월 23일 -

섹시 디바 비욘세의 두 번째 서울 나들이
이 시대 최고의 섹시 디바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는 비욘세가 다시 한 번 한국을 찾는다. 10월20,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 3월 캐나다를 시작으로 유럽과 전미지역을 거쳐 호주, 아시아로 …
20090929 2009년 09월 23일 -

엘비스 노래 타고 흐르는 사랑
로큰롤의 황제이며 희대의 섹스 심벌인 엘비스 프레슬리는 숱하게 오마주되고 패러디된 대중문화 아이콘이다. ‘올슉업’은 이러한 엘비스의 노래로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제목인 ‘All Shook Up’을 비롯해서 ‘One Nig…
20090929 2009년 09월 23일 -

익숙한 사물이 하는 말 들어봐!
뉴욕 맨해튼에 사는 사람들은 조각난 하늘을 보는 데 익숙합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수많은 마천루 때문이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크라이슬러 빌딩 등 유명한 초고층 빌딩을 보느라 고개를 젖혔다가 뻐근해진 목덜미를 만지는 관광객을…
20090929 2009년 09월 23일 -

서사와 직설화법의 부담스러움
박진표 감독의 영화 세상에서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그게 운명이고, 그게 사랑이다. 주인공들을 갈라놓는 것 혹은 시험하는 것은 대개 돌이킬 수도, 어떤 희망의 끈을 가질 수도 없는 엄혹한 질병이나 유괴다. 반면 허진호의 영화 세상에…
20090929 2009년 09월 23일 -

이탈리아의 상징 ‘라 브라체스카’
이탈리아 출신 와인 중 가장 고귀한 것은 무엇일까. 와인 맛의 표현만큼이나 주관적인 질문이다.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가 답이다. 말뜻은 ‘몬테풀치아노 마을의 고귀한 와인’이다. 이탈리아 고급 와인 중에서 긴 이름순으로 배치하면…
20090929 2009년 09월 23일 -

100년 가는 맛집 되려면…
우리에게 ‘100년 전통’의 맛집이 드문 이유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경제발전기를 거치며 파괴와 재건을 거듭해온 격변의 역사 탓이다. 또한 미약한 외식문화, 유교사상으로 장사를 천대하던 사회분위기 탓도 있다. 21세기에 접어들…
20090929 2009년 09월 23일 -

집단 광기 현장, 발칙한 초대장
하루키다. 하루키의 소설을 읽는 데 하루키라는 수식어만큼 선정적인 것은 없다. 그러니까 그의 이름은 하나의 브랜드다. 하루키를 읽는다는 게 한때 유행인 적이 있었고, 동아시아에서 하루키는 반시계 방향의 흐름을 만들었다. 일본, 한국…
20090929 2009년 09월 23일 -

흔들리는 ‘바나나’ (재미교포) 를 위한 변명
“한국 사람들은 친한 사이끼리 ‘너 미쳤구나’ ‘죽을래?’ 같은 말을 스스럼없이 하잖아요. 미국 사람들도 친밀한 관계에서는 ‘gay’나 ‘hate’라는 표현을 즐겨 써요. 친구한테 ‘You’re so gay’라고 하면 ‘너 정말 웃…
20090929 2009년 09월 23일 -

어깨 펴고 고향 가고파
“취직은 언제 할래?” “공부는 잘하고 있냐?”올해도 한가위는 코앞으로 닥쳐왔지만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 않는다.부모님의 잔소리마저 그리워도 취업 못한 ‘죄 아닌 죄’로 고향에도 못 가는 신세.내일은 희망의 날개를…
20090929 2009년 09월 23일 -

싱싱한 생명력, 행복한 기념품 시장에서 매력을 만나다
루앙프라방에서의 하루는 이른 아침에 시작된다. 동이 트기 전 사방에서 울어대는 닭들의 합창소리에 도저히 눈을 뜨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부족한 잠 보충을 방해한 닭들을 원망하며 거리에 나가보면, 놀랍게도 어떤 학교에서는 이미 삼…
20090922 2009년 09월 16일 -

팔월의 빛 1, 2 外
팔월의 빛 1, 2 7월 중순 임신한 리나가 아이의 아버지를 찾아 앨라배마를 떠나 미시시피주의 제퍼슨시에 도착한다. 노새 마차를 몰고 가던 암스티드가 그녀를 발견하고 마차에 태운다. 날이 저물고 갈 곳 없던 리나는 암스티드 집에서 …
20090922 2009년 09월 16일 -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다?
최근 제목에 ‘사전’이 들어간 인문사회과학 책이 줄지어 출간되고 있다. ‘서양문화지식사전’ ‘사고의 용어사전’ ‘매혹의 인문학 사전’ ‘통찰력 사전’ ‘광기에 관한 잡학 사전’ ‘죽음에 관한 잡학 사전’ ‘개념어사전’ ‘미신사전’ …
20090922 2009년 09월 16일 -

‘쿨’한 여인, 우리 사회 위선 조롱
‘달콤, 살벌한 연인’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다. 직접 영화를 본 적 없는 필자가 여태 제목을 기억하는 것을 보면 일단 잘 지은 제목인 듯하다. 마초적 관점에서 볼 때 이 영화 제목에서 떠올려지는 여주인공의 이미지는 유혹적이지만 치…
20090922 2009년 09월 16일 -

불사조의 귀환, 송홍섭 3집
불사조의 귀환, 송홍섭 3집송홍섭은 1954년생, 우리 나이로 56세의 노장 뮤지션이다. 무대에서 프런트맨 역할을 하는 보컬리스트나 기타리스트에 비해 베이시스트들은 유명해지기 힘들다. 그래서 송홍섭은 한국 대중음악 마니아들만이 기억…
20090922 2009년 09월 16일 -

일인다역 이자람, 놀라운 끼 발산
중국에 경극, 일본에 가부키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판소리라는 문화유산이 있다. 이웃 나라들에서 각종 연극 형식이 만들어질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연이은 전쟁으로 입체적인 연극이 발달할 겨를이 없었다. 그렇지만 극적인 요소들을 지닌 판소…
20090922 2009년 09월 16일 -

퉁구스카 대폭발 격정적 자연의 힘
올 가을 맨해튼 마천루 숲에서 가장 큰 나무를 보려면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옥상정원으로 가세요. 무게가 7t, 크기가 무려 43mx6.7m인 이 나무는 마치 엄청난 토네이도 탓에 근처 센트럴파크에서 뿌리째 뽑혀 옥상으로 옮겨진 듯합니…
20090922 2009년 09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