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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식 고디국 아, 구수하고 개운해
다슬기는 우리나라의 계곡과 강, 호수 어디에든 있는 민물고둥이다. 이렇게 흔한 먹을거리는 지역마다 각각의 이름이 있게 마련이다. 경남에서는 고둥, 경북에서는 고디, 전라도에서는 대사리, 강원도에서는 꼴팽이, 충청도에서는 올갱이 등으…
20100302 2010년 02월 24일 -

사람의 향기, 편백나무에 실려왔다
산그늘 깊은 곳, 찬바람 사이로 스며드는 봄볕이 따사롭다. 나무 심은 한 사람의 뜻을 따라 숲길을 걸어 오른다. 편백나무 이파리의 푸름을 따라 걸음걸이가 가벼워진다. 편백 향 맵싸하게 코끝에 머무를 즈음, 아침 안개 걷히고 바람 더…
20100302 2010년 02월 24일 -

상처 어루만지는 선율이 아름다워!
“주말에 와서 촬영하는 모습을 멀리서나마 봤는데, 아무래도 우리 얘기를 다루는 영화라니까 자꾸만 눈길이 가요. 다른 영화를 제치고 흥행 1위를 기록했다고 할 때는 뛸 듯이 기뻤는데 지금은 2, 3위로 떨어졌다고 하니 괜히 조바심도 …
20100302 2010년 02월 24일 -

우리 모두가 챔피언!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이국 만 리 밴쿠버에서 모태범, 이상화 ‘국민 남매’가 일을 냈다.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서 한발 비켜서 있었지만 무관심이 오히려 약이 됐다.누구보다 먼저 결승선에 들어섰을 때,지금껏 흘린 땀은 어느새 …
20100302 2010년 02월 23일 -

매직 토이숍 外
매직 토이숍앤젤러 카터 지음/ 이영아 옮김/ 창비/ 288쪽/ 1만원 15세 소녀 멜러니는 어느 여름밤 엄마의 웨딩드레스를 훔쳐 입고 밤의 정원으로 모험을 나선다. 하지만 문이 잠긴 바람에 사과나무를 타고 올라 자기 방으로 돌아가다…
20100216 2010년 02월 11일 -

책 읽는 일본, 이렇게 만들었다
원래 읽기와 쓰기는 연동돼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벼슬자리라도 꿰차려면 글을 잘 써야 했다. 그리고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했다. 그러다 대중 저널리즘이 등장한 이후 소수의 쓰기와 다수의 읽기가 굳어졌다. 그런데 웹 2.…
20100216 2010년 02월 11일 -

현자의 울림 “인생은 배움의 길”
작은 모임에 나갔더니 맞은편에 앉아 있던 모 투신사의 고참 펀드매니저가 “한번 읽어보세요. 내가 세 번째 읽는 책인데 나쁘지 않을 겁니다”라며 책 한 권을 쑥 내밀었다. 대충 살펴보니 유명 중국작가의 자서전인 듯했다. 경험으로 미뤄…
20100216 2010년 02월 11일 -

삼촌팬 사로잡은 음악적 완성도
일단 화제가 되고 있는 ‘Oh!’부터 시작해야겠다.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특성을 가득 담은 전주에 이어 클라이맥스가 시작되는 이 노래는 발매되자마자 여러 곡의 표절 의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이 가장 먼저 제기한 부분은 리한나의 ‘S…
20100216 2010년 02월 11일 -

수영복 벗어던진 빅사이즈 ‘핀업걸’
이 여인, 뜨거운 태양 아래 캘리포니아 해변을 누볐던 게 틀림없어 보입니다. 아직도 작열하는 태양 빛은 미처 걸러지지 않은 듯, 창가의 푸르스름한 블라인드를 통해 방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벗어던진 수영복 때문에 과감하게 노출된 가…
20100216 2010년 02월 11일 -

운명 따라 돌고 도는 인생
영화의 특성상 당대 스타일이라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조폭 코미디가 유행할 무렵이면 조폭 마누라도 등장하고, 조폭이 학교에도 가고, 아버지가 조폭이 되기도 한다. ‘과속스캔들’이 성공한 이후 가족 코드에 웃음을 가미한 영화가 많아진…
20100216 2010년 02월 11일 -

400살 품 안에 다가서는 봄소식
입춘 무렵, 바람 아직 맵다. 땅 밑에서 울려오는 봄소식이 발가벗은 은행나무의 맨살을 간질인다. 바람 차도 봄소식 머금은 나무의 표정은 포근하다. 옷깃 여미고 나무를 바라보는 나그네의 마음도 따라서 차분해진다.구미 농소리 은행나무는…
20100216 2010년 02월 11일 -

장동건, 30억원짜리 신혼집 장만
톱스타 장동건·고소영이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장만한 것으로 ‘주간동아’ 취재 결과 확인됐다. 지난해 말 열애 소식이 알려진 뒤, 각 언론매체는 경쟁하듯 이들의 결혼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일부 언론은 측근의 말을 빌려 사실상 두 …
20100216 2010년 02월 10일 -

“내 손으로 봄을 만들어요”
“한 번 더 가자, 한 번 더. 옳지∼ 잘한다!”떡국 한 그릇에 나이 한 살,한시라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에고사리 손에 쥐어진 떡메질이 바빠진다.철썩철썩, 힘찬 떡메치기 소리에 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
20100216 2010년 02월 09일 -

예수복음 外
예수복음 마리아는 어느 날 거지로부터 자신의 임신 사실을 전해 듣는다. 요셉은 불쾌하지만 아내가 부정을 저질렀다는 증거는 없으므로 자신과의 동침의 결과로 받아들인다. 이때 로마의 헤롯 왕이 모든 사람은 자신의 출생지에 가서 인구등록…
20100209 2010년 02월 04일 -

행복은 인생을 존중해야 온다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 행복이란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일까. 우리는 누구나 행복해지고자 한다.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으면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답할 것이다. 나와 가족, 주변 모두…
20100209 2010년 02월 04일 -

자유민주주의는 ‘반증’을 먹고 자란다
칼 포퍼는 그의 대표작 ‘열린사회와 그 적들’(민음사 펴냄)이 마르크스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이유로 ‘매카시적 반공주의자’로 분류된 지식인 중 한 사람이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 이 책을 읽고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서’ 혹은 ‘…
20100209 2010년 02월 04일 -

희망 0% 모녀의 우울한 나날들
연극 ‘뷰티퀸’(마틴 맥도나 작, 이현정 연출)의 배경은 아일랜드 리넨 언덕의 작은 농가다. 언뜻 낭만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이 집은 개인의 힘으로 벗어나기 힘든 ‘고립’과 ‘굴레’를 상징한다.그곳에는 일흔 살 노모와 마흔 살 딸…
20100209 2010년 02월 04일 -

마음속에 남은 풍경으로 초대
아무것도 찍히지 않은 듯한 생각에 다시 한 번 천천히 표면을 눈으로 더듬습니다. 그러다 보면 날리는 눈발 너머로 보이는 가느다란 수직선들이 전봇대라는 걸 알게 됩니다. 전봇대가 서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옮기면 나무들과 한 채의 집이…
20100209 2010년 02월 04일 -

고단한 노동자에게 온 ‘아기천사’
프랑스의 악동 감독, 프랑수아 오종은 죽었다. 배신, 질투, 동성애, 살인 등 인간의 독버섯 같은 욕망을 다뤘던 오종은 이제 없다. 오종의 신작 ‘리키’는 그가 맹렬히 비난하던 중산층의 허위의식을 따뜻이 감싸며 스릴러와 판타지를 넘…
20100209 2010년 02월 04일 -

‘허 박사와 12제자’의 유대감
“괜히 하겠다고 그랬나?”트위터 파티 준비 모임에 다녀오던 날 밤, 제 머릿속에서는 이런 생각이 좀처럼 떠나질 않았습니다. ‘파티 준비 같이 할 사람을 찾는다’는 트위터 메시지를 보고 망설임 없이 자원하기는 했지만, 왠지 쉽지 않을…
20100209 2010년 02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