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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한국 문단을 덮치다!
상상해본다. 사랑스럽게 당신의 가슴을 빨던 아기가 피고름이 뒤범벅된 좀비가 돼 달려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늘 헌신적이고 다정했던 어머니가 생고기에 눈이 먼 ‘식신’ 좀비가 된다면 당신은 그 존재를 몽둥이로 내려칠 수 있을 것인가.…
20101025 2010년 10월 25일 -

흡연자들 임자 만났다
한순간 짙은 연기만 남긴 채 한 줌 재로 사라지는 담배. 누가 뭐랄 것도 없이 그의 희생을 말린다.“이제 그만 자신을 불태우게나.”쓸쓸히 그가 떠난 자리에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공덕비가 새겨진다. “금연!”10월 19일 ‘서울특별시…
20101025 2010년 10월 22일 -

잎이 죽어 붉은 꽃 피웠다
꽃무릇이 가을을 불러왔다. 잎사귀 없이 불쑥 올라온 꽃대에서 피어난 꽃은 천지를 붉게 물들인 뒤 곧 시들어 떨어진다. 사람의 마을에 가을을 내려놓은 꽃무릇은 영추화(迎秋花)라 불러도 괜찮지 싶다. 수억 년 동안 꽃은 푸른 잎을 본 …
20101018 2010년 10월 18일 -

일부일처 고수한 순정파 사생결단 당쟁에 ‘골머리’
숭릉(崇陵)은 조선 제18대 임금인 현종(顯宗, 1641~1674)과 원비 명성왕후(明聖王后, 1642~1683) 김씨의 능으로 쌍릉 형식이다. 숭릉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산2-1 동구릉 내 서측 능선의 남쪽에 유좌묘향(酉坐卯向·…
20101018 2010년 10월 18일 -

유튜브야, 新한류 열풍 알고 있니?
22111344.암호가 아니다. 소녀시대 ‘Gee’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서 본 총 클릭 수다(2211만1344건). 2009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조회 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샤이니 ‘링딩동’은 1162만5418건,…
20101018 2010년 10월 18일 -

그 많은 가을 전어 어디서 왔나
1980년대 초 우리 가족은 경남 마산(최근에 창원으로 통합)에서 서울로 이사했다. 서울로 옮기고 나서 가을이면 연중행사처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전어를 구입해 회로 먹고 구워 먹으며 향수를 달랬다.당시 수도권에서는 전어를 잘 먹지 …
20101018 2010년 10월 18일 -

성공은 하루 만에 잊어라 外
성공은 하루 만에 잊어라야나이 다다시 지음/ 정선우 옮김/ 김영사/ 311쪽/ 1만5000원저자는 유니클로 회장으로 작은 시골 양복점을 일본 최고의 패션기업으로 키워냈다. 그의 경영철학과 비전, 유니클로를 이끄는 동안 겪은 성공과 …
20101018 2010년 10월 18일 -

속 깊고 섬세한 순우리말 ‘걸쌍스럽다’
‘열폭’ ‘레알’ ‘진요’…. 한글로 적힌 낱말인데도 도대체가 이해 불가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 상당수가 두세 줄에 한 번꼴로 흐름이 막힌다. 외래어나 한자어 때문이 아니다. 골칫거리는 바로 인터넷 은어다. 열폭은 ‘열등감 폭주’,…
20101018 2010년 10월 18일 -

재즈와 팝의 만남 우연이 아니야
먼 곳에서 서로를 바라보고만 있던 재즈와 팝. 한국 재즈계의 이름난 트럼펫 연주자 이주한은 재즈인들의 ‘농한기’인 겨울에 연주하는 크로스오버 밴드를 만들었다. 바로 윈터플레이(Winterplay)다. 재즈를 기반으로 대중이 쉽게 접…
20101018 2010년 10월 18일 -

구수한 된장찌개 사람 잡았군!
이건 마술이다. 12년 만에 부활한 사형의 당사자가 된 살인마가 죽기 직전 된장을 추억한다. “아, 그 된장찌개 맛 한번 보고 싶다”고 말이다. 한 방송국 피디가 이 말에 솔깃해 된장을 추적한다. 그런데 들을수록 이상하다. 연쇄살인…
20101018 2010년 10월 18일 -

안데스 버전 흥겨운 ‘짠짜라’
가을 햇살이 쏟아지는 10월 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전통타악연구소의 나눔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밝은 미소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복지관의 모토에 걸맞게 사회복지사들은 친절한 미소로 장애인 관객…
20101018 2010년 10월 18일 -

생명을 살리는 털모자
“아이코, 귀여워.”손바닥 크기의 이 작은 털모자를 만드는 데 한나절이 걸렸습니다. 서툰 뜨개질 솜씨지만 한 코 한 코 정성스레 떴습니다. 이 앙증맞은 털모자는 바다 건너 에티오피아, 말리, 네팔로 전해집니다. 갓 태어난 아기들을 …
20101018 2010년 10월 15일 -

‘그놈이 그놈’ 헷갈려도 맛은 최고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서해안에 대하가 붙었다. 대하는 보리새웃과의 새우다. 크다 해서 대하라 한 것이 아니다. 생물학적 이름 자체가 대하다. 대하는 1년을 산다. 4~5월에 알에서 깬 대하는 연안에서 왕성한 먹이활동으로 급속도로 …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8년간 끔찍한 볼모 생활 자나깨나 ‘북벌의 꿈’꾸었다
영릉(寧陵)은 조선의 제17대 왕인 효종(孝宗, 1619~1659, 재위 1649. 5~1659. 5)과 비 인선왕후(仁宣王后, 1618~1674)의 능이다. 같은 능선 위에는 왕의 능침을, 아래에는 왕비의 능침을 조성하는 동원상하…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록 음악이 죽었다고 누가 그래?
록이 젊은이의 상징이자 특권이던 때가 있었다. 국내에서 초연된 브로드웨이 최신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Rock of Ages)’는 인위적으로 록을, 사랑을 빼앗을 수 없다는 당연한 믿음의 이야기다. 사랑, 마약, 그리고 록의 도시…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가을바람이 말없이 내려앉는다
비바람 따라 여름이 가뭇없이 흩어진다. 때 되면 저절로 여름 가고 겨울 오건만, 사람들은 언제나 오가는 계절을 성마르게 독촉한다. 사람의 마을에 사람과 함께 서 있는 나무는 말없이 오는 계절의 향기를 줄기에 차곡차곡 쌓는다. 미동도…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맨 얼굴의 性, 담담하거나 섹시하거나
성인용 잡지 ‘플레이보이’에서 육덕진 몸매의 여성 모델을 바라볼 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중학교 3학년 때 친구의 남동생 방에 숨겨져 있던 플레이보이를 몰래 훔쳐본 적이 있었는데요. 불끈 성욕이 솟아나지는 않았지만, 핑크…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세월 흘러도 연애편지는 가슴 떨려
줄리엣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해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을 판박이로 닮으란 법은 없다. 전 세계 여자들이 이탈리아 베로나의 발코니에서 줄리엣에게 편지를 쓰고, 또 다른 이탈리아 여자들은 그녀들에게 답장한다. 일종의 ‘여성의 전화 편지…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섬, 예술 옷으로 갈아입다
‘바다의 날’인 7월 19일 개막한 일본 세토우치(戶內) 국제예술제를 다녀왔다. 행사는 10월 31일까지 100일간 개최된다.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는 가가와(香川) 현 다카마쓰(高松) 항과 세토우치 일대 7개 섬에서 열린다. 국제예술…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이코노믹 갱스터 外
이코노믹 갱스터레이먼드 피스먼·에드워드 미구엘 지음/ 이순희 옮김/ 비즈니스맵/ 352쪽/ 1만3000원경제 발전 이면에는 경제파괴자들이 똬리를 틀고 있다. 그들은 특권을 믿고 법적 제지를 무시한 채 폭력을 일삼는다. 뉴욕시 대로변…
20101011 2010년 10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