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타
낙타를 타고 가리라, 저승길은별과 달과 해와모래밖에 본 일이 없는 낙타를 타고.세상사 물으면 짐짓, 아무것도 못 본 체손 저어 대답하면서,슬픔도 아픔도 까맣게 잊었다는 듯.누군가 있어 다시 세상에 나가란다면낙타가 되어 가겠다 대답하…
20121231 2012년 12월 31일 -

달콤 개운한 맛…추위 걱정 끝!
세간에서는 겨울 무를 인삼과 다를 바 없는 보약이라고 말한다. 그 말도 일리가 있는 게, 인삼 족보를 캐다 보면 무가 인삼의 시조이기 때문이다. 여기다 겨울 무는 숙성돼 그 맛이 단 데다 다양한 성분에 의한 약효까지 지닌다. 무는 …
20121224 2012년 12월 24일 -

따뜻한 섬마을엔 벌써 꽃망울?
누가 뭐래도 겨울꽃은 동백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좀처럼 흰 눈을 볼 수 없는 남쪽 섬에서 불붙듯 피어난 붉은 동백꽃잎에 소금이 변해서 된 듯한 하얀 눈자락이 흩날리다가 앉으면 동백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한 모습이 되지요. …
20121224 2012년 12월 24일 -

안나와 로테 外
안나와 로테테사 데 루 지음/ 윤미연 옮김/ 푸른숲/ 580쪽/ 1만3800원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6년 독일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 안나와 로테. 여섯 살에 부모를 잃고 안나는 가난한 독일 할아버지 집으로, 로테는 부유한…
20121224 2012년 12월 24일 -

툭 하면 거짓말… 딱 걸렸어!
“인간 거짓말 탐지기가 없는 것처럼 그런 기계도 없다. 거짓말 탐지기는 거짓말을 탐지하는 게 아니라 자극에 반응해 일어나는 인체의 생리적 변화를 측정하는 기계다. 여기서 자극이란 바로 거짓말 조사관의 질문이다. 생리적 변화와 관련된…
20121224 2012년 12월 24일 -

차지연과 소냐, 탄탄한 매력 발산
누비아의 아이다 공주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두 여인이 사랑하는 라다메스 장군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아이다’의 막이 올랐다. 2005년 초연 이후 7년 만이다. 초연 당시 8개월간 공연하며 인기를 끈 …
20121224 2012년 12월 24일 -

‘강남스타일’에 지구촌이 들썩들썩
대중음악계에 있어 2012년은 변화 기로에 선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산업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움직임 측면에서나 상징적 이슈가 가득했다. 키워드로 한 해를 결산해본다. 싸이2012 한국 대중음악의 뜨거운 이슈 중심에는 싸이가 …
20121224 2012년 12월 24일 -

한 꺼풀 벗겨보니 다 똑같더라
남자는 자신의 사회적 성공을 뒷받침해줄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성격, 취향, 집안, 학벌 등 여러 요인을 머릿속으로 치밀하게 맞춰보고 결혼을 결정한다. 특히 남자가 결혼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은 사랑이나 여자의 미모보다 장인의 능력인…
20121224 2012년 12월 24일 -

노부부, 죽음과 삶의 존엄을 말하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2011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죽음을 곁에 두고 살았다.철학자 니체는 일갈했다. “죽음, 그리고 죽음의 정숙함이야말로 …
20121224 2012년 12월 24일 -

박정희 前 대통령 휘호 책 펴놓고 베껴
1990년대 중반,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에 근무하는 지인으로부터 서예작품을 위조한 인쇄품을 진짜라면서 팔려고 가져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시는 황당한 얘기여서 웃어넘겼지만, 언젠가 우리도 한 번쯤 겪을 …
20121224 2012년 12월 24일 -

박근혜 당선인의 첫날
12월 19일 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인사 및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Canon EOS-1D Mark Ⅳ ISO800, 렌즈 70-200mm t-1/200 F5…
20121224 2012년 12월 21일 -

아주 행복해 보이죠?
아주 행복해 보이죠? 신대철이 상점엔 사람이 만든 것 일색이군요.그럼, 저건 어떠신지? 폭발적 인기죠.아주 예쁘게 웃는데요? 인형이군요.아주 행복해 보이죠?조그맣고, 사람 맘에 들게 웃고, 눈물도 없고……21세기에는 사람이 인형의 …
20121224 2012년 12월 21일 -

14번째 원정대원… 험난한 여정
몇 년 전 지인이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 3편을 모두 외울 정도”라고 말한 적 있다. 얼마나 좋아하기에 그럴까 싶었는데 “내가 좋아해서가 아니라 딸아이가 ‘반지의 제왕’이라면 사족을 못 쓰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다른 기자…
20121217 2012년 12월 17일 -

너는 아느냐, ‘과학이 국력’인 것을
러시아 기술에 의존하는 우리는 나로호 발사에 실패했지만, 북한은 독자적인 기술로 장거리 로켓 발사를 성공시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로켓은 한 나라 과학기술 수준을 알리는 지표가 될 정도로 현대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닐 뿐 아니…
20121217 2012년 12월 17일 -

중국산 가짜에 수정 덧칠 ‘정곤수 초상’이 기막혀
고려시대 말 편찬한 북방 중국어 학습서 ‘노걸대(老乞大)’를 보면, 1350년경 중국 베이징에 물건을 팔러 갔던 고려 상인이 돌아오는 길에 사온 중국 물건들은 적당히 싼 물건이나 가짜였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 욕심이라는 건 …
20121217 2012년 12월 17일 -

잃어버린 5년, 창작 자유 짓밟아
지난 5년간 한국 대중음악산업은 여러모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대표적으로 음원시장이 확고히 자리 잡았다. 2007년 빅뱅과 원더걸스가 등장하면서 르네상스를 맞은 아이돌 관련 산업은 10대 취향 문화상품에서 기성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
20121217 2012년 12월 17일 -

잘 차린 메뉴, 골라 보는 재미
연말을 맞아 뮤지컬 갈라 콘서트 소식이 적잖게 들린다. 특히 올해는 아직 공연되지 않은 뮤지컬 넘버를 소개하는 공연들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비영리 혹은 재능기부 콘서트 소식도 훈훈하다. ‘Unsung’은 연극·뮤지컬 창작자 지…
20121217 2012년 12월 17일 -

남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外
남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마이클 거리언 지음/ 안미경 옮김/ 좋은책만들기/ 360쪽/ 1만5000원남자가 냉장고를 닫고 금방 본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뇌가 감각적인 자료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남자는 또…
20121217 2012년 12월 17일 -

40년 후에도 세상은 살 만하다?
2050년 세계는 어떻게 변하고,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지구촌 경제위기로 그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40년 뒤는 너무 먼 미래고,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발등의 불만 끄면서 살 수는 없다. …
20121217 2012년 12월 17일 -

추워서 더 고귀한 향기와 자태
날씨가 참 무섭게 춥습니다. 한동안 겨울 날씨가 따뜻한가 싶더니, 갑자기 닥친 한파에 눈까지 겹쳐 온 세상이 얼면서 마음까지 추워져 절로 움츠려들게 되네요. 기후변화는 단순하게 온난화 추세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방…
20121217 2012년 1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