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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부르는 크리스마스 ‘사랑의 열매’
눈으로 봐도 아름답고, 마음으로 봐도 아름다운 꽃이 있다. 한파로 온 세상이 얼어붙고, 그래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이즈음에 더욱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그런 식물이 있다. 바로 호랑가시나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온갖 장식으로 반…
20131223 2013년 12월 23일 -

힐링푸드 맛있게 후루룩!
‘뜨거운 멸치국물과 함께 약간의 양념, 고춧가루, 김치에 사각거리는 느낌이 나도록 설탕을 치고 입맛을 개운하게 하는 김을 듬뿍 넣어 비벼먹는다. 약간 신맛이 돌면서 담백한 이 비빔국수….’소설가 성석제가 산문집 ‘쏘가리’에서 강화도…
20131223 2013년 12월 23일 -

익모초
죽은 할배가 오셨다세상의 길 잘못 밟아배앓이 하던할배가 늘 달여 마시더니올해엔 아예 할배가 되어마당가에 와 서 있다- 효치야바람의 지리를 읽어 내리다가한눈팔고 발을 헛디뎠을 때문득, 나를 부르는 소리 섬뜩하다무엇이 내 머리 부딪쳤을…
20131223 2013년 12월 23일 -

내일도 갈등의 레일?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 11일째를 맞은 12월 19일 오후 서울역으로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Canon EOS-1Dx, ISO 400, F11, T-1/350, 렌즈 400mm
20131223 2013년 12월 23일 -

국가는 2년 동안 도대체 뭐 했나
9년여 전 어린 딸을 둔 30대 주부 장미정 씨는 넉넉지 않은 살림형편에 남편 후배인 조모 씨의 제안을 듣고 귀가 솔깃해진다. 남아메리카 수리남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금강 원석이 든 가방을 운반만 해주면 400만 원을 주겠다는 것이다…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초심으로 돌아간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부진에 빠지면 대부분 혁신을 선택한다. 그러나 출연진을 대폭 물갈이하며 새 시즌을 맞은 KBS 2TV ‘해피선데이- 1박 2일 시즌3’은 첫 번째 여정을 통해 오히려 ‘클래식’으로 회귀를 선언한 듯 보인다. 첫 출연을 앞…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27년 만의 신보…그 명성 그대로
한 해를 정리할 시점에는 새 앨범을 내지 않는 게 관행이다. 상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주목받지 못할 공산이 매우 농후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겸허하고 감사히 들어야 할 앨범이 나온 것은 축복이다. 들국화의 새 앨범 말이다. …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겨울 숲 ‘진경산수화’ 예로구나
오대산은 백두대간에 핀 연꽃이다. 비로봉(1563m),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3m), 호령봉(1561m) 다섯 봉우리가 꽃잎을 이룬다. 꽃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오대천 계곡을 따라 이어진 선재길이다…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놀라고…졸고…그래도 최고의 연주
2013년 객석에서 보낸 시간을 돌이켜보면 음악에 황홀해하고, 놀라고(좋은 의미에서), 실망하고, 때론 꾸벅꾸벅 졸던 순간이 떠오른다. 휴식시간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 로비에 삼삼오오 모여 “어땠어?” “어떻게 들었어요?” 하며…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가슴 뛰는 젊음의 에너지 ‘후끈’
젊음은 얼마나 눈부신가. 어린 육체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서울 대림미술관에서 열리는 사진전 ‘라이언 맥긴리-청춘, 그 찬란한 기록’은 이 당연한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는 자리다. 전시는 제목 그대로 ‘찬란한 청춘’에 대한 예…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국왕 존경과 사랑 이유 있었네
부탄은 국토 대부분이 산악지대기 때문에 승합차를 이용해야 한다. 불편하지만 일행은 승합차를 타고 파로에서 부탄 수도 팀푸(Thimpu)로 가는 중이다. 산비탈에 난 도로를 따라가는데 계곡 밑으로 파추 강물이 흐른다. ‘파(Pa)’는…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넘어졌다면 쉬어가도 괜찮아
다카코는 1년간 사귄 남자친구 히데아키로부터 결별 통보를 받는다. 이럴 수가. 그 남자는 같은 회사 다른 부서 여직원과 결혼하겠다는 것이다. 충격으로 회사를 그만둔 다카코는 눈물로 시간을 보낸다. 한 달여가 흐른 어느 날 진보초에서…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사회적 책임 없이 스타 되겠다고?
“아버지는 배우, 가수를 통틀어 딴따라라 불렀고, 무슨 근거로 그러는지 딴따라를 자기만 못한 유일한 직업으로 알고 경멸하는 버릇이 있었다.”박완서의 단편소설 ‘배반의 여름’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딴따라’는 연예인을 얕잡아 부르는…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뜨끈한 고깃국물 “추위 물렀거라”
설렁탕은 서울 음식이다. 외식이 본격화한 19세기 말부터 ‘탕반 하면 대구가 따라붙는 것처럼 설렁탕 하면 서울이 따라붙는다. 이만큼 설렁탕은 서울의 명물이다. 설렁탕 안 파는 음식점은 껄넝껄넝한 음식점이다’(‘동아일보’ 1926년 …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마천루 붉은 노을… ‘칵테일의 여왕’
영화 ‘모나리자 스마일’은 ‘위대한 유산’‘해리포터와 불의 잔’‘페르시아의 왕자’ 등을 연출한 마이크 뉴얼 감독의 2003년 작품으로, 한국에선 2004년 개봉했다. 배경은 1953년 가을 미국 동부 명문인 웰슬리대다. 영화는 서부…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겨울 나무에 옛이야기 주렁주렁
한때 ‘인동(忍冬)’이란 꽃 이름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가졌던 시절이 있다. 인동은 여름이 시작될 무렵부터 그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내 향기를 온 사방에 퍼뜨리는 식물인데 왜 참을 ‘인(忍)’, 겨울 ‘동(冬)’, 풀이하면 ‘겨울을 …
20131216 2013년 12월 16일 -

저무는 한 해, 화려한 도심
12월 11일 서울 남대문로를 화려하게 수놓은 조명이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Canon EOS-1Dx, ISO 50, F16, T-10.0Sec, 렌즈 70-200mm
20131216 2013년 12월 13일 -

비창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이이 격리된 나요양소에 국경도 없이 차별도 없이…
20131216 2013년 12월 13일 -

온 국민이 마음 부자 ‘행복의 나라’
아침식사를 마치고 숙소인 솔티호텔을 나선다. 카트만두를 떠나려고 공항으로 나서는 길이다. 기념으로 정원에서 사진을 찍는다. 때마침 극락조나무에 황색 꽃이 피어 있다. 피어난 꽃잎 모습이 새 형상이다. 그래서 극락조꽃이라 부르는 모양…
20131209 2013년 12월 09일 -

세상 때를 씻어줄 ‘천상의 화음’
2년 전 공연 전문가 100명에게 물었다. 직장인 송년 모임에 어떤 공연을 추천하겠느냐고(2011년 12월 8일자 ‘동아일보’ A25면). 클래식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공연은 다소 의외였다. 바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크리스…
20131209 2013년 12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