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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가가 그린 마네 부부
미술 역사상 에드가르 드가(1834~1917)만큼 냉정하고 예리한 화가는 다시 없을 것이다. 흔히 드가를 가리켜 ‘무희의 화가’라 부른다. 드가가 평생 그린 그림의 절반 이상인 600여 점이 춤추는 발레리나를 그린 작품이기 때문이다…
20140526 2014년 05월 26일 -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방법
도시를 빼놓고 현대인의 삶을 이야기할 수 없다. 대부분 도시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생을 마감한다. 뼛속까지 도시형인 인간이 늘어나면서 도시는 ‘DNA’가 된 지 오래다.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도시를 쉽게 떠나지…
20140526 2014년 05월 26일 -

마법의 세계…꿈이야, 현실이야
흔히 디지털은 감성의 파괴자로 여겨진다. 그러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대림미술관에 들어서면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감성을 깨우고,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수많은 크리스털 프리즘이 빛을 굴절시켜 만들어낸 찬란한…
20140526 2014년 05월 26일 -

목소리 힘은 빼고, 노래 맛은 살리고
아이유는 1993년생이다. 그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발표된 명곡으로 채운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를 내놨다. 김광석, 이문세, 산울림, 조덕배, 김현식, 김완선. 모두 80년대 노래다. 과거 유산만으로 채운 ‘꽃갈피’는 그러나,…
20140526 2014년 05월 26일 -

최고 공연장에서 겪은 달콤 씁쓸한 경험
이탈리아 밀라노 스칼라 극장(Teatro alla Scala·라 스칼라)은 오페라 성지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특히 이탈리아 오페라의 최고봉인 베르디 오페라의 본산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라 스…
20140526 2014년 05월 26일 -

침묵의 섬마을 폭력에 노출된 소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온라인판이 세계 영화 중 최고의 여성복수극 12편을 뽑았다. 미국에서 지난달 하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닉 카사베츠 감독의 ‘디 아더 우먼’을 비롯한 선정작에 한국 영화도 2편 포함됐다. 박찬…
20140526 2014년 05월 26일 -

6·4 지방선거 본격 레이스
6·4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5월 22일 서울 은평구 한 지역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후보자의 선거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Canon EOS-1D Mark Ⅳ, ISO 400, F11, T-1/250Sec, 렌즈 16…
20140526 2014년 05월 23일 -

씻기 힘든 상처 달래주는 칠산바다 저 붉은 노을
여행은 전업 여행작가의 생업이자 의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들의 여행은 계속돼야 한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발길이 쉽게 떨어지질 않았다.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세상 사람도 모두 울며 안타까워하는 이때 어딘가를 싸돌아다닌다는 것…
20140519 2014년 05월 19일 -

농익은 과일향 … 주말 저녁에 잘 어울려
옛날 사람들이 마시던 와인은 어떤 맛이었을까. 그리스와 로마시대에는 와인에 허브와 향신료를 잔뜩 넣거나 꿀 또는 포도주스를 섞어 와인이 진하고 찐득거렸다고 한다. 이는 와인이 잘 상해 시고 텁텁한 탓에 그냥은 마시기 어려웠기 때문이…
20140519 2014년 05월 19일 -

수납력이 곧 인생 성공력
“하루 종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정리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맞는 말이다. 주부는 하루를 한 시간처럼 종종거리며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아이들 챙기기에 바쁘다. 매일매일 쉬지 않고 슈퍼맨처럼 열심히 일하지만 집안일은 …
20140519 2014년 05월 19일 -

소문난 명성 잔뜩 기대했는데…
뮤지컬 ‘태양왕’은 ‘짐은 곧 국가’라는 말로 대표될 정도로 왕권을 강화한 프랑스 전제군주 루이 14세의 일대기를 그린 프랑스 뮤지컬이다. 작품은 루이 14세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세 여인(마리, 프랑수아즈, 몽테스팡)과의…
20140519 2014년 05월 19일 -

다시 홍대 앞으로 돌아온 반항아들
아직 ‘인디음악’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1994년. 당시로선 파격적인 (지금도 그렇지만) 상금 1000만 원을 걸고 ‘톰보이 록페스티벌’이라는 경연대회가 열렸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이름을 날리던 모든 밴드가 참가했다. 지금에 비해 …
20140519 2014년 05월 19일 -

‘밤의 여왕’ 분노보다 힘센 사랑
모차르트의 마지막 징슈필(독일 노래극에서 유래한 오페라의 일종) ‘마술피리’에서 주인공 타미노 왕자는 파미나 공주를 구하려고 ‘천사 같은 세 소년’의 안내를 받아 ‘악당’ 자라스트로가 있는 사원으로 향합니다. 사원 앞에 도착하자 세…
20140519 2014년 05월 19일 -

한국판 ‘색, 계’ … 금지된 사랑 ‘파격’
2007년 작인 리안 감독의 ‘색, 계’는 일본제국주의 야욕이 홍콩과 상하이까지 뻗친 1930년대 말과 40년대를 배경으로 침대 위 남녀 육신에 시대와 정치를 포개놓고, 두 몸이 엉키고 맞부딪치면서 이뤄내는 교성과 파열음을 역사와 …
20140519 2014년 05월 19일 -

구원파 ‘인간 방패’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공권력 투입에 반대하는 기독교복음침례회 (구원파) 신도들이 경기 안성 금수원(안성교회)으로 모여들고 있다(관련 기사 30쪽).Canon EOS-1D Mark Ⅳ, ISO 400, F11…
20140519 2014년 05월 16일 -

‘물의 도시’에 들어서는 순간 몸도 마음도 흔들린다
물의 도시, 가면의 도시, 영화제의 도시, 곤돌라(gondola)의 도시 베네치아.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이 도시를 칭하는 많은 수식어 가운데 가장 어울리는 이름은 ‘물의 도시’다. 수많은 운하와 미로 같은 골목으로 이뤄진 세계 …
20140512 2014년 05월 12일 -

흉내 낼 수 없는 진한 국물맛 뼛속까지 시원
부산은 일제강점기 일본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유 때문에 급성장한 도시다. 일본 문화가 개방되기 전 부산은 일본 문화를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6·25전쟁이 발발하자 부산은 대한민국 임시수도로서 한 번…
20140512 2014년 05월 12일 -

매력적인 향기 나를 돋보이게 일상을 풍요롭게
이른 아침 출근길에 엘리베이터를 타면 앞서 타고 간 누군가의 특이하고 낯선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그가 누구인지 몰라도 매혹적 향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향기는 오감 중 가장 잘 숨겨진 감각인 동시에 가장 강렬하다.우리 집은 아침마…
20140512 2014년 05월 12일 -

반다이크가 그린 찰스 1세
사진이나 TV 방송이 없던 시절, 유럽 군주들은 자기 모습을 담은 초상에 유난히 공을 들였다. 국왕의 초상은 국민 대부분에게 왕을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주는 당대 최고 화가에게 초상 제작을 …
20140512 2014년 05월 12일 -

사랑, 우리가 세상을 사는 이유
가정의 달 5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MBC가 2006년부터 제작해온 ‘휴먼다큐멘터리 사랑’(‘휴먼다큐 사랑’)이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다양한 삶이 대중 앞에 소개됐고, 그때마다 주인공들이 빚어내는 소박하고 고…
20140512 2014년 05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