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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화백의 삶과 예술 발자취
“만일 세상이 좀 더 따뜻한 곳이라면, 우리는 예쁜 예술작품에 이렇게까지 감동하지 않을 테고, 그런 작품이 그리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다.”작가 알랭 드 보통은 에세이집 ‘영혼의 미술관’(문학동네)에서 이렇게 썼다. 삶이 우울하고 일…
20140623 2014년 06월 23일 -

지능 기계 윤리를 말하다
영화와 공상과학소설을 통해 로봇이 갈수록 진화하는 가운데 로봇의 도덕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늘어나고 있다. 각종 서비스 로봇, 개인화된 검색엔진, 자동화된 컴퓨터 시스템 등 지능 기계의 출현은 로봇 윤리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
20140623 2014년 06월 23일 -

아주 특별한 ‘릴레이 페스티벌’ 즐겨라!
등산법에는 등정주의와 등로주의가 있다. 등정주의는 어디를 올랐느냐를 따지고, 등로주의는 어떻게 올랐느냐를 따진다. 이는 등산 영역만이 아니다. 방학과 휴가철 해외여행이 비교적 흔해진 지 오래다. 가깝게는 일본과 아시아부터 유럽, 아…
20140623 2014년 06월 23일 -

도쿄에서 ‘교향악의 영웅’과 만남
6월 초 일본 도쿄에 잠시 다녀왔다. 2박 3일간의 짧지만 알찬 일정이었다. 개인적으로 도쿄는 방사능과 대지진에 대한 우려, 껄끄러운 정치적 상황에 따른 거부감 등만 아니라면 좀 더 자주 찾고 싶은 도시다. 그곳의 클래식 음악 환경…
20140623 2014년 06월 23일 -

섹스 중독녀, 솔직 발칙한 고백
“그해 가을 하늘을 온통 갑갑하게 메운 낮은 구름 때문에 컴컴하고 우중충하고 적막하던 어느 날, 나는 온종일 홀로 말을 달려 시골 마을 중에서도 특히 더 황량한 지역을 지나, 저녁 어스름에 그림자가 길어질 무렵 마침내 음침한 모습의…
20140623 2014년 06월 23일 -

“와! 골이다, 골…”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6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붉은악마들이 후반 23분 이근호의 첫 골이 터지자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Canon EOS-1D X,…
20140623 2014년 06월 23일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이 나쁜 놈아
시작 전 어셔(를 가장한 배우)가 “공연을 보다 화가 나더라도 물건을 던지지 마라”며 주의를 줄 때 알아챘어야 했다. 주인공에게 이처럼 짜증이 난 것도 오랜만이다. 주인공을 능청스럽게 연기한 남자 배우(정상윤, 최성원)도 이런 감정…
20140616 2014년 06월 16일 -

달달한 화음으로 팝 여명기 노래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베트남전쟁 직전까지 미국 문화는 풍요의 어떤 상징이었다. 음악 또한 다르지 않았다. 팝음악의 여명기라 할 당시, 음악 산업 중심은 틴 팬 앨리였다.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피폐해진 유럽의 경제력을 가파…
20140616 2014년 06월 16일 -

어둠의 세계 욕망 … 누아르에 충실
스릴러, 누아르는 한국 영화의 블루칩이었다. 대중의 호응이 높았고, 영화사적 전환기에 해당하는 작품도 많았다. ‘살인의 추억’ ‘추격자’ ‘아저씨’ 등은 한국 대중영화의 문법을 전환했고 수준을 끌어올렸다. 지독하게 잔인한 영화들은 …
20140616 2014년 06월 16일 -

한국팀 승전보 울릴 ‘약속의 도시’
드디어 월드컵 휘슬이 울린다. 6월 13일~7월 14일 한 달 동안 전 세계인의 축제가 남미 브라질에서 펼쳐진다. 브라질월드컵은 상파울루, 쿠리치바 등을 비롯해 주요 12개 도시에서 진행되는데, 특히 대한민국 경기가 열리는 도시에 …
20140616 2014년 06월 16일 -

낯선 사람과 유쾌 상쾌한 동거
일본과 마찬가지로 학업과 직장생활을 위해 도시(특히 서울)에서 홀로 사는 대한민국 20~40대의 가장 큰 고민은 몸을 쉴 수 있는 집을 갖는 것이다. 학교에서 가까운 곳이나 출퇴근이 쉬운 직장 근처에서 살려면 비싼 집세를 내면서도 …
20140616 2014년 06월 16일 -

‘빠빠취날’ 대박…한국 예능 “팅하오!”
드라마, 케이팝(K-pop)에 이어 예능프로그램도 한류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십수 년 전까지만 해도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이 등장하면 일본 프로그램 표절 시비가 심심찮게 제기됐던 걸 생각하니 격세지감이 든다. 2014년 한류 예능프…
20140616 2014년 06월 16일 -

로랑생이 그린 코코 샤넬
지금 이야기하면 참으로 격세지감이지만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전문직 여성’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웠다. 1800년대 중반부터 산업혁명과 도시화 여파를 타고 많은 여성이 파리나 런던 같은 대도시에서 일했지만 대…
20140616 2014년 06월 16일 -

묵직한 과일향…바비큐와 잘 어울려
말벡(Malbec) 하면 아르헨티나산 묵직한 레드 와인이 바로 떠오른다. 아르헨티나에서 전 세계 말벡의 75%가 생산되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말벡은 원래 프랑스 보르도에서 생산되던 포도 품종이다.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
20140616 2014년 06월 16일 -

어느덧 1130차 수요집회
6월 11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130차 수요집회가 열렸다.8일 운명한 고(故) 배춘희 할머니를 기리며 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Canon EOS-1D Mark…
20140616 2014년 06월 13일 -

세찬 바람이 전하는 말…여기가 ‘울릉천국’이라네
이맘때 울릉도는 여름 휴가철 못지않게 부산스럽다. 여객선이 드나드는 도동항이나 저동항은 말할 것도 없고, 섬 한복판에 우뚝한 성인봉에도 육지에서 몰려온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는 한가롭다 못해 썰렁하기까지 하다.…
20140609 2014년 06월 09일 -

‘박지성 와인’은 어떤 맛일까?
2014 브라질월드컵 기간에 맞춰 박지성 와인이 출시됐다. 박지성이 직접 그린 자신의 캐릭터와 ‘모두에게 희망을’(Happiness for everyone)이라는 희망 메시지를 레이블에 새긴 이 와인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생산된 …
20140609 2014년 06월 09일 -

인생이란? 저지르고 봐야지
100세쯤 살면 인생이 무거워질까 가벼워질까. 진정한 희극배우는 비극에서 태어난다고 한다. 어쩌면 살면 살수록 마음은 더 가벼워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젊다는 것은 미결정 상태의 미래를 기다려야 하는 불안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늙는…
20140609 2014년 06월 09일 -

명성 없이도 푸치니 매력 흠뻑 발산
‘오페라의 나라’ 이탈리아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오페라 극장 가운데 으뜸이라면 역시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라 스칼라)을 꼽아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베네치아의 페니체 극장과 나폴리의 산카를로 극장을 빼놓을 수 없겠고, 피렌체의 5월…
20140609 2014년 06월 09일 -

들라크루아가 그린 쇼팽
화가가 그린 예술가의 초상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가 그린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1810~1849)의 초상일 것이다. 낭만주의 화풍의 거장 들라크루아 앞에서 포즈를 취한 ‘피아노의 시인’은 허공에…
20140609 2014년 06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