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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불운한 작곡가의 작은 음악회
동서고금의 수많은 작곡가 가운데 생전에 가장 인정을 받지 못한 불운의 작곡가 ‘넘버 원’은 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일 듯싶다. 155cm 남짓한 키에 고도 근시, 땅딸막한 체구의 이 수줍음 많은 남자는 가난한 초등학교 교…
20141027 2014년 10월 27일 -

당신 가슴은 뛰고 있습니까?
“나이가 들수록 더 꿈을 가져야 하며, 사는 일이 쓸쓸해질수록 내 안에 더 밝은 등불을 밝혀야 한다. 그 등불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사는 일이 즐겁고 행복할 수만 있다면 되는…
20141027 2014년 10월 27일 -

서태지와 장기하, ‘글로컬리티’ DNA
서태지의 새 앨범 ‘Quiet Night’, 그리고 컴백 전후 그의 행보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이유를 내세운 ‘소격동’부터 파격적이었다. 이전에 서태지가 자신의 노래를 다른 사람을 통해 전한 경우는 원미연의 3집에 담겨 있…
20141027 2014년 10월 27일 -

12년 동안 촬영 … 시간의 마술 목격
소년을 다룬 작품은 많다. 소년기를 다룬 작품도 많다. 우리는 그런 서사를 성장서사라 부른다. 대개 어떤 소년, 소녀가 세상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가다 거대한 악을 만난다. 그로 인해 세계의 어두운 뒷면을 목격하고 순진했던 …
20141027 2014년 10월 27일 -

“마침내 일자리 찾았습니다!”
‘동아일보’, 채널A,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4 리스타트 잡페어’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0월 22~23일 열렸다. 이 행사는 중·장년층과 경력단절 여성, 청년 등 구직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구직지원 서비스를…
20141027 2014년 10월 27일 -

“나는 기억한다, 고로 존재한다”
“25세, 198cm, 90kg, 3권의 소설.”1972년 프랑스 라디오에서 소개한 파트리크 모디아노(사진)다. 겨우 3권의 소설, 소위 점령기 3부작이라 부르는 ‘에투알 광장’ ‘야간 순찰’ ‘순환도로’를 발표한 25세 청년을 4…
20141020 2014년 10월 21일 -

현실 정치에 불만 우리는 ‘대역’에 열광한다
마크 트웨인이 ‘왕자와 거지’를 쓴 이래 평범한 사람이 높은 신분의 ‘대역’이 되는 이야기는 많은 작가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왕자와 거지’에서 왕자 에드워드 튜더는 자신과 닮은 거지 톰 캔디와 옷을 바꿔 입고 궁궐 밖으로 나간다…
20141020 2014년 10월 21일 -

드가가 그린 메리 커샛
이것이 그에게 행운인지 아니면 불행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아무튼 미국 여성화가 메리 커샛(1844~1926)의 화가로서 삶은 에드가르 드가(1834~1917)와 분리할 수 없는, 매우 견고한 관계로 묶여 있었다. 물론 화가들…
20141020 2014년 10월 20일 -

삶이 팍팍할수록 바다 음식이 착착 감겨든다
서울 마포구 공덕역은 교통의 요충지다. 서울지하철 4, 5, 6호선과 코레일공항철도, 경의선이 공덕역을 지난다. 사람 많은 곳에 식당이 빠질 리 없고 비린내 나는 먹거리도 많다. 바로 옆 애오개역을 나서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이 나온다.…
20141020 2014년 10월 20일 -

와인의 왕과 여왕 명성 딱 어울려
해마다 10월 중순이면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 작은 마을 알바에서는 식탁 위 다이아몬드라 부르는 흰 송로버섯을 파는 장, 피에라 델 타르투포(Fiera del Tartufo)가 한 달간 열린다. kg당 300만 원을 호가하는 이 버섯…
20141020 2014년 10월 20일 -

과학과 예술이 만들어낸 미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술은 과학에 기반을 뒀다. 동시에 그의 발명품은 지극히 예술적이었다. 다빈치가 과학과 예술의 창조적 결합을 이룬 인물로 평가받는 이유다. 백남준도 마찬가지다. 1984년 그는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통해 미국 …
20141020 2014년 10월 20일 -

꽃과 나무 이야기 ‘흥미진진’
가을이 깊어가면서 대한민국 곳곳이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10월은 어디로 떠나도 자연이 주는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선정된 천리포수목원에도 200종류에 가까운 …
20141020 2014년 10월 20일 -

거장에 다가서는 아름다운 청년
정녕 아름다웠노라 말하리라. 10월 14일 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가진 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를 두고 하는 말이다. 혹자는 압도적 기량에 찬사를 보냈고, 또 다른 혹자는 걸출한 개성과 놀라운 집중력에 …
20141020 2014년 10월 20일 -

‘여자는 남자 하기 나름’이라니까
좋은 스릴러는 다시 봐도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좋은 스릴러 영화는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서사 속에 녹여낸다. 훌륭한 스릴러 영화는 동시대의 전형적 인물형을 창조해낸다. 뛰어난 스릴러 영화는 그래서 우리가 모르던 현실을 다시금 깨닫…
20141020 2014년 10월 20일 -

킨포크 테이블, 주인도 손님도 감동 100배
‘집밥’이라는 키워드가 우리 사회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다. 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이 생겨났고, 에세이와 레시피북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소셜다이닝 사이트를 통해 낯선 이들과 한솥밥을 나눠 먹는 모임이 유행이고, …
20141020 2014년 10월 20일 -

우리를 부르는 요리, 모여라 같이 먹자
“저는 고기를 구우면서 행복해합니다. 감자를 볶으면 웃음이 나오고 찌개를 끓이며 아주 좋은 꿈을 꿔요. 요리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만드는 것이라는 걸 알고 난 후부터는 요리가 참 좋습니다.”“요리를 왜 하느냐”는 질문…
20141020 2014년 10월 20일 -

마침내 불 밝힌 ‘세빛섬’
10월 15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 위치한 ‘세빛섬’이 전면 개장했다. 2011년 완공 후 줄곧 방치돼 있던 세빛섬은 민자사업자가 20년 동안 무상으로 운영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한다.Canon EOS 1D-X, ISO 400, F…
20141020 2014년 10월 20일 -

시베리아 ‘푸른 눈’에 빠져 잠 못 이루는 밤이여!
바이칼 호(Lake Baikal) 여행을 꿈꾸기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전이었다. 가창오리 떼의 환상적인 비행쇼를 처음 본 1990년대 초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수십만 마리 가창오리가 노을 진 하늘을 무대 삼아 펼치는 비행쇼는 내가 …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따뜻한 밥과 은어조림 혀가 녹는다
1976년 안동댐이 생겼다. 낙동강 본류를 거슬러 오르던 은어는 댐에 가로막혀 사라졌다. 안동댐에는 쏘가리, 붕어가 터를 잡았다. 바닷물과 민물을 오가며 자유롭게 헤엄치던 은어가 사라지면서 전설의 은어국수도 사라졌다. 낙동강 지류에…
20141013 2014년 10월 13일 -

와인 초보자 유혹하는 강한 신맛
소비뇽 블랑은 그 청량감 덕에 서양에서는 음식에 곁들이기 좋은 와인으로 특히 인기가 있다. 우리처럼 식탁에 국이나 김치가 없다 보니 산도 높은 와인이 마치 물김치처럼 입맛을 돋우고 목을 축이는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20141013 2014년 10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