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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손님 … 올해는 어떤 맛?
우리 밥상에 끊이지 않고 올라오는 반찬이 김치다. 늘 배추김치만 먹다 보면 고들빼기김치처럼 색다르거나 열무김치처럼 제철에 유독 맛있는 김치가 생각나곤 한다. 와인 중에서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가 그런 종류다…
20141117 2014년 11월 17일 -

나를 일으켜 세운 그 말 한마디
말과 글이 넘치다 못해 홍수를 이루는 시대다.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수많은 말을 하고 듣고 무엇인가를 읽는다. 일상적인 것을 빼놓으면 ‘삶이란 이런 것이고, 사랑은 이렇게 해야 하며,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
20141117 2014년 11월 17일 -

그녀의 굴곡진 운명을 예견한 듯
그림이 모델의 앞날을 예언할 수 있다면, 피카소가 그린 ‘울고 있는 여인’의 모델 도라 마르야말로 이 그림에 의해 운명이 규정된 경우일 것이다. 1936년 겨울 피카소는 늘 가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데 프레의 카페 ‘되 마고’에서…
20141117 2014년 11월 17일 -

공연장…거리…리스트를 느끼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오페라를 보기로 한 날 아침, 호텔을 나서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런 날씨엔 박물관이나 미술관으로 향하는 게 상책! 일단 언드라시 거리에 있는 오페라 극장으로 갔다. 극장 앞에 도착하니 정문 앞에서 기다리는 …
20141117 2014년 11월 17일 -

13구역에서 세상 구하는 반격 시작
영 어덜트(young adult)라는 장르명이 생겼다. 최근 미국 도서시장에는 이렇게 독자명이 수식어가 되는 장르물이 종종 출현한다. 20대 여성 독자를 노려서 성공했고 한국까지 영향을 미쳤던 칙릿(chick-lit)이 대표적인 경…
20141117 2014년 11월 17일 -

출판시장, 죽느냐 사느냐
11월 11일 국무회의에서 시행령이 통과함으로써 예정대로 21일부터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시행된다. 개정된 도서정가제 내용이 담긴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은 4월 29일이었다. 그날 통과된 법안의 요…
20141117 2014년 11월 14일 -

지친 당신, 힘내세요
11월 13일 오전 그동안 세월호 추모 문구가 걸려 있던 서울 중구 서울시청 외벽 꿈새김판이 ‘토닥토닥’이란 문구로 교체됐다. 서울시민 100명이 자신의 희망 문구나 격려 메시지를 손바닥에 적은 뒤 찍은 사진들을 모아 ‘토닥토닥’이…
20141117 2014년 11월 14일 -

풍요로운 삶을 원한다면 일상을 떠나라
요즘 제주에서 한 달 살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펜션이나 아파트를 한 달씩 단기임대하려는 외지인이 늘었다. 잠깐 다녀가는 여행보다 현지인의 삶에 좀 더 가까운 일상을 제주에서 누려보고 싶어 하는 이들 때문이다. 돈이 많다면야 별장…
20141110 2014년 11월 10일 -

제육에 소주 열나는 속에 냉면 들이켜기
냉면집이나 막국숫집에 가면 반드시 따라 나오는 고기 음식들이 있다. 서울 충무로 ‘을지면옥’ 제육은 최강의 부속 음식이다. 이 집에서 제육을 삶는 방식은 대만식 제육 삶기와 비슷하다. 고기를 100% 삶는 게 아니라 80% 정도 삶…
20141110 2014년 11월 10일 -

‘자선 경매’ 따뜻한 마음도 담아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의 수도라 부르는 본(Beaune)은 부르고뉴 최고 등급 포도밭이 모여 있는 코트도르(Co^te-d’Or·황금의 언덕) 지역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15세기부터 와인 중심지로 유명했던 이곳은 와인 박물관과 유명…
20141110 2014년 11월 10일 -

한국을 빛낸 솔선수범 리더십
지난해 9월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라서더니 최근 조사에서는 4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고 있는 인물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대권 가능성을 논의한 데 이어 11월 3일…
20141110 2014년 11월 10일 -

인상파 친구들 챙긴 넉넉한 마음씨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라면, 프랑스 화가 프레데리크 바지유와 클로드 모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앞에 놓인 운명도 그랬다. 동년배인 세 사람은 1862년 샤를 글레르의 화실에서 서로를 만났다. 모네가 스물둘…
20141110 2014년 11월 10일 -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던 그녀
“사랑스러운 린다, 사랑스러운 꽃을 머리에 꽂은.”1970년 폴 매카트니가 발표한 노래 ‘사랑스러운 린다(The Lovely Linda)’는 이렇게 시작한다. 그리고 이렇게 끝난다. 비틀스 해체 후 내놓은 첫 개인 앨범에서 폴은 즐…
20141110 2014년 11월 10일 -

헤비메탈 고수의 거침없는 입담
1985년 말 서울 이태원의 클럽 록월드 대기실에서 신대철은 혼자 기타 연습을 하고 있었다. 시나위 보컬이던 김종서가 탈퇴하고 새 멤버를 영입한 직후였다. 그가 영국 록그룹 레인보우의 ‘Rainbow Eyes’를 연주하자 옆에 앉아…
20141110 2014년 11월 10일 -

굿바이! 아방가르드 음악 해설사
어느덧 2014년도 두 달이 채 안 남았다. 과연 2014년은 어떤 한 해로 기억될까. 적어도 클래식 음악 애호가에게는 ‘크나큰 상실의 해’로 기억되지 않을까. 무엇보다 거장 지휘자들과의 이별이 아팠던 해로 말이다.새해가 밝고 얼마…
20141110 2014년 11월 10일 -

“우린 축구가 하고 싶어요”
“가난하다고 꿈까지 가난한 것은 아니다.” 어느 시대 이야기일까. 얼핏 생각하면 마치 1960년대 혹은 70년대, 새마을운동 시절에 있었을 법한 선전문구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2014년 11월 우리를 찾아온 영화 ‘누구에게나…
20141110 2014년 11월 10일 -

빛나는 ‘서울의 밤’
한국 문화유산을 전통 한지에 아름다운 빛으로 재탄생시킨 서울빛초롱축제가 11월 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청계광장부터 수표교에 이르는 1.2km 구간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Canon EOS 1D-X, ISO 400, F8, T-1/6…
20141110 2014년 11월 07일 -

공연 불만족 호화로운 공간이 위로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는 ‘도나우의 진주’ ‘도나우의 장미’로 일컬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도시다. 도나우(다뉴브의 독일어 이름) 강이 도시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흐르고, 그 서쪽에 자리한 구릉지 부더 지구와 동…
20141103 2014년 11월 03일 -

만리장성 밑에 ‘물의 마을’ 있었네
중국 베이징 서두우(首都)국제공항에서 승용차로 동북쪽으로 1시간 30분 달리면 베이징시 미윈현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에 도착한다. 미리 이야기를 들었지만 마을로 들어서는 순간 오래된 곳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느낌이다. 중국 강남지방…
20141103 2014년 11월 03일 -

사랑하는 이 순간이 우주의 기적
영화의 마술은 무엇일까. 물리적 세계, 그러니까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불가능한 일을 눈앞의 현실처럼 재현하는 것일 테다. 가령 꿈의 세계를 고스란히 재현한다거나 우주로의 여행을 마치 지금 현재, 우주에 떠 있는 것처럼 …
20141103 2014년 11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