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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따끈따끈, 모락모락
2월 3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2015 한글일일달력 展’을 찾은 외국인과 시민이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로 표현된 캘리그래피 달력을 살펴보고 있다.Canon EOS-1DX, ISO 800, F8, T-1…
20150209 2015년 02월 06일 -

‘올드보이’ 만두 먹어볼까
부산에 도착하거나 떠나는 이들에게 부산역 인근 지역은 기꺼이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부산역 앞 큰길 건너편에는 차이나타운이 있다. 부산에 중국인이 처음 등장한 시점은 인천과 거의 비슷하다. 나가사키 등지에 뿌리를 내…
20150202 2015년 02월 02일 -

덕유산 투명한 평화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 하였으리라.’ 시인 이육사가 ‘광야’에서 노래한 절대 고요가 전북 덕유산 설원 …
20150202 2015년 02월 02일 -

데뷔 53년, 대배우의 원숙미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의 준수 아빠 이종혁과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 장백기 역의 강하늘이 가진 공통점이 있다. 연극배우 박정자와 같은 공연에, 같은 역(해롤드)으로 출연했다는 점이다. 연극 ‘해롤드&…
20150202 2015년 02월 02일 -

낯선 삶을 선물하다
호텔을 이용하는 경우는 대개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다. 만약 한 도시에 며칠간 머물러야 한다면 어떤 호텔을 이용하고 싶은가. 비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 무조건 유명하고 고급스러운 호텔을 고를 테지만 대부분 그럴 여유가 없다. 많…
20150202 2015년 02월 02일 -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당신
윤리학에 ‘사유 실험(thought experiment)’이라는 것이 있다. 여기엔 아무런 죄도 없이 기괴한 상황 속에서 죽거나 다치는 희생자가 등장한다. 이런 식이다. 당신은 육교 위에서 기차선로를 내려다보고 있다. 트롤리(레일 …
20150202 2015년 02월 02일 -

심지 꼿꼿~ 매화 향기 가득
프랑스 남부에는 로제 와인만 생산하는 작은 마을이 있다. 아비뇽(Avignon)에서 북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타벨(Tavel)이란 지역이다. 타벨은 로마 제국이 개발한 와인 산지다. 로마인에게 와인은 생필품이나 마찬가지였다. …
20150202 2015년 02월 02일 -

아이돌로 시작해 거장 반열에 오르다
한국 ‘아이돌 가수’는 아시아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스타다. 그들의 음악성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가 아이돌 가수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국가와 언어를 가리지 않고 여성 팬…
20150202 2015년 02월 02일 -

육신은 떠났지만 영혼만은…
지난해 1월 20일 명실상부 ‘현존 최고의 거장’으로 추앙받던 이탈리아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어느덧 그의 타계 1주기가 돌아왔다. 시간이 좀 흐르면 나아질 줄 알았건만 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사…
20150202 2015년 02월 02일 -

대안문화 최후 보루를 위하여
문화 생산지이자 상업 지구로서 서울 홍대 앞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결정적 분기점은 2002년이다.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걷고 싶은 거리 조성과 홍대 정문 앞 놀이터 정비 등을 거친 이 지역은 서서히 신촌을 대체해나갔다. 월…
20150202 2015년 02월 02일 -

다시 올 수 없어 아름다운 첫사랑
젊음은 아름답다. 젊은 시절의 사랑은 더욱 아름답다. 그런데 젊음이 현재진행형이 아니라 과거완료형일 때, 그 사랑은 일종의 신화가 된다. 이뤄지지 않은 사랑일수록 신성함은 더욱 커진다. 안타까운 엇갈림과 가슴 아픈 후회, 지나갔기 …
20150202 2015년 02월 02일 -

진실을 향한 여정
1월 26일 경기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출발한 4·16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전남 진도 팽목항까지 19박 20일 동안 530km를 걷는 대장정에 돌입했다. 행진은 유가족과 일반 시민이 구간을 나…
20150202 2015년 01월 30일 -

가슴 크다고 마냥 좋진 않다
남성의 로망을 대변하는 신조어 ‘베이글녀’. 얼굴은 어려 보이고 몸매는 글래머러스한 여성을 가리키는 단어다.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는 섹시한 여성의 상징. 큰 가슴을 열망하는 여성들은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가슴에 탄력을 주는 …
20150202 2015년 01월 30일 -

비즈니스맨의 전투복
비즈니스하는 남자에게 슈트는 전쟁터에 나간 군인의 전투복과도 같다. 여기서 넥타이는 꽤나 강력한 무기다. 넥타이를 안 매고 단추 살짝 푼 셔츠에 재킷만 걸치는 것도 멋스럽지만, 격식을 갖춘 자리에선 목에 적당히 타이트하게 넥타이를 …
20150126 2015년 01월 26일 -

중년들의 네버랜드 키덜트&하비 엑스포
“신혼집을 어떻게 꾸밀까 고민하다 피규어 세계에 입문했어요. 레고, 아트토이가 가득 놓인 장난감 테마 카페에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었죠. 처음엔 피규어를 하나씩 사 모았는데 차츰 해적선 같은 플레이모빌에도 눈이 가더군요. 오늘은 …
20150126 2015년 01월 26일 -

넌 놀기만 하니, 난 배우고 남긴다
회색 도시의 소음과 수많은 사람, 빌딩숲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건 많은 직장인의 로망이다. 여행은 약간의 돈과 시간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바쁜 직장인 대다수는 돈이 있어도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게 사실. 그렇기에 직장인에…
20150126 2015년 01월 26일 -

겨울에 딱이야 추위야 물렀거라
강원도 인제의 산에서 명태가 익어간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는 설악산 입구다. 겨울바람은 차고 거세다. 이곳에선 지금 명태들이 한겨울을 나고 있다. 봄이면 황태라는 멋진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갈 날을 기다리며 얼고 녹는 과정을 반복한…
20150126 2015년 01월 26일 -

예술에 취하고 파리를 질투하다
프랑스 파리는 예술의 도시다. 그중에서도 미술이 핵심이다. 세계에서 손꼽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즐비하다. 흔히 여행이라 하면 자연 풍광을 즐기면서 많은 곳을 걷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파리의 미술관과 박물관은 며칠을 봐도 시…
20150126 2015년 01월 26일 -

환상으로 채색, 어른 위한 동화
“안녕, 난 구름 속에서 흘러나온 바다야/ 안녕, 난 강 속에서 태어난 구름이야/ 안녕, 난 밤하늘에서 내려온 나무야/ 안녕, 난 널 삼키고 다리를 건너고 있는 애벌레야// 네가 꿈꾸는 동안/ 매일 밤 너에게 기어갈게(후략).”김경…
20150126 2015년 01월 26일 -

섬세함 돋보이는 보르도의 숨은 보석
악수하려고 잡은 스테판의 손은 흠칫 놀랄 만큼 거칠었다. 알알이 박인 굳은살은 마치 포도나무껍질을 연상케 했다. 세계 최고 와인 산지인 프랑스 보르도(Bordeaux)에서 자수성가한 와인 장인답게 그의 눈빛은 형형했고, 체격은 다부…
20150126 2015년 01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