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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봄의 전령
4월 3~5일 열리는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를 앞둔 3월 23일 경기 이천시 백사면 이천산수유마을에 노란 산수유들이 만개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Canon EOS-1DX, ISO 400, F7.1, T-1/250Sec, 렌즈…
20150330 2015년 03월 30일 -

글씨는 뇌의 흔적이다
흉악범의 글씨는 각이 많이 지고 마지막 부분이 흐려지며 필압(筆壓)이 무겁고 글자 사이 공간이 좁으며 글씨 쓰는 속도가 느리다는 공통점이 있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의 글씨는 무질서하고 필압이 약하며 기초선이나 기울기, 크…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환상의 면발과 국물, 넋을 잃다
1960년대와 70년대 우리 먹을거리는 커다란 변혁을 겪었다. 쌀밥과 김치, 국으로 구성된 한국인의 밥상은 인구의 폭발적 증가와 쌀 부족으로 보리 혼식에 이어 분식이 장려됐다. 중국집 짜장면과 짬뽕은 물론이고 라면이 한국인의 일상식…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두피에게 자유를 달라
미국 유명 여배우 제시카 심프슨과 귀네스 팰트로, 가수 아델, 유명 남자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조니 뎁, 그리고 영국 해리 왕자까지. 이 멋지고 매력적인 셀러브리티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노푸족이라는 것이다. 노푸(No poo)는…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색깔이 들려주는 소리를 들어라!
와인 색깔만 봐도 어떤 와인인지 안다? 일반인은 고개를 갸우뚱하겠지만 와인을 ‘좀 아는’ 이들에게는 당연한 얘기다.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면 어느 순간 와인이 자신의 색으로 모든 것을 말한다. 실제 와인 테이스팅도 눈으로 색을 읽는 …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붉게 물드는 내 안의 ‘자유의지’를 보다
딸기를 떠올리면 입에서 침부터 고인다. 고 새콤달콤함이란! 시골에 집을 짓고, 이듬해 봄 아내는 앞뜰에 딸기를 심었다. 아이들이 집을 들락날락하면서 그때그때 열매를 따 먹으라고. 딸기는 땅이 척박한 곳인데도 제법 잘 자라, 꽃을 피…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강렬한 음색, 압도적 무대에 찬사
이탈리아 작곡가 움베르토 조르다노(Umberto Giordano)는 일반 클래식 애호가에게 친숙한 이름은 아니다. 1867년 이탈리아 남부 포자(Foggia)에서 태어난 그는 이른바 ‘베리스모(이탈리아어로 ‘사실주의’라는 뜻) 오페…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유쾌한 고전 뒤집기
어른들은 동화를 잘 읽지 않는다. 재미없고 빤하기 때문이다. 영화 · 공연 커뮤니티에서 ‘금기’는 제목에 스포일러가 있다고 쓰지 않고 본문에 작품 내용을 누설하는 것이지만, 백설공주나 신데렐라가 왕자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게 결…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섬진강 봄꽃
섬진강에 봄이 무르익었다. 한줄기 강바람에도 진한 매화 향기가 묻어난다. 섬진강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려야 비로소 한반도에 봄이 시작된다. 3~4월 섬진강은 봄꽃들의 경연장이다. 온갖 봄꽃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피어난다. 매화가 절정…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인디라는 소우주의 빅뱅
올해는 ‘인디(Indie) 20주년’이다. 누군가 태어난 날도 아니고 제품의 생산 시작일도 아니다. 문화 현상이란 사후에 관찰되고 명명되는 법. 뚜렷한 시작점을 잡기 애매하다. 하지만 한국 인디는 예외다. 이전의 언더그라운드와 명확…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22년 만에 화가의 꿈을 이루다
앙리 루소(Henri Rousseau·1844~1910)의 작품 ‘꿈’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야드비가’라는 여인의 꿈속 풍경을 그린 것입니다. 그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화면 왼쪽 중앙에 있는 누드의 여인입니다. …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평범해서 비범한 스무 살 찬가
아프니까 청춘이라지만 생각보다 청춘은 건강하다. 탄성과 회복력, 그게 젊음의 특권일 것이다. 오히려 젊음에 병명을 부여하는 건 기성세대 아닐까. 젊어서 좋은 줄 모르지만 젊어서 아름다운 나이 ‘스물’에 대한 이야기, 이병헌 감독의 …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봄은 고양이로다
이장희 시인의 말대로 봄은 고양이처럼 왔습니다. 언제 왔는지 모르는 사이, 어느새 옆에 와 있습니다. 볼에 닿는 공기가 부드러워지니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이 참 반갑습니다. 예부터 3월에 부는 바람은 ‘혜풍(惠風)’이라 했습니다. 모…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대중에 공개된 ‘박정희 가옥’
박정희 전 대통령(1917~79)이 5·16 군사쿠데타 당시 살았던 서울 중구 신당동 가옥이 개방됐다. 서울시는 ‘박정희 대통령 가옥’의 복원 및 전시 공간 조성을 마치고 3월 17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했다. 신당동 가옥은 박 전 대…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꽃샘추위 이기는 매콤한 맛
봄이 왔나 했는데 날씨는 여전히 겨울에 머물러 있다. 이런 날은 중국집을 찾아도 메뉴 선택의 고민이 줄어든다. 매콤하고 따스한 국물의 짬뽕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짬뽕은 음식 명칭으로만 쓰이지 않는다. 무엇인가 뒤섞인 것을 이를 때 …
20150316 2015년 03월 16일 -

과일향에 흠뻑 취하는 그 순간
와인 산지가 무대인 영화를 보다 보면 그곳 와인 맛이 떠올라 입맛을 다실 때가 있다. 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 크로 주연의 2006년 작 ‘어느 멋진 순간(A Good Year)’도 그런 영화다. 이 영화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
20150316 2015년 03월 16일 -

신라 왕을 살린 편지
서출지는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저수지로 ‘삼국유사’에 신라 제21대 소지왕과 관련한 전설이 전해온다. 488년 정월 대보름날 왕이 남산 기슭에 있는 천천정에 행차했는데 까마귀와 쥐가 와서 울더니 쥐가 사람 말로 “이 까마귀가 가는 …
20150316 2015년 03월 16일 -

‘타인의 고통’이 말해주는 것들
작가 수전 손태그는 저서 ‘타인의 고통’에서 ‘고통받는 육체가 찍힌 사진을 보려는 욕망은 나체가 찍힌 사진을 보려는 욕망만큼이나 격렬한 것’이라고 했다. 영상예술가 빌 비올라의 작품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건 어쩌면 이토록 ‘격렬한 …
20150316 2015년 03월 16일 -

환절기 거센 마음을 위로할 네 곡의 에스프리
이 앨범을 듣다 보면 목소리와 피아노가 서로를 배려한다는 생각이 든다. 네 곡이 담긴 작은 앨범이지만 여운은 열 몇 곡이 담긴 웬만한 앨범을 능가한다. 가슴이 서먹해지기도 한다. 예쁘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서정이란 상투적인 표현…
20150316 2015년 03월 16일 -

여신으로 부활한 이루지 못한 사랑
르네상스 명화 가운데 ‘봄’ 하면 떠오르는 그림은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1445~1510)의 1485년 작 ‘비너스의 탄생’일 것입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비너스가 탄생한 순간을 그린 그림으로, 바다의…
20150316 2015년 03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