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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의 기쁨은 줄넘기를 넘어
8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잔디광장에서 한국줄넘기총연맹(회장 전현희)이 주최한 ‘대한민국 광복 70주년 기념 음악 줄넘기 플래시몹’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 600여 명이 음악에 맞춰 줄넘기 춤을 선보이고 있다. Canon E…
20150817 2015년 08월 17일 -

주말 예능이라는 양날의 칼
‘무한도전’은 한국 대중문화의 최대 파워 콘텐츠다. 이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황금 같은 주말, 최소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여섯 남자의 좌충우돌을 지켜본다. 케이블채널을 돌리다 보면 언제든, 어느 채널에서든 재방송을 볼…
20150817 2015년 08월 17일 -

한민족 생존과 투쟁의 역사
일제 폭압에 맞선 민족의 끈질긴 투쟁과 생존 역사를 이야기한 조정래 작가의 장편소설 ‘아리랑’. 이 대하소설에 연극 ‘푸르른 날에’ 연출가 고선웅의 색이 덧입혀지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 그 해답을 창작뮤지컬 ‘아리랑’에서 찾을 수 …
20150817 2015년 08월 17일 -

흔하기에 소중한 볼품없어 더 왕성한
요즘 ‘쿡방’이 대세인가. 방송마다 요리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그 나름 뜻이 있겠다. 하지만 내가 볼 때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그게 뭘까. 밥상에서 가장 기본은 밥. 나머지 이런저런 반찬은 밥을 잘 먹기 위한 보조가 아니겠나. 그…
20150810 2015년 08월 10일 -

신라 황금보검은 어디에서 왔을까
국립경주박물관이 개관 7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 특별전(11월 1일까지)에는 신라 문화재 600여 점이 전시되는데,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유물이 일명 ‘황금보검’이다. 1973년 경북 경주시 계림로 14…
20150810 2015년 08월 10일 -

혁명적 한정식의 탄생 예고
서울 강북지역에서 경리단길(이태원동), 합정동, 연희동 같은 신흥 맛집 동네들이 연달아 상한가를 치고 있다. 하지만 강남 신사동이나 압구정동, 청담동 같은 전통 강자 지역에도 새로운 식당들이 등장해 강호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
20150810 2015년 08월 10일 -

한밤, 클레오파트라의 유혹에 빠지다
선명한 루비색 위로 떠오르는 하얀 기포. 입안을 가득 채우는 산딸기와 장미 향기. 클레오파트라가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를 유혹하며 함께 마셨다는 브라케토 다퀴(Brachetto d’Acqui) 와인이다. 클레오파트라의 매력에 흠뻑 빠…
20150810 2015년 08월 10일 -

음악이 아날로그였던 시절을 추억함
최근 서울 홍대 앞에서 가장 핫한 구역은 ‘연트럴파크’다. 예전 경의선 기찻길 자리에 새롭게 들어선 이 공원(사진)은 개장과 동시에 사람이 몰리고 있다. 연남동에 있어 연트럴파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격세지감이다. 홍대 앞 문화의 역…
20150810 2015년 08월 10일 -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고향 슬로베니아
마침내 고속도로를 벗어난 차는 얼마 후 급격히 경사진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대관령 뺨칠 정도로 현란하게 굽이치는 도로가 한동안 이어졌다. 위태위태한 길이 필자를 곡예운전으로 몰아붙였지만 안전속도로까지 움츠러들고 싶지는 않았다. 어…
20150810 2015년 08월 10일 -

광기와 평범, 한 남자의 두 가지 삶
비치 보이스는 여름 밴드다. 지금도 여름이 되면 어디선가 히트곡 ‘서핑 USA’가 흘러나온다. 출렁이는 파도와 청춘의 싱그러움이 단박에 느껴지는 대단히 경쾌한 곡이다. 이 곡 하나만으로도 비치 보이스는 전설적인 밴드가 되기에 충분하…
20150810 2015년 08월 10일 -

건강을 위한 일시정지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도입한 제도인데요. 경기 90분 전 ‘열사병 예방지수(WBGT)’가 32도를 넘으면 전후반 30분쯤 3분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20150810 2015년 08월 10일 -

애국심으로 한 땀 한 땀
8월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함께 만드는 시민태극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조각천을 이어 붙여 태극기를 만들고 있다. 이 행사는 시민 2015명이 조각천을 바느질하는 방식으로 가로 21m, 세로 14m의 대형 태…
20150810 2015년 08월 10일 -

뚱뚱한 것이 아름답다
왜 ‘백주부’가 떠올랐을까. 둘 다 독학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검증된 ‘흥행보증 수표’이기 때문일까.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페르난도 보테로(1932~ )의 작품을 감상하다 문득 떠오른 인물이 백주부였다. 백…
20150803 2015년 08월 03일 -

무더위 잊고 걸어볼까 을지로 지하상가
동생네가 몇 해 전 이사하면서 “창고에서 옛 물건을 찾았는데 아무래도 형 것 같다”며 가져왔다. 받아보니 오호라, 슬라이드 환등기와 타자기였다. 요즘은 강의나 발표할 때 노트북컴퓨터에 빔 프로젝터를 연결해 파워포인트 자료를 쏘지만,…
20150803 2015년 08월 03일 -

山을 이용해 먹는 산촌자본주의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돈일까. 아니면 식량과 연료일까.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이 일본을 덮쳤다. 정작 위기가 찾아오자 돈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그런 세상이 갑자기 눈앞에 펼쳐졌다.”(‘숲에서 자본주의…
20150803 2015년 08월 03일 -

쫄깃, 구수한 서민 보양식
더위를 이기는 데 든든한 한 끼 식사만한 게 없다. 시원한 국물도 좋지만 단백질이 풍부한 순댓국도 나쁘지 않다. 서울식 순대 하면 사람들은 으레 당면순대를 떠올린다. 거리 어디를 가도 쉬 당면순대를 파는 이가 있을 정도다. 그만큼 …
20150803 2015년 08월 03일 -

조리법, 양념에 따른 특별한 마리아주
닭고기는 국민 보양식이다. 무엇보다 값이 저렴하고 가정에서 쉽게 요리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일 것이다. 굳이 보신 느낌이 물씬 풍기는 삼계탕이나 백숙이 아니더라도 닭튀김이나 닭볶음탕 등 가정에서 즐기는 닭요리는 참으로 다양하다.닭요…
20150803 2015년 08월 03일 -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10년의 역사
질문을 던져본다. 만약 펜타포트록페스티벌(펜타포트)이 없었다면 한국 페스티벌의 지형도는 지금과 많이 달랐을지도 모른다. 페스티벌이 특별한 이벤트에서 일상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렸을 거라는 얘기다. 2006년 7월 …
20150803 2015년 08월 03일 -

관객 기침소리가 망친 최고의 공연
때로는 최고의 공연을 관객이 망치기도 한다. 문제는 관객이 내는 소음, 그중에서도 휴대전화 벨소리가 대표적이다. 2011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당시 브루크너 ‘교향곡 8번’의 느린 악장 연주 도중 1분 가까이…
20150803 2015년 08월 03일 -

100년 전 유럽 중산층의 어두운 속살
일기, 그리고 하녀. 이 두 가지 보통명사만으로도 호기심이 생긴다. 일기라는 것은 일종의 고백을 전제로 한다. 하녀라는 명사는 어떤가. 김기영 감독이 연출한 우리 영화 ‘하녀’와 그것의 리메이크 작인 전도연 주연 임상수 연출의 ‘하…
20150803 2015년 08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