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제맛을 뽐내는 것들
한식을 파는 식당이라면 어디를 가든 김치를 준다. 재료가 중국산이든 ‘종류가 무엇이든’ 맛이 있든 없든 김치는 꼭 나온다. 저렴한 백반집이라면 콩나물, 미역줄기, 호박나물 같은 것이 나오고, 해장국이나 육개장같이 한 그릇 요리를 파…
푸드칼럼니스트 2017년 12월 12일 -

세계 어디서나 친구를 만들어주는 음악의 힘
베트남 다낭에서 차로 2시간가량 가면 후에라는 작은 도시가 나온다. 베트남 왕조의 마지막 수도로 우리로 치면 경북 경주시에 해당한다. 그러나 아직 개발이 덜 된 곳이라 베트남 수도 하노이나 최대 도시 호찌민 등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대중음악평론가 2017년 12월 12일 -

“아리랑은 일본 열도에 울려 퍼진 유행가였다”
11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시어터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 AMAs)의 히어로는 방탄소년단(BTS)이었다. 그들이 축하공연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객석은 …
공연예술학 박사 ·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7년 12월 12일 -

도축장에서 꾼 사슴 꿈
헝가리 노장 감독 일디코 에네디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맺어질 것 같지 않은 두 남녀가 몇 가지 걸림돌을 넘어 결국 결합에 이르는 내용이다. 할리우드 장르 영화와 약간 다른 점은 영화의 정서가 즐거움보…
영화평론가 2017년 12월 12일 -

꼬마 신사의 미소
연말이면 어김없이 희망의 종소리가 시내 곳곳에 울려 퍼진다. 빨간색 구세군 자선냄비의 등장은 한동안 잊고 있던 이웃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하지만 날로 냉랭해지는 사회 분위기 탓에 해가 갈수록 자선단체 후원금도 줄어들고 …
조영철 기자 2017년 12월 12일 -

파일명: 순백의_덕유산_상고대_눈호강 그레잇.JPG
날이 무척 춥습니다. 흩날리는 눈발 때문에 출퇴근길이 혼잡하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손을 호호 불 만큼 추워야만 볼 수 있는 절경도 있습니다. 끝 없는 눈밭 위에 오직 구름과 서리꽃 핀 나무들만 존재하는 초현실적인 풍경. 등…
구희언 기자 사진 김형우 기자 2017년 12월 08일 -

파일명: 미소_제조기_워너원_강다니엘.JPG
대세 아이돌 워너원의 센터 강다니엘의 모습이 얼마 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전광판에 큼직하게 등장했습니다. 강다니엘의 팬들이 그의 생일인 12월 10일을 기념하고자 광고를 띄운 거죠.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워너…
구희언 기자 사진 조영철 기자, 지호영 기자, 김도균 기자 2017년 12월 06일 -

훈장님과 학동들
11월 29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구립 ‘못골 한옥 어린이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이 도서관은 전통한옥의 운치를 고스란히 살린 5개 동으로 구성됐다. 안채(자양당)에는 아이들이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열람실과 자료실이 있고, 사…
2017년 12월 05일 -

‘하강’의 두 얼굴 실패의 두려움, 하지만 찰나의 짜릿함
같은 일을 반복하다 지친 동료가 한마디 내뱉는다. “시시포스가 된 것 같아.”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시시포스는 힘든 일상에서 종종 회자될 정도로 익숙한 인물이다. 교활하고 꾀도 많은 그는 신들을 속인 죄로 똑같은 일을 끝없이 되풀이…
신연우 아트라이터 2017년 12월 05일 -

닭고기는 식으면 왜 맛이 없을까?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요리 생물학오구라 아키히코 지음/ 송수진 옮김/ 계단/ 216쪽/ 1만3000원감칠맛은 과연 실제로 있는 걸까. 닭고기는 돼지고기와 비교할 때 식으면 훨씬 맛이 없을까. 동물의 알에는 왜 콜레스테롤이 많을까.…
서정보 기자 2017년 12월 05일 -

둘러앉아 나눠 먹는 ‘빅 푸드’
12월이 가까워 오니 이런저런 모임에서 송년회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집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워낙 잦은 편이지만, 연말 모임만큼은 내 손으로 차린 음식을 나눠 먹고 싶은 마음이 유난히 든다. 그러다 보니 마음 맞는 사람끼…
푸드칼럼니스트 2017년 12월 05일 -

아시아 중 한국서 첫선 ‘더 와인 머천트 레인지’
영국 런던의 명품 거리 세인트 제임스가 3번지에는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 · BBR)라는 와인숍이 있다. 고풍스러운 이곳에 들어서면 어디선가 말끔한 정장 차림의 신사가 나타나 말을 걸 것만…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7년 12월 05일 -

‘무섹스, 무폭력, 무시사’의 3無가 전하는 기묘한 우화
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라는 제목을 보면 영화 ‘살인의 추억’ 같은 연쇄 살인마가 등장하는 스릴러 영화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간다. ‘현대의 이솝’으로 불리는 SF소설가 호시 신이치(1926~97)의 ‘…
공연예술학 박사 ·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7년 12월 05일 -

큰 기대 없이 보니 재미있 ‘꾼’!
‘11월 22일 개봉하는 현빈 주연의 ‘꾼’ 등이 대적할 만한 상대로 꼽힌다. 아직까지 6인의 DC 히어로를 상대하기엔 벅차 보이지만.’지난 리뷰의 마지막 문장이다. 주말 박스오피스 결과를 보고 일순 부끄러워졌다. 영화 ‘꾼’(장창…
채널A 문화과학부 기자 2017년 12월 05일 -

주몽의 후예 가슴 뛰게 하는 양궁 카페 인기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양궁 경기 중계방송을 한 번도 보지 않은 이는 드물 것이다. 올림픽, 아시아경기대회 등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가 열릴 때마다 양궁은 한국의 메달 텃밭이었다. 국가대표 선수 이름, 경기 규칙, 바람직한 활쏘기 자세…
송화선 기자 2017년 11월 28일 -

‘You make me bounce’
20, 30대는 대부분 트램펄린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다. 어린 시절 ‘방방’ ‘퐁퐁’ 등 지역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던 트램펄린장에서 뛰어놀던 경험이 있기 때문. 500원가량 이용요금을 내고 하나의 큰 트램펄린에서 여러 명이 뛰어…
박세준 기자 2017년 11월 28일 -

볼풀에 푹 빠져 ‘셀카’ 찰칵
어린이 실내 놀이시설에 가면 빠지지 않고 볼 수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볼풀이다. 형형색색 작은 플라스틱 공이 가득 찬 풀에서 아이들은 공을 던지거나 공 사이를 헤치며 즐겁게 논다. 9월 17일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
박세준 기자 2017년 11월 28일 -

참을 수 없는 파괴의 즐거움
‘눈앞에 있는 물건을 죄다 집어던져버리고 싶다.’ 누구나 한 번쯤 극도로 화가 나거나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반복될 때 해볼 법한 상상이다. 하지만 실행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다. 물건의 가격, 물건을 부쉈을 때 주변 사람의 시선 …
박세준 기자 2017년 11월 28일 -

말린 과일·장미 등 다양한 향이 매력
이탈리아의 명품 바롤로(Barolo)는 피에몬테(Piemonte) 주에 위치한 바롤로 마을에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드는 레드 와인이다. 바롤로 중에서도 피오 체사레(Pio Cesare)는 우리나라에 꽤 두꺼운 팬덤을…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7년 11월 28일 -

부수고, 뛰고, 빠진다
‘스트레스는 받는데 막상 풀 곳이 없다.’ 성인 대부분이 가진 고민이다. 남성은 집에서 게임이라도 해볼까 하면 가족들 눈치가 보이고 막상 나가자니 술집밖에 갈 곳이 없다. 여성은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지만 빈 통장을 확인하면…
박세준 기자 2017년 1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