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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의 돌부리에 걸린 ‘제사의 민주화’
추석 하면 차례를 떠올리는 것이 옛날 사람의 징표가 됐다. 추석 연휴 귀성객 행렬보다 해외여행객 행렬이 더 길어지면서다. 이 때문에 명절 때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는 종갓집 며느리들의 한숨만 더 깊어지고 있다. 제사 의무가 면제된 …
권재현 기자 2019년 09월 09일 -

웃고 울고, 통쾌하고 스릴 넘친다
추석 연휴는 극장가로서는 두말할 나위 없는 성수기다. 메이저 영화사들은 연휴가 이어지는 이 시기에 가족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고자 각기 자존심을 걸고 총력전에 나선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파이가 한정된 영화시장에서 영화사들의 제…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9년 09월 09일 -

다이애나비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만든 보석
Humanitarian, fashion icon, hands-on mother, and rule-breaker. 이는 웨일스 공작부인인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빈(1961~97)을 수식하는 말이다. 그는 생전 빼어난 미모뿐 아니라 …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09월 09일 -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 700만 원으로 수리 끝
‘막퍼줘 프로젝트’의 대상은 공매로 낙찰 받은 30년 넘은 아파트였다. 세월의 흔적이 집 안 곳곳에 묻어 있었다. 이렇듯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를 점검할 때는 하자부터 확인해야 한다. ‘막퍼줘 4호집’(4호집)의 경우 발코니 천장…
INC그룹 대표 2019년 09월 09일 -

수제맥주와 와인이라도 인터넷 판매 허용을!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출발한 배달 서비스가 파죽지세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제는 ‘뚜레쥬르’ 빵도, ‘올리브영’ 화장품도 배달받을 수 있다. 몇몇 구립도서관은 아예 책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09월 02일 -

낭만으로 포장된 여성 착취
낭만은 과거의 다른 이름이다. 현재는 용인되지 않지만 과거에는 비록 손가락질을 받았어도 어쨌든 일어나곤 했던 일들에 대한 포장이다. 현실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즉각적인 감정과 충동에 의해 행동을 앞세우던 시대, 미디어가 발달하지 …
대중음악평론가 2019년 09월 02일 -

‘인간의 늑대화’가 인류 진화의 원동력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표현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 제목(약자 ‘개늑시’)으로 쓰이면서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는데, 프랑스어 관용구(Entre chien et loup)에서 나온 표현이다. 저 언덕 너머에서 내게로 다가오는 네 발…
권재현 기자 2019년 08월 30일 -

“고난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라”
“와아, 와아아〜.” 8월 28일 오전 경북 포항시 오천읍 해병 제1사단 강당인 도솔관에서 이뤄진 이국노 한국예도문화장학체육재단 이사장의 저서 ‘수양’ 북콘서트는 피 끓는 젊음이 내지르는 뜨거운 환호성으로 시작됐다. 남혜정 채널A …
포항=구자홍 기자 2019년 08월 30일 -

서남아 왕복 가격으로 미국+남미 완전 일주하기
오늘 주제는 아메리칸항공의 남미 항공권입니다. “남미는 이제 그만” 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벌써 에어캐나다와 아메리칸항공으로 각 세 번씩, 유나이티드항공과 아에로멕시코항공으로 각 한 번씩, 총 8번이나 남미 …
김도균 2019년 08월 30일 -

가장 무더웠던 그해, 이카로스의 날개는 왜 녹아내렸을까
데뷔작으로 세계 예술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한 여성감독이 등장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필름페스티벌, 시애틀국제영화제,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25개 상을 들어 올린 김보라다. 굳이 화려한 수상 경력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9년 08월 30일 -

뜨거운 삶의 기운을 받아 폭발하는 청춘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지식을 알려주려 하지 마세요. 가뜩이나 공부하느라 힘든 아이들입니다. 학교에서 맛볼 수 없는 것, 단 한 가지만 가르쳐주세요.” 얼마 전 중학교 자유학기제 예술 수업에 출강했을 때 학교장이 한 당부다. …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19년 08월 30일 -

“다들 쫄지 마!! ‘무데뽀’ 정신으로 가는 거야”
군대 가기 전까지 하고 싶은 것도, 인생의 목표도 없이 클럽 다니며 노는 게 일이었다는 그는 스스로 그 시절의 자신을 “히피였다”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을 콘텐츠 삼아 8만 구독자를 가진 1인 유튜버로 성장한 김태용(3…
허문명 기자 2019년 08월 30일 -

30년 된 다가구주택, 500만 원으로 환골탈태
‘막퍼줘 프로젝트’란 인테리어에 관심은 있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인테리어 컨설팅 이벤트다. 필자가 지난해 7월 시작했으며, 아파트와 다가구주택 등 여러 세대를 컨설팅했다. 인테리어의 모든 과정을 신청자…
INC그룹 대표 2019년 08월 26일 -

지리산에서 한국산 하몽을 맛보다
2013년 개봉한 영화 ‘고령화 가족’을 보면 아침부터 삼겹살 먹는 가족이 등장한다. 평균 연령 47세인, 인생이 제대로 꼬인 자식들을 건사하는 엄마는 아침부터 돼지고기를 굽는다. 영화 속 고기는 마치 자신과 자식들을 향한 무언의 …
푸드칼럼니스트 2019년 08월 26일 -

딱 세 명의 여성에게 착용을 허용한 ‘티파니’ 다이아몬드
어둑어둑한 이른 아침,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에 ‘문 리버(Moon River)’ 선율이 은은하게 흐른다. 아틀라스 시계(매장 정문 위 대형시계)가 가리키는 시각은 5시 45분. 티파니 매장 앞에 노란색 택시 한 대가 멈춘다. 택시…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08월 26일 -

맛있는 힙합, 스왜그 넘치는 레시피
대중문화에서 힙합은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빌보드 음악차트는 물론이고, 한국 대중음악에도 힙합은 주재료냐 양념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어떤 식으로든 녹아든다. 빅뱅에서부터 방탄소년단(BTS)에 이르는 아이돌은 물론이고, 볼빨간…
대중음악평론가 2019년 08월 23일 -

신호대기 중 〈담배 한 모금...〉
담배 한 모금으로 스트레스가 좀 풀리셨나요? 여기 교차로신호가 좀 길기는 하죠. 항상 다니던 도로라서 딱 담배 한 대 피울 시간 정도 있다는 것을 버스 기사님은 이미 알고 있다는 듯 당당히 문을 박차고 나와서 담배에 불을 붙입니다.…
사진,글:박해윤기자 2019년 08월 21일 -

안동소주는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처음처럼’이나 ‘참이슬’ 같은 대기업 술 말고, 한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지역 소주는? 전통소주인 안동소주일 것이다. 경북 안동에서 나는 소주가 안동소주로 불린 것은 일제강점기부터. 제품명을 기준으로 할 때 안동소주를 가장 오래…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08월 19일 -

스웨터가 양말을, 방콕이 술을 불렀다
‘문구’ ‘술’ ‘식물’ ‘양말’ ‘비건’ ‘발레’ ‘택시’ ‘딱따구리’…. 이러한 키워드로 책 한 권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책을 펴낸다 해도 ‘4차 산업혁명의 미래’나 ‘월급 모아 아파트 장만하기’와 같이 중차대한 …
강지남 기자 2019년 08월 19일 -

취항 기념 특가를 노리자
어떤 경우에 항공권을 싸게 살 수 있을까요. 보통은 얼리버드, 비수기, 경유 항공권 등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쉽게 예측 가능하거나, 항공사가 일부러 싸게 파는 경우들이죠. 반면 항공사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싸게 살 수 있는 경우…
김도균 2019년 08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