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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는 ‘문화 올림픽’도 있다
지난 9월14일 시드니 올림픽 전야. 호주의 상징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올림픽 축하공연의 ‘프리마 돈나’는 단연 소프라노 조수미였다. 맹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빚어내는 조수미의 화음은 오페라 하우스에 모인 전 세계인을 감동의 …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소문난 ‘미디어 잔치’에 손님이 없다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시내 곳곳에 ‘media city seoul 2000’이라고 쓰인 깃발이 나부끼는 것을 보고 ‘저게 뭐지’라고 고개를 갸우뚱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하철 2호선 환승역에서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걷다…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준비된 13세’ 가요계 태풍의 눈
13세 소녀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가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인‘차이돌(child와 idol의 합성어) 마케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낳고 있다.‘차이돌 마케팅’은 1960년대 중반 8…
20000921 2005년 06월 22일 -

슈퍼마켓·도로에서도 차례 지키기는 철칙
내가 사는 곳은 보스턴에서 2시간 반 정도 떨어진 작은 시골동네다. 집 앞은 강이고 뒤는 산인데다 어디를 가든 걸어서 10분 거리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대형슈퍼마켓에 갔다. 계산을 하는데 아뿔싸 지갑을 차에다 두고 온 것이다. 나…
20000921 2005년 06월 22일 -

담백한 흰 살결 ‘혀의 감동’
절기상 백로(白露)에는 하얀 이슬이 비치고, 고추잠자리 떼 날개에 투명한 하늘이 비치는 시기다. 가을 손님이 먼 데서 오면 무엇으로 대접할까. 단연코 나는 쏘가리(所加里)회와 쏘가리탕을 내올 것이다. 선암사와 송광사, 섬진강 중심점…
20000921 2005년 06월 22일 -

달착지근함에 취하는 고구려의 정취
경기도 남양주시에 가면 ‘술 취하는 돌’이 있다. 이름하여 ‘醉石’(취석)이다. 대한민국 술꾼이라고 자처한다면, 그 빗돌과 마주앉아 대작 한번 해볼 만하다. 와부읍 덕소리 석실마을에 있는데, 취석의 원 주인은 근처에 묻힌 김상헌(1…
20000921 2005년 06월 22일 -

북한의 우리식 문화 外
10여 년 전부터 북한 및 통일문화에 대해 다양한 저술활동을 해온 저자가 북한문화의 핵심을 파헤쳐 ‘우리식 문화’라 명명했다. 즉 북한문화는 단순한 문화가 아니라 ‘사회정치적 문화’이며, 지나칠 정도로 우리식이어서 되레 남쪽이 받아…
20000921 2005년 06월 21일 -

잠에서 깨어난 ‘JSA’ 원작소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니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쉬리’의 흥행기록을 앞질렀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남북화해 분위기에 맞춘, 시의적절한 소재였다고 감탄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원작소설이 4년 전 발표됐다는 사실을 …
20000921 2005년 06월 21일 -

미국 대통령 41명의 종합성적표
남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는 것처럼 흥미로운 일이 있을까. 성적표 하면 형편 없는 점수 때문에 부모 몰래 도장 찍어갈 방법만 궁리하며 전전긍긍하던 기억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쯤 되면 국민 앞에 성적을 속이…
20000921 2005년 06월 21일 -

1장에 클래식이 46 곡 듣는 데만 7시간 38분
음반 한 장에 46곡이 수록돼 있고, 듣는 데만 꼬박 7시간 38분이 걸린다? 질려서 못 듣겠다고 물리칠 사람도 있겠지만, 클래식 소품들로 꾸며진 편집앨범이나 “시간 관계상 부득이 1악장만” 하는 식의 음악방송에 식상했다면 반가운 …
20000921 2005년 06월 21일 -

우리 가락 향한 세련된 접근
이몽룡이 서울로 올라가고 신관 사또가 남원으로 부임하는 ‘신년맞이’ 대목을, 중고제의 달인 김창룡이 ‘창극 춘향전’(1934년 녹음)에서 말 달리는 듯한 자진모리 장단으로 호탕하게 부르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선풍을 일으키며 1990…
20000921 2005년 06월 21일 -

‘닥터 지바고’의 환생
가끔은 아주 어릴 때 보았던 옛날 영화가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요즘 영화들처럼 눈을 황홀하게 만드는 컴퓨터그래픽이나 특수효과는 없지만, 화면 가득 숨이 멎을 듯한 스펙터클이 펼쳐지고 긴 호흡의 장대한 스토리가 가슴에 긴 반향을 …
20000921 2005년 06월 21일 -

세계문인들의 ‘경계를 넘어 글쓰기’
월레 소잉카(86년 ‘늪지대의 사람’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나이지리아 출신 작가), 피에르 부르디외(‘텔레비전에 대하여’로 유명한 프랑스 사회학자), 마거릿 드래블(영국 소설가), 개리 스나이더(미국 생태주의 시인), 이스마일 카다레…
20000921 2005년 06월 21일 -

20000922~20000928
▶ 누아르 뮤지컬 ‘러쉬’/ 한국적인 드라마 구조, 역동적인 액션과 이미지를 강조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뮤지컬/ 10월14일~11월12일/ 호암아트홀/ 02-739-7694▶ 솔베이지의 노래/ 노르웨이의 작가 헨리크 입센의 낭만주의 …
20000921 2005년 06월 21일 -

“조선 검안(檢案) 기록은 민중의 목소리였다”
유서를 쓰려고 하니 홍광(紅光)이 취지(聚之)하여 눈물이 솟아 (눈)동자를 가리니 엇지 슬프지 아니하리오. 이 몸이 죽는 것은 슬프지 아니하나 악명(惡名)을 입고 부명(父命)의 죽게 되니 엇지 절통하지 아니하리오. 또한 모녀간 상봉…
20000921 2005년 06월 21일 -

서태지 록 실험 ‘찬사 반 냉소 반’
추석이었던 9월12일 저녁 어느 가정의 거실 풍경. 대학에 다니는 딸과 고등학생인 아들이 서태지 컴백쇼를 보기 위해 텔레비전 앞에 앉았다. 자연히 채널 선택권을 빼앗겨버린 아버지도 함께 앉아 쇼가 시작되길 기다렸다.이윽고 서태지 등…
20000921 2005년 06월 21일 -

10년 만에 ‘대박’ 터뜨린 ‘영화광’
분단은 비극이라기보다 아이러니다. 판문점에서 보여지는 신경전이나 민감한 반응들은 지나치게 심각한 나머지 웃음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하나라도 잘못되면 총이 발사되는 가장 비극적인 장소로 바뀐다. 그 안에서 선을 넘는다면 …
20000921 2005년 06월 20일 -

그 나라 문화 모르면 목숨도 왔다갔다…
90년대 중반 말끝마다 세계화, 국제화를 쓰지 않으면 촌놈 취급받던 시절이 있었다. 덕분에 나도 바빠졌다. 범국가 차원의 국제화 드라이브에 편승, 에티켓이나 국제매너에 대한 교육수요가 엄청나게 많아졌기 때문이다. 어느 날 직장동료가…
20000914 2005년 06월 20일 -

지각 결혼식 주선 인심 후한 노래꾼
‘세상이 힘들 때 너를 만나 잘해주지도 못하고 사는 게 바빠서 단 한번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가수 김종환(37)의 노래 ‘백년의 약속’이 울려퍼진 곳은 서울 남산공원의 야외 결혼식장. 9월1일 이곳에서는 12쌍의 신랑 신부가 한…
20000914 2005년 06월 20일 -

‘아삭아삭’ 가을 입맛이여
봄은 서해안의 주꾸미철이요, 가을은 남해안의 전어철이다. 또는 봄은 서해 칠산의 조구(조기) 둠벙이요, 가을은 망덕포구의 전어(箭魚) 둠벙이란 말이 있다.가을의 별미를 알리는 시절 음식으로는 전어회나 전어구이를 따를 만한 것이 없다…
20000914 2005년 06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