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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부총리 “중산층이 사회의 젖소냐”
하르츠(Hartz)IV. 많은 독일인은 이 말만 들어도 이를 간다. 그 정도로 ‘하르츠IV’는 서민들에게 원망과 증오의 대상이 되는 법이다. 지금도 이 법에 반대하는 월요 시위가 매주 열린다. 벌써 5년째다. 슈뢰더 정부가 끝나가던…
20100323 2010년 03월 17일 -

F-5 동시 추락 노후화 탓 아니다!
하늘도 울고 사람도 울었다. 찬비가 뿌리던 3월6일 공군 강릉기지에는, 3월2일 사고로 순직한 F-5 조종사 3명의 영결식이 열렸다. 돌아오지 못할 하늘나라로 간 사람을 향한 땅에 남은 사람들의 그리움은 뼛속까지 사무치는 듯했다. …
20100323 2010년 03월 17일 -

총살에 휴대전화 꺼져도 문자메시지는 通한다
북한 최고위층이 화폐개혁 실패를 깨달은 시점은 1월 중순. 화폐개혁이 지난해 11월30일 단행됐으니 결국 한 달 반 만에 현실을 파악한 것이다. 실패에 따른 첫 조치는 박남기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을 포함한 화폐개혁 실무진의 경질이었다…
20100323 2010년 03월 16일 -

댁에도 ‘밤보초네’[큰아기]가 있습니까?
요즘 이탈리아에서 ‘큰아기’란 뜻의 신조어 밤보초네(Bambocione)가 유행이다. 그만큼 부모에게 기대 살며 애 노릇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는 20대는 물론 30대, 심지어 40대가 돼서도 부모 둥지를 떠나지 않은…
20100309 2010년 03월 04일 -

“이민법 날벼락 … 오도 가도 못해요”
# 2월17일 오후 시드니의 호주연방정부 이민부 파라마타지부. 이민부 직원과 상담하려는 사람들이 접수대 앞에 길게 늘어섰다. 인도계와 중국계가 가장 많았고, 한국인도 몇 명 눈에 띄었다. 2월8일 이민부가 기술이민 관련법 개정을 발…
20100302 2010년 02월 24일 -

쪽박 찬 화폐개혁, 北 붕괴 신호탄인가
“김정일의 지위가 지금 상당히 좋지 않기 때문에 자꾸 남북정상회담도 요구하고 미국과의 평화협정도 요구하는 것이다.”(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2월15일 자유북한방송의 ‘황장엽의 민주주의 강좌’에서)“북한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
20100302 2010년 02월 23일 -

독일군, 아프간 수렁서 발 빼나
‘독일군’ 하면 나치시대의 잔인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장난감 무기를 무척 좋아했던 필자는 어린 시절 킹타이거 탱크나 폭스 장갑차, 슈투카, U보트의 프라모델을 조립하며 놀았다. 그때 어린 나이에도 ‘독일은 무서운 나라지…
20100216 2010년 02월 10일 -

伊 오렌지 비극 부른 인종차별
지금 이탈리아는 한창 오렌지 수확철이다. 그런데 이탈리아 최남단 칼라브리아 주의 로자르노에서는 오렌지가 썩어가고 있다. 경찰이 폭동을 일으킨 1000여 명의 이주노동자를 타 지역으로 이동시킨 탓에 오렌지를 딸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20100202 2010년 01월 27일 -

佛 ‘테제베’vs 獨 ‘이체에’ 누가 웃을까
유럽의회 의원인 미하엘 크라머는 베를린 ‘초(Zoo)’역에서 기차를 탈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초역이 서베를린 교통의 중심이라 어디든 쉽게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2006년 중앙역이 …
20100126 2010년 01월 21일 -

슈마허가 벤츠를 타는 까닭은?
그가 돌아왔다! ‘포뮬러 원(Formular One·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가 3년 만에 레이싱 트랙으로 복귀한다. 그의 재등장은 침체의 늪에 빠진 카레이싱계에 한 줄기 서광이다. 국제적 경제위기로 혼다, BMW, 도요타가 줄…
20100112 2010년 01월 06일 -

캐나다에 ‘이누이트’가 살고 있었네
가장 가혹한 자연환경에서 사는 이들로 흔히 사막지대의 유목민과 북극권의 원주민을 꼽는다. 그중에서도 ‘에스키모’라 불리는 15만여 명의 북극권 원주민은 시베리아 북부,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 그린란드에 걸쳐 산다. 상당수는 전통적…
20100105 2009년 12월 29일 -

아프간에 2차 ‘한몽연합군’ 뜨나
아프가니스탄은 페르시아(이란) 계통인 파슈툰 족(인구의 48%)을 주축으로 한 다민족 국가다. 아프간에는 파슈툰 족 외에 타지크 족(약 25%), 하자라 족(약 10%), 우즈베크 족(약 8%) 등도 살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할 …
20100105 2009년 12월 29일 -

EU 첫 대통령 헤르만 반 롬푸이 덩치 큰 유럽 이끌 인물 논란
지난 11월19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본부에 27개 회원국 정상과 유럽 정치 수뇌부들이 모두 모였다. 유럽의 ‘미니 헌법’으로 불리는 리스본조약(EU의 정치 통합의 법적 토대가 된 조약)이 12월부터 발효됨에 따…
20091222 2009년 12월 18일 -

필리핀 민주화 새벽은 언제 오나?
필리핀에서 일어난 최악의 정치 테러는 50명이 넘는 귀중한 생명을 앗아갔다. 이들은 신체가 절단되고 얼굴이 훼손되고 성적 수모까지 당한 끝에 죽어갔다. 테러범들은 한순간 짜릿한 승리감을 맛봤겠지만, 칠흑 같은 어둠이 언제까지나 지속…
20091208 2009년 12월 06일 -

옛 동독 공산당 부활 ‘기지개’
독일 연방의회 총선이 실시된 지난 9월27일에 브란덴부르크 주의회 선거도 치러졌다. 연방 차원에서 사민당(SPD)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 득표율(23%)을 기록하며 참패했지만, 브란덴부르크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마티아스 플라체…
20091208 2009년 12월 03일 -

北, 김정은 고향 원산시 ‘인민청소’
북한이 강원도 원산시를 성역화하기 위한 1단계로 ‘정치범 출소자’ ‘정신불구자’ 등 성분이 불순한 사람들에 대한 선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목표는 현재 30여 만명으로 알려진 원산시 주민 수를 10만명 수준으로 줄이는…
20091208 2009년 12월 03일 -

中-印 국경 또 위험한 대치
중국과 인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두 나라는 묘한 긴장관계로 맞서고 있는 이웃이다. 동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 패권국으로 자리매김하며 국제 외교무대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고자 애쓰는 것도 그렇거니와, 중국에 이어 인도가 거…
20091201 2009년 11월 27일 -

“사투리 교육하자” vs “무슨 소리”
요즘 이탈리아에선 사투리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정체성 강화를 위해 사투리를 교과목에 포함하자는 북부동맹당 움베르토 보시 당수의 주장이 사투리 공방전의 불씨를 댕겼다. 북부동맹당은 베를루스코니 연정의 핵심 정당으로 ‘과격한 지…
20091124 2009년 11월 18일 -

성공회 신도들 엑소더스?
10월20일 로마 교황청과 영국 성공회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영국 성공회 내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기 원하는 사제와 신자에게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두 종교 간 벽을 허물겠다는 것이다. 또한 16세기에 가톨릭으로부터 떨어져나온 성공회가…
20091117 2009년 11월 11일 -

獨 베스터벨레 ‘별종의 리더십’
9월 치러진 독일 총선 결과, 지난 4년간 정권을 쥔 우파 기민련과 좌파 사민당의 어정쩡한 동거가 막을 내리고 기민련과 자민당의 보수 연정 시대가 열렸다. 앞으로 4년간 더 총리로 내각을 이끌 앙겔라 메르켈은 “선거 목표를 달성했다…
20091110 2009년 11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