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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완전 미친 나 다시 새 작품 구상한다니까 ”
조정래 작가의 서재는 정갈했다. 말끔히 정돈된 책상 한쪽, 단단히 매듭을 묶은 종이 더미가 그래서 더 눈에 띄었다. 지난 6개월간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정글만리’ 원고 3615장이다. 새하얀 한복 차림의 작가가 그 옆에 서자, …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그날의 치열한 고지戰 포연처럼 안개가 말 없이 증언
7월 9일 오전 7시. 취재진은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강원 화천행 버스에 올랐다. 아침식사는 차 안에서 햄버거로 때웠다. 육군 7사단 측에서 잡은 취재 일정이 빠듯한 탓이었다. 다행히 전날까지 엄청나게 쏟아지던 장맛비가 멈췄다. 하…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 대박 홈런 치나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서커스죠.”영화 ‘미스터 고’에서 중국 서커스단의 어린 단장인 15세 소녀 웨이웨이(쉬자오 분)가 한 말이다. 극중 지린성 대지진에 희생된 소녀의 할아버지(변희봉 분)는 생전 야구광이 된 이유를 이렇…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비즈니스 넌 제발 좀 빠져!
‘록 축제’가 시작됐다. 지금 한국 록페스티벌의 형태는 1999년 트라이포트록페스티벌에서 시작해 2006년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로 정립됐다. 올여름에는 록페스티벌 5개가 열린다. 모두 규모가 크고 라인업이 좋은 대형 페스티벌이다. …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버려진 것 새 생명을 얻다
아름다움의 상징 vs 성가신 골칫덩이. 우리의 머리카락에 대한 인식은 이중적이다. 몸에 붙어 있을 때는 소중히 가꾸지만, 일단 떨어져나가면 불결한 것으로 여긴다. 특히 그릇이나 카펫 위에 있는 머리카락은 불쾌한 감정을 일으키는 존재…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패키지 아닌 능력을 보여줘라!
요즘 A씨는 고민이 많다. 믿고 의지하던 선배를 따라 이직했지만 이직 전보다 상황이 더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대학생 시절부터 A씨는 홍보대행사 AE라는 구체적인 커리어 목표를 세웠다. 졸업 후 국내 유명 홍보대행사에 입사해 3년간…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 外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웬디 웰치 지음/ 허형은 옮김/ 책세상/ 436쪽/ 1만4800원웬디 웰치와 잭 벡은 책방을 내는 게 꿈이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직장을 때려치우고 애팔래치아 산맥이 자리한 작은 산골 마을 빅스톤갭으로 여행을 떠…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우리 시대 아버지 시간여행
6·25전쟁이 끝난 후 1955년부터 63년 사이 우리나라 인구는 급격히 증가했다. 이때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부머라 한다. 이들은 이 땅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주도 세력이다. 길고 긴 보릿고개를 온몸으로 넘기면서 볼펜 한 자루 …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NFC(근거리무선통신)가 가전제품을 만났을 때
가전제품이 근거리무선통신(NFC)을 만나 똑똑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고 냉장고나 세탁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해당 제품을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복잡한 스마트가전의 여러 기능을 사용자 인터페이스(UI)…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문턱 낮춘 코넥스 “시장 살아나라”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단골로 상정되는 정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중소기업 살리기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이 적지 않은 반면 실질적인 지원은 언제나 미흡하기 때문이다. 현재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바로 중소기업의 자금줄이 마…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애 낳겠다”가 공갈죄의 협박일까
혼외정사 낙태 대가로 50억 원을 받았다면 공갈죄가 성립할까. 필자가 변호사이면서도 며칠 전 나온 기사 제목을 보고 판결 결과가 자못 궁금했다. 사건 담당 재판부의 부장판사와 젊은 판사들 사이에서도 치열한 의견다툼이 벌어졌다고 한다…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바보야, 문제는 ‘파이 키우기’야
고용률 70%는 이제 박근혜 정부의 궁극적 목표이자 존재 이유가 돼버렸다. 어떻게든 신규 일자리 238만 개를 창출해 2017년 고용률 70%에 도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그런데 목표치가 다소 과하다. 매년 48만 개에 달하…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사업자의 종류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지방은 계륵 같은 존재
인류가 지구에 처음 등장한 이후 참으로 오랫동안 지방은 든든한 우군이자 믿음직한 친구였다. 식량 공급이 불안정할 때 복부지방은 비상시 생명을 지켜주는 마지막 보루였고, 혹독한 추위에선 두꺼운 피하지방층이 생존 여부를 결정짓는 방패 …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최태원(SK그룹) 회장 재판 중 전용기 구입 왜?
5월과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방중 기간 중 국내 굴지 그룹들이 소유한 전용기가 총출동했다. 그룹 회장들이 대통령처럼 모두 각자의 전용기를 타고 미국과 중국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물가의 꽃방망이 ‘붉은 유혹’
비가 참 오래오래 많이도 옵니다. 물은 더없이 요긴하고 소중한 존재이지요. 생명체에게는 생멸을 결정짓는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밀려드는 물은 무섭기도 합니다. 물가에서 자라는 나무나 풀은 큰물이 나면 땅을 부여잡은 채 쓸…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오죽했으면…” 그들 절규를 듣자
돌이켜보면 북한 이탈주민의 탈남이나 재입북 관련 소식은 이미 수년 전부터 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알음알음으로 떠돈 사실이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전문가 사이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준은 아니었다는 뜻이…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남한 사회 부적응자 북으로 보내주는 것도 한 방법”
7월 15일 손정훈 북한이탈주민비전네트워크 대표가 공개적으로 ‘국적 포기’를 선언했다. 다시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여생을 북에 남은 노모 곁에서 보내고 싶다는 것이 손 대표가 밝힌 첫 번째 이유다. 최근 건강 악화로 시한부 …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원칙 앞세워 전직 대통령들 때리기
‘박근혜 식 과거사 바로 세우기’가 시작됐다. 명분은 ‘비정상의 정상화’다. 방식은 과거 정권 실정(失政)에 대한 전 방위 파헤치기다. 일단 전두환(추징금 미납), 노무현(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이명박 전 대통령(4대강 …
20130722 2013년 07월 22일 -

“씻기 힘든 ‘2등 국민’ 낙인…죽더라도 가고 싶다”
차 열쇠, 스마트폰, 야구 모자, 메탈 손목시계. 7월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손정훈(49·사진) 씨의 소지품만 보고는 그가 재입북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탈북자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2002년 대한민국에 정착해 외아들과 단…
20130722 2013년 07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