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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에 있죠
재주는 뛰어나지만 천하 박색인 여인이 남편의 사랑 덕에 허물을 벗고 나라를 위해 공을 세운다는 내용의 고전소설 ‘박씨부인전’. 이 이야기를 그저 ‘그 후 모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정도의 ‘신데렐라 스토리’로 봐야 할까, 아니면 못…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美 국무부 대표단, 9월 비밀 방북”
미 국무부 당국자들이 9월 중순 북한 평양을 비밀리에 방문해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비공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9월 12일을 전후해 괌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미군 특별기가 북한 영공으로 진입…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아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녀
가을이 무르익던 날 그녀가 불쑥 찾아왔다. 그녀는 내게 묻지도 않고 자리를 꿰차 앉은 뒤 빠르게 말을 쏟아냈다. “큰일 났어요, 선생님.”“무슨 일인데요?”웬만해선 호들갑을 떨지 않는 그녀의 낯선 모습에 갑자기 호기심이 일었다. 그…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옛사람들 삶과 人生 엿보기
반쯤 떨어져나간 표지는 더럽다 못해 시커멓고 먼지가 풀풀 날리며 이상한 냄새까지 난다. 종이는 해지고 찢어진 데다 곳곳에 벌레 먹은 자국이 있고 모서리가 너덜너덜해져 펼쳐보기가 두렵다. 버리기는 아깝고 보관하자니 전혀 가치 없는 책…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가슴을 울린 ‘선공후사’(先公後私)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죽은 아들의 장례식날 곧장 업무에 복귀해 차질 없이 일처리를 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장관급)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김 실장은 아들의 발인 다음 날인 10월 10일 원자력발전소(원전) 비리 종합대책…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미술관…공항…성당…여행자 옷만 봐도 한국인
그다지 신경 써본 적 없는 사람도 이제 ‘공항 패션’이란 말이 익숙하다. 방한하는 할리우드 스타, 굴지의 대기업 회장, 그리고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아이돌그룹의 형형색색 멋진 공항 패션이 미디어로 실시간 중계되기 때…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입찰 부정 개입’ 기정원장 사퇴
‘주간동아’ 909호 ‘D등급 기관장 대낮 난투극’ 기사와 관련해 윤도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 원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기사 보도 다음 날 공공기관장이 물러난 것은 유례가 드문 일이다. 중소기업청(중기청)은 보도 직후…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두 검사 그날 밤 진실은 뭐냐
국가정보원(국정원) 대통령선거(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대선 불복’ 정쟁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며 정치권에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 수사를 이끌던 윤석열 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장)이 …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과거에 머물러 있는 남편 쫓겨날라
이혼은 이제 일반화됐다. 결혼 후 성격 차이 등을 충분히 확인해 같이 사는 것이 너무 힘들거나, 지금이라도 헤어지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면 여러 번의 망설임 끝에 이혼을 선택한다. 따라서 결혼 10년 이내 부부의 이혼율이 상대적…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찬바람 불면 홍어와 나주곰탕 생각
교통과 냉장시설의 발달, 재배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제철음식에 대한 인식이 점차 희박해지지만 여전히 제철에 산지에서 먹어야 하는 음식은 도처에 있다. 찬바람이 불어야 홍어는 잘 잡히고 맛도 쫀득하다. 따스한 국물과 지글거리는 돼지고…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伊 No.1 제약 자부심으로 의사·환자 사로잡을 터”
‘국내 최초, 갈거나 닦아낼 필요 없이 편리하게. 침투 빠른 특허기술에 발톱 재생효과까지.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제, 풀케어. 이탈리아 No.1 제약회사 메나리니.’요즘 손발톱 무좀이 있는 사람은 이 TV 광고에 주목한다. 오상진 …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근육도 아픈 만큼 발달한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목표는 명료하게 세웠으나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이론이 복잡한 경우가 많다. 더 큰 문제는 그 이론을 두고 여러 주장이 난무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다. 사회적으로 ‘몸짱’ 열풍이 자못 거센 요…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화장실에 단풍? 가을 치질 경계령
가을색이 완연하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커지면서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기 쉽지만 항문 쪽 질환, 즉 치질 환자도 급증한다. 치질은 혈관장애의 일종인 까닭에 항문이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와 근육이 수축하고 이는 모세혈관에까지…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자산시장 앞날 ‘고령화’는 알고 있다
인구 통계 변화는 현대 경영학의 구루(Guru) 피터 드러커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미 와 있는 미래’다. 인구 변화는 정보기술(IT) 같은 기술적 변화와 달리, 일단 흐름이 형성되면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기가 가장 어려운 변화 중 하…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지문인식’이 스마트폰 만능 보안관?
황금색 물결이 화면을 가득 채우다 ‘아이폰5S’ 형태를 완성한다. 이 물결은 제일 먼저 터치아이디를 탑재한 홈 버튼을 만들어낸다. 마지막 장면도 터치아이디를 이용해 제품을 잠금 해제하는 모습으로 꾸몄다. 아이폰5S의 광고 영상이다.…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가을에 만나는 꽃이라 더욱 예뻐라
가을이 깊어가면서 풍성하던 가을꽃들이 어느새 하나씩 사라지고 있다. 나무의 단풍 빛은 밤의 찬 기운을 받아 더욱 붉게 물들지만 꽃들은 하나 둘씩 스러져간다. 수목원의 가을도 다르지 않다.하지만 아직도 보랏빛 꽃송이를 아름답게 피워내…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전력 공급에 묻힌 에너지 백년대계
최근 발표된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2013∼2035) 권고안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은 20년 기준으로 5년마다 수립 및 시행하는 국가에너지계획의 최상위 계획이다. 이 계획을 위해 에너지 관련 민간 전문가와 산업…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그래도 사형제는 사형시켜라!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말 사형수 23명에 대한 형 집행 후 현재까지 15년 10개월 동안 사형 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사형을 10년 이상 집행하지 않은 국가를 실질적 사형제폐지국으로 분류한다. 한국은 이미 5…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고환율 신화’는 허구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가파르다. 10월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1.4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7월 초까지만 해도 1150원 선을 상회했지만 3개월여 만에 100원가량 하락한 것이다( 참조). 더불어 수출 기업의…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내 주식만 죽 쑤는데 환장하겠네
“지수(index)는 오르는데 왜 내 종목은 떨어지나.”10월 18일 한국 코스피지수(KOSPI)는 지난 2년 2개월간 갇혀 있던 박스권을 뚫고 2052.40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
20131028 2013년 10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