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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유스호스텔이 품은 한국 현대사의 장면들
생텍쥐페리의 동화 ‘어린 왕자’에는 장미꽃 이야기가 나온다. 들판에 수많은 장미꽃이 피어 있어도 내가 직접 물 주고 바람을 막아주며 벌레도 잡아준 바로 그 장미꽃만 내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자랑도 불평도 들어주고, 아무 말 없이 있…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원숭이처럼 능숙하고 재빠르게
2016년 원숭이 해에 맞춰 ‘트렌드 코리아’가 작명한 슬로건은 ‘멍키 바(Monkey Bars)’다. ‘멍키 바’는 원숭이처럼 매달려 이동하는 구름다리 형태의 놀이기구. 원숭이처럼 능숙하고 재빠르게 경기 침체의 늪을 넘으라는, 대…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료 보톡스의 진화는 무죄
대기업 임원인 이동엽(58·가명) 씨는 6개월 전부터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배뇨감에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다. 자다가도 한두 번은 꼭 화장실에 가야 해 숙면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당연히 근무 중에 조는 일이 많아지고 항상 피…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달아서 싸구려다? 천만의 말씀!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요? 값싸고 달콤해서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와인이죠.” 모스카토 다스티를 하찮게 보는 듯한 말투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모스카토로 만든 다른 와인을 맛보면 “이것도…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음양의 조화…과연 장타 나올까
원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남근(男根)석과 여음(女陰)석은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자 기념물이었다. 아기를 갖지 못한 여인네들은 그곳에서 치성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유명 관광지에 만들어진 거북 조각의 머리(龜頭)와 남근석이 유독 …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동양의 덴마크’ 건설 꿈꾼 류달영
류달영은 김교신의 마지막을 지켜보지 못했다. 함남 흥남 공장에서 김교신과 한방을 쓰며 생활하던 터였지만, 1945년 4월 잠시 개성으로 나왔다 맹장이 터져 급작스럽게 수술을 받느라 스승의 와병도 모르고 있었다. 4월 25일, 김교신…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고소하고 깊은, 단단 졸깃한 그 맛
제주도에는 제주 돼지만 있다. 다른 지역 돼지는 제주도로 반입할 수 없다. 국내에서 사육하는 일반 돼지는 대부분 듀록과 요크셔, 랜드레이스종을 교잡해 만든 LYD(삼원교잡종)이다. 덩치가 크고 빨리 자라는 요크셔, 깊은 맛이 나는 …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사람의 목소리는 아름답다
종종 잊곤 한다. 사람의 목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목소리로 들려주는 노래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노래를 잘한다는 건 단순히 천장을 뚫는 고음을 내는 게 아니다. 지축을 흔들 듯 떨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문장이 얹힌 멜로디…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실질적 대통령’ 선언 수치 여사 미얀마는 아직도 안개 정국
11월 8일 미얀마 총선에서 민주화운동의 기수 아웅 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두면서 반세기에 걸친 군부 독재가 종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군부 독재를 경험했던 한국과 칠레도 1인당 국내…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악화일로 “끝이 안 보인다” 美·中 남중국해 치킨게임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과 인공섬 문제를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정면대결하고 있다. 특히 주요 국제 현안에서 무력 행사를 주저해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건설 중인 남중국해 인공섬에 대해 이례적으로 단호한 모습을…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유령 선장의 저주 풀어줄 구원의 여성은?
“지구 끝까지 항해하리라!” 호기로운 외침으로 바람을 비웃으며 거센 폭풍우에도 항해를 강행하다 자신의 배, 선원들과 함께 침몰하고 만 판 데르 데컨 선장. 그는 침몰 순간 신을 저주했고, 분노한 신은 그에게 또 다른 저주를 내렸다.…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남성적인 부처와 여성적인 두 보살
국립중앙박물관은 서울 용산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라는 특별전을 열었습니다. 각국에서 중요한 유물이 다수 출품돼 볼거리가 많았던 전시입니다. 그중에서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국제법은 없다!’ 중국, 다음 목표는 이어도
섬(island)과 암초(rock). 섬은 12해리(약 22km) 영해와 200해리(약 370km)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모두 가질 수 있지만, 암초는 영해만 인정된다. 둘 다 24시간 물 위에 떠 있어야 한다는 점은 같으나,…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실내악으로 위무받는 죽음의 운명
영화 ‘더 랍스터’는 그리스 중견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패러디 드라마다. 가상 미래를 배경으로 세상의 부조리를 풍자하는데, 이곳에서 성인은 반드시 커플을 이뤄야 생존할 수 있다. 만약 혼자가 되면 수용소 같은 곳에 들어가 45일 …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과감한 목표 재설정으로 살아남기
살다 보면 삶의 방향과 속도, 목표 등을 재설정하지 않고는 도저히 변화할 수 없을 것 같은 벽에 부딪힐 때가 있다. 이런 이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동기 부여 스토리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솔개의 거듭나기’다. ‘솔개는 다른 …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구조조정하랬더니… ‘낙하산’ 투입한 정책금융
평소 다루던 범위를 훌쩍 넘는 숫자와 맞닥뜨리면 현실 감각을 잃기 쉽다.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금액 4조2000억 원도 그렇다. 평범한 시민은 살면서 조 단위 금액을 접할 경우가 거의 없지 않은가. 이 금액을 …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마이너스 저축률 시대의 투자법
가계 저축률 마이너스 시대가 올 것인가. 가계 저축률이 마이너스라는 얘기는 한마디로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많다는 뜻이다. 당연히 이런 적자(赤字) 살림살이는 영원할 수 없다. 소득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여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춰…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경제성장의 핵심은 개인의 자유 확대
어렸을 때 나의 장래희망은 택시기사였다. 택시를 타면 멀미도 안 해 편하고 좋았다. 하지만 그 꿈을 오래 간직하지는 않았다. 1970년대 ‘국민학교’를 다닌 대다수가 그러했듯 대통령이 꿈이었고 좀 더 커서는 교사, 문학작가, 가톨릭…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조선업 빙하기 2년 버텨야 산다
11월 중순 거제도 바닷바람은 생각보다 포근했다. 썰렁한 것은 출입구 인근 상가뿐. 영업 시작 시간을 훨씬 넘겼건만 문을 열지 않은 가게가 많았다. ‘임대’ 현수막이 걸려 있는 대로변 점포도 눈에 띄었다. 한 보쌈집에 들러 근황을 …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갱년기 증상 치료 종근당 ‘시미도나’ 인기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월경전증후군 치료제 ‘프리페민’에 이어 생약 성분의 갱년기 증상 치료제 ‘시미도나’로 여성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미도나는 스위스 생약전문회사 젤러(Zeller)에서 생산한 일반의약품…
20151116 2015년 1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