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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뜨거운 기운이 벅차게 차오른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을 타고 대전을 지나 좀 더 가다 보면 금강휴게소가 나온다. 어릴 적 부산에 사는 할머니를 뵈러 갈 때 여러 휴게소에 들르곤 했는데 금강휴게소는 늘 특별했다. 화장실 때문에 급하게 들렀다 가는 여느 휴게소와 달리 …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2월 31일 -

케이팝은 양 날개로 난다
2018년은 한국 대중음악계에 대격변이 일어난 해다.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빌보드 200) 정복은 한국이 더는 세계 음악시장의 주변부가 아닌 주요 생산기지가 됐음을 말해주는 사건이었다.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이…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2월 31일 -

‘올바름’을 빼고 ‘열심히’면 됐던 시대의 초상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명실상부한 ‘국민’배우 송강호의 만남만으로도 거대한 기대를 낳을 수밖에 없는 영화다. 복수심에 불타던 악당이 사회 정의 구현을 선택하는, 조금은 믿기 어려운 결말임에도 충실하게 논리를 쌓아올려 카타르시스…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8년 12월 31일 -

마트 끊고 ‘쿠팡’으로 살아보니
목요일 밤 10시 30분, 마감을 마치고 퇴근하려는데 아차 싶었다. 큰아이가 토요일 친구 생일파티에 가져갈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내일 퇴근길 서점에 들러 만화책 한 권 사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집에 온 내게 아이가 말했…
강지남 기자 2018년 12월 31일 -

AI로 글로벌 제약사 따라잡는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까. 1만여 개의 후보물질 가운데 전 임상·임상시험에 들어갈 물질을 찾고, 시험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시판하기까지 평균 15년이 걸린다. 신약 개발은 시간 싸움이라고…
정혜연 기자 2018년 12월 31일 -

3기 신도시, 계획안은 좋은데…
정부가 약속한 대로 해가 바뀌기 전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2018년 12월 19일 국토교통부는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을 내놓으면서 경기 과천·하남·남양주시와 인천 계양구 등 …
정혜연 기자 2018년 12월 29일 -

‘황금돼지’ 보러 가자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가 온다. 풍요와 복을 상징하는 돼지가 새해에는 넉넉한 여유와 웃음을 가져다주면 좋겠다. 2018년 12월 27일 경기 이천시에 있는 돼지박물관 ‘돼지보러오면돼지’를 찾은 방문객이 새끼돼지를 안…
조영철 기자 2018년 12월 28일 -

2019년 주요 기념일
2019년 기해(己亥)년은 황금색 돼지의 해다. 음양오행설에 입각해 10간을 오방색으로 분류할 때 갑을(甲乙)은 청색, 병정(丙丁)은 홍색, 무기(戊己)는 황색, 경신(庚申)은 백색, 임계(壬癸)는 흑색에 해당한다. 또 12지는 저…
권재현 기자 2018년 12월 28일 -

“10~20년 내다보는 국가미래설계 필요하다”
“미래는 내년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게 아니라 좋은 방향,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창조하는 겁니다.” 이영탁(71) ㈔세계미래포럼(WFF) 이사장은 3시간가량 인터뷰를 하는 내내 그침이 없었다.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
배수강 기자 2018년 12월 28일 -

파이브 아이즈의 中 화웨이 5G 봉쇄 작전
‘다섯 개의 눈’(Five Eyes·FVEY)은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5개국이 참여한 일종의 정보 동맹체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인 1946년 미국과 영국이 공산권과의 냉전에 대응하고자 맺은 비밀정보공유협…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2018년 12월 28일 -

살다 살다 이제는 ‘죽음’을 덕질하는구나
※관객이 공연장에서 작품과 배우를 자세히 보려고 ‘오페라글라스’를 쓰는 것처럼 공연 속 티끌만 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자 ‘오타쿠글라스’를 씁니다.
구희언 기자 2018년 12월 28일 -

광개토대왕함 사건은 일본의 기획도발?
한국과 일본은 동해, 남해에서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을 확정 짓지 않았다. 배타적 경제권 가운데 하나인 어로(漁撈)수역만 일부 확정했을 뿐이다. 폭이 좁은 남해와 동해 남부에서 마주한 나라는 둘뿐이니, 양국은 중간…
이정훈 기자 2018년 12월 28일 -

시큰둥한 북한에 속수무책인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국내 경제문제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특감반) 의혹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평양 능라도 5·1경기…
이정훈 기자 2018년 12월 24일 -

“내일채움공제 줄게, 월급 깎자”
서울 한 중소제조회사에 재직하고 있는 박수빈(26) 씨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주관하는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재직자 내일채움)에 관심이 많다. 중소기업에 1년 이상 재직 중인 박씨가 5년간 매달 12만 원씩 720만 원을 …
강지남 기자 김솔 인턴기자·한양대 영문학과 4학년 2018년 12월 24일 -

“노인만큼 청년도 배려해달라”
2017년 8월 한국은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노년층이 늘어나는 만큼 사회가 부양해야 하는 부담도 커진다. 특히 노인 복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국내 복지 예산의 20% 이상은 노인에게 쓰이고 있다. …
박세준 기자 2018년 12월 24일 -

크리스마스는 예수 탄생일 아니라 예수 탄생기념일
기원후를 뜻하는 A.D.(Anno Domini·주님의 해)는 예수의 탄생 연도를 기점으로 한다. 그에 따르면 예수는 서기 1년에 태어났다. 그러나 역사학자들의 추적에 따르면 예수는 기원전 4년 이전에 태어났을 공산이 크다. 예수의 …
권재현 기자 2018년 12월 24일 -

우리 몸이 세계라면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8년 12월 24일 -

2057년 국민연금 수령액 월평균 수입의 20% 불과
노령인구 증가와 직결되는 것이 연금 문제다. 부모 품속에 있는 청소년인구와 달리 노령인구는 점차 1인 가구화되면서 기초연금, 국민연금 등 국가 차원의 부양책이 필요하다. 연금 수급에 대한 필요성은 커지는 데 비해 출산율 저하 등으로…
박세준 기자 2018년 12월 24일 -

아이를 위한 한국은 없다?
어린이를 나라의 미래라고 하지만, 이들을 위한 정책은 뒷전인 경우가 많다. 특히 저출산으로 아이 수가 심각하게 줄고 있다. 정부도 합계출산율이 1명 안팎을 오가자 관련 정책을 내놓고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효과가 없다. 하향…
박세준 기자 2018년 12월 24일 -

“보관함에 인터넷, IoT 입혔더니 ‘보석함’ 됐어요”
김규성(55·사진) ‘위키박스’ 대표는 지식재산권 전문가로 안철수(안철수연구소·현 안랩), 이찬진(한글과컴퓨터) 같은 정보기술(IT) 1세대 기업인이 국내에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소프트웨어는 ‘공짜’라는 인식이 팽배하던…
배수강 기자 2018년 12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