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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이 싸움닭 돼야 좋은 의견 나오고 입법됩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가장 오래된 정당이 창조한국당이었어요. 신기하죠?”여의도 국회 본관 3층 복도에는 대한민국 정당사(史)를 요약한 도표가 걸려 있다. 그의 말마따나 2007년 탄생한 창조한국당의 역사가 가장 길게 표시됐다. …
20120423 2012년 04월 23일 -
“기술사 피눈물 닦으려고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정치란 일종의 전쟁이다. 정치인이 볼썽사납게 싸우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법조항 문구 하나에 수많은 직업과 산업의 희비가 엇갈린다. 명분을 앞세우지만 알고 보면 이권다툼이다. 그래서 정치는 어렵고도 더럽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20120409 2012년 04월 09일 -
“돈 보고 한옥에 우르르…옹기종기 사는 맛을 느껴야죠”
기자는 2003년 9월 서울 종로구 가회동과 계동 등 흔히 ‘북촌’이라 부르는 한옥마을을 취재했다. 문화계 인사 사이에서 ‘한옥의 발견’이 화두로 부상하던 시점이다. 돈 얘기부터 하려니 좀 그렇지만, 당시 대지 40평대(약 130㎡…
20120326 2012년 03월 26일 -
“동남아시아는 황금시장 지금 도전 안 하면 기회 날아가”
외무고시 9기(1975년)인 이선진(64) 한림대 교수. 33년을 정통 외교관으로 활약한 그는 주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 외교에 투신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외교통상부(이하 외교부) 정책실장으로서 다자외교의 총괄사령관…
20120319 2012년 03월 19일 -
“글로벌 리더? 선후배 의식부터 버려라”
설 연휴 직전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5년간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CCCK) 회장으로 일한 시몽 뷔로(Simon Bureau·50) 씨였다. 15년 넘게 한국에서 활동한 그는 경제계 명사 가운데 한 명이다. 안부인사와 함께 영어교…
20120305 2012년 03월 05일 -
“돈과 권력 콩밭 보면서 좋은 책 만들 순 없지”
1980년대 ‘원전(原典) 출간’ 열기를 기억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마르크스, 엥겔스 원전을 소개한 사람은 누구일까.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의 전 남편으로 더 알려진 김태경 이론과실천 대표일까, 아니면 주황색 표지를 앞…
20120227 2012년 02월 27일 -
“아슬아슬 송곳 질문은 생방송 시사프로의 책임과 의무”
정보 과잉 시대다. 뉴스를 갈무리해 전달하는 ‘코디네이터’ 구실이 중요해졌다. 뉴스앵커와 아나운서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다. 방송미디어는 활자 정보를 뛰어넘어 인격체를 통해 재해석되기 때문에 수용자에겐 더 없이 편리한 매체…
20120213 2012년 02월 13일 -
“가야금도 버릴 수 있다, 창조적 파괴를 위해서라면…”
국악 그리고 가야금…. ‘우리 것이 좋다’는 명제를 알긴 하지만, 가슴으로 받아 안기는 힘든 시대다.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 같은 난제를 30년 이상 고민해온 학자가 있다. 미디어적 도전과 실험을 끊임없이 반복해온 터라 어느새 ‘…
20120206 2012년 02월 06일 -
“연해주 항일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을 널리 알려야죠”
“제가 ‘최재형’이란 분을 늦게 안 것이 한(恨)입니다…. 그럼에도 보람 있어요.”팔순 기업인이 ‘최재형’(1859~1920)이란 이름을 언급한다. 그는 매일 최재형이란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리려고 각종 기업인 조찬모임에 빠지지…
20120109 2012년 01월 09일 -
“지금처럼 고용보호에 매달리면 청년세대가 작살납니다”
논객의 양극화 시대다. 어느 쪽 주장을 취하든 세간의 시선이 극좌나 극우로 필터링한다. 중도적 견해는 기회주의를 넘어 모험주의로 비친다. 강고한 심지를 지닌 이가 흔치 않은 이유다. 자연스레 김대호(49)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이 세…
20120102 2012년 01월 02일 -
“평범한 할아버지 의사? 내 인생도 소설 몇 권은 넘어”
“아니 이게 몇 번인가요? 444번? 이 의사분이 아직도 현역인가요?”처방전을 받아 든 약사가 깜짝 놀란 이유는 의사면허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444번째로 발급된 것이기 때문이었다(현재 대한민국 의사번호는 10만 번을 돌파했다…
20111226 2011년 12월 26일 -
“구청장요? 할 짓 못됩니다, 민원인 등쌀에 죽을 맛이죠”
“서울도 지방자치단체라는 사실을 종종 망각하는 게 문제죠.”일전에 한 정치학자는 언론인에게 이같이 충고했다. 언론이 서울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지적하지 못한다는 얘기였다. 특별시의 행정은 여타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와 달리 ‘정치…
20111219 2011년 12월 19일 -
“공맹의 철학이 곧 민주주의 이젠 정치가 나 같은 사람 원해”
전통 한복을 입고 한학(漢學)을 꿰찬 사람을 접하면 누구라도 경외감과 동시에 거리감을 느낀다. 조금은 낡은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는 선입견과 풍수나 주역을 통해 세상을 한 수 앞서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청곡(淸谷)…
20111212 2011년 12월 12일 -
한국 KTX와 4대강 시찰 그는 어떤 비즈니스를 생각했을까?
태국 북부 치앙마이. 수도 방콕에서 700km 떨어진 태국 제2 도시로 고산족을 볼 수 있는 관광도시다. 지난해 기자는 방콕 중앙역에서 침대기차를 타고 이 도시로 향했다. 그런데 오후 7시에 출발한 기차가 다음 날 예정된 시각(오전…
20111205 2011년 12월 05일 -
“난 아직도 현역 플레이어, 심사로 남 훈수 둘 생각 없다”
두 가지 뉴스가 ‘기타의 전설’신중현(73) 선생을 또 한 번 세상으로 불러냈다. 11월 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수상자 6명의 명단에 그를 포함한 게 하나, 그리고 최근 컴백한 원더걸스가 2집 앨범 ‘원더월드…
20111121 2011년 11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