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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잘 놀고 뒤풀이서 기분 잡칠라
드디어 시즌이 시작됐다. 혹독한 추위에서 스크린을 위안 삼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시기가 왔다는 말씀이다. 잔디는 아직 노래도 휘두르는 통쾌함은 푸른 잔디 못지않다. 응어리진 공격 본성이 시원하게 분출되는 골프의 진면목을 한껏 즐…
20130408 2013년 04월 08일 -

“상대가 실수할 때 격려하라”
티샷 지점에서 힘차게 드라이버를 쳤다. 이크, ‘쪼루’가 났다. 굿샷이 아닌 굴샷이다. 굴러가는 샷이란 뜻이다. 다른 말로는 뱀샷. ‘에이 쓰파’ 소리가 나오려는데 동반자가 기분 좋게 한마디 던진다. “단오, 그런 걸 콘돔샷이라 하…
20130401 2013년 04월 01일 -

체력단련이 그렇게 쳐죽일 죄인가
3월 10일 키리졸브 훈련 하루 전날 서울 태릉골프장에 갔다. 예비역 친구 두 명, 현역 중령 후배 한 명과 함께 라운딩을 즐겼다. 아는 친구가 티 하나 구했다기에 냉큼 달려갔는데, 현역 후배가 끼어 있었던 것이다. 내 첫마디가 “…
20130325 2013년 03월 25일 -

하인? 노동자? 그들은 즐거운 동반자
굿 샷 반대말은? 볼! 이건 표준어고, 에이 C8, 닝기리, 촛도… 이건 방언이다. 동반자가 굿 샷 아닌 방언을 외칠 때 이상하게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줬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어찌 내 심정을 저놈이 대신 해줄까 고마운 …
20130318 2013년 03월 18일 -

‘천의 얼굴’엔 다 이유가 있다
새로 개장하는 골프장을 홍보하는 경우 누가 설계했다는 자랑을 빼놓지 않는다. 잭 니클라우스가 했다느니, 캐리 웨브가 했다느니 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를 등장시킨다. 과연 그들이 만들었다고 더 멋있고, 자연경관을 더 많이 살려 폼이 날까…
20130311 2013년 03월 11일 -

밤엔 19홀…한국식 접대문화가 뭐기에
작년에 필리핀에 갔을 때다. 세부라는 남쪽 섬인데, 공항이 자리한 섬 동쪽엔 골프장도 대여섯 개 있어 많은 한국인 골퍼가 이용한다. 반면 섬 서쪽에 자리한 하나뿐인 골프장에는 손님은 뜸하다. 섬을 넘어오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한국…
20130304 2013년 03월 04일 -

필드에 한국형 캐디 서비스 수출
‘주간동아’ 875호에서 여성시대가 다가왔음을 말했다. 왜 하필 지금인지, 이 시대인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형이상학적 논의는 아직 이르다. 다만 다가오는 시대의 징후로 살펴보는 사실관계는 흥미로울 것이다. 지구촌을…
20130225 2013년 02월 25일 -

‘초강력 女風’은 지금부터 시작
요즘 필드에 나가 보면 여성이 아주 많다. 주말 골퍼들이야 드문드문 여성을 접하겠지만 나 같은 불백(불러주는 백수)은 평일에 필드를 자주 찾는 편이라, 거의 여성으로 찬 필드를 보면 30여 년 전 예상했던 일을 확인하는 것 같아 내…
20130218 2013년 02월 18일 -

툭 던진 고수의 한마디 “힘 빼!”
절망에 빠진 어느 기업가가 자살을 마음먹었다. 퇴로가 막히고 출구는 보이지 않는 깜깜한 현실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바로 인생으로부터의 도피였다. 소주 한 병을 마시고 농약을 마시려는 찰나 택배가 왔다. 문을 열자 늙은…
20130204 2013년 02월 04일 -

휘둘러 패니 갈비뼈에 금이 가지
겨울 골프의 재미에 대해 말하다 보니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상 이야기가 빠졌다. 아니, 너무 늦었다. 장점만 강조하고 즐기는 얘기만 하다 보니 이면에 숨은 몸의 기형적 변형에 대해 논하는 것이 늦어버렸다는 뜻이다. ‘주간동아’…
20130121 2013년 01월 21일 -

백 번 듣는 것보다 연습 한 번이 낫다
나는 운동이 취미이자 특기여서 그런지 연습을 한 번 했다 하면 지독히 한다. 1년 안에 싱글 진입이 목표였을 때는 그 목표를 달성하려고 중간 목표, 최종 목표 등을 세워 엄청나게 휘둘렀다. 손바닥에 굳은살이 박여 칼로 도려내는 게 …
20130114 2013년 01월 14일 -

눈밭에 빨간 공, 아주 죽여준다
골퍼는 대부분 동절기에 휴식을 취한다. 여유가 있는 골프광들은 동남아로 떠나지만 노익장을 과시하는 사람들은 아예 채를 모셔두고 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장에서 봄을 기다린다. 우리나라에서 골프를 치기 좋은 날짜는 5·16부터 10·26…
20130107 2013년 01월 07일 -

필드에서도 ‘손자병법’이 먹힌다
손자? 아들의 아들이 아니다. 중국의 유명 병법가다. 임금이 궁녀를 훈련하라고 하자, 임금의 애첩 목을 단칼에 베어버린 용감한 남자다. 미국 사관학교에서까지 그의 병법을 가르친다. 단순한 전쟁 지침서가 아닌, 깊은 동양철학을 바탕으…
20121231 2012년 12월 31일 -

즐기는 것이 곧 이기는 최고의 방법
전쟁, 스포츠의 12개 원칙을 한꺼번에 설명하려니 맞는 것도 있고 안 맞는 것도 있다. 골프가 스포츠라면 다 들어맞는 소리지만, 신선놀음이기 때문에 절반 정도만 맞다. 하나 인생에는 이게 다 들어맞는다. 삶 자체가 경쟁으로 시작해 …
20121224 2012년 12월 24일 -

運七技三? 라운딩은 전쟁이거늘
병법을 논함에 먼저 장수론을 들먹여보자. 명장(名將)은 모름지기 싸우는 방법을 알고 휘하 졸(卒)들을 운용할 줄 안다. 싸우는 방법을 더 많이 알려고 병서를 읽고 전쟁사를 공부하며 인간을 연구한다. 천기(天氣)를 읽고 지기(地氣)를…
20121217 2012년 12월 17일 -

즐기기? 배우기? 목표 정하고 티샷 하라
대통령선거 바람이 한창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임의 법칙이라, 나름대로 재고 분석하고 한 말씀한다. 대통령? 한자 뜻대로 풀이하면 크게(大) 실()을 하나로 묶어(充)내는 머리(領)란 뜻이다. 얽히고설킨 사회문제를 실로 보면…
20121210 2012년 12월 10일 -

각하, 신발 앞 ‘고들개’ 글자 지울까요?
‘대통령 골프’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대통령이 골프 치는 모습을 직접 본 일이 있는가. 언론도 모르게 살짝 치고 오니 그 실상을 알 수 없다. 앞뒤 홀 비워 놓고 느긋하게 치는 것이 대통령 골프다. 나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골…
20121203 2012년 12월 03일 -

이 치사한 인간들과 놀아? 말아?
세상살이 처세술과 골프 매너의 관계를 보면 보통 사람의 인생살이 수준을 알 수 있다. 무엇을 배우든 배움이란 결국 인간의 사회생활 수준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 인간 행동 중 한 가지만 보면 대략 …
20121126 2012년 11월 26일 -

라운딩 후 부부관계 2배 좋아져
30여 년 전, 골프가 대중화하기 이전에 노년과 골프의 관계를 모르던 시절이 있었다. 정년이 된 공무원 중에는 갑자기 퇴직해 스트레스가 쌓여 요절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연금액이 부도나지 않았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필자가…
20121119 2012년 11월 19일 -

기분 망치는 ‘C8 동반자’ 왜 데려갑니까?
가끔 함께 라운딩을 즐기는 친구들로부터 건강과 골프의 상관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인간을 연구하는 기 철학자라 하고, 한의학 용어를 자주 쓰다 보니 전문가의 풍모가 느껴지나 보다. 골프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인지, 아니면 그…
20121112 2012년 1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