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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해도 취해도 못잊을 그 맛이여
곡주나 약주류는 10도는 넘고 20도는 넘지 않는다. 독하지 않기에, 먼저 코로 향내를 맡고, 입에 지그시 머금으며 혀로 온갖 맛을 다 감지하면서 목 안으로 흘려보낸다. 마시고 나서는 혀끝에 돌고 입안에 남은 뒷맛까지 새겨보는데, …
20000622 2006년 01월 25일 -

탱탱한 피부 ‘검은콩’에 맡겨라
콩은 흔히 ‘밭에서 나는 고기’라 불린다. 쇠고기의 약 2배에 달하는 단백질을 함유한 때문이다. 콩에는 또 칼슘, 철분, 불포화지방산 등도 많아 성인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는 고기보다 더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콩은 심은 뒤…
20060117 2006년 01월 16일 -

직장인 피로회복제 ‘구기자’
우리 집의 울타리를 이루고 있는 나무 중 하나가 구기자나무다. 한때 구기자가 만병통치약이라고 해서 너도나도 구기자나무를 심은 적이 있었다. 아마 우리 집에 살던 옛 주인도 그 당시 구기자나무를 몇 그루 심은 듯하다. 그러나 너나없이…
20060103 2006년 01월 02일 -

‘무시래기’ 겨울철 다이어트 음식으로 제격!
무는 배추와 함께 우리나라의 2대 채소 중 하나다. 예로부터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고 속살이 예뻐진다고 하여 아가씨들이 숨어서 무를 먹어왔다고 한다. 이는 무가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제를 함유, 소화를 도와주어 변을 잘 나오게 하…
20051220 2005년 12월 19일 -

군인들 사로잡던 ‘그 맛 그대로’
포천에는 이름난 산이 많다. 그 중에서 경기 금강이라는 운악산에 올랐다. 포천 운주사 입구에서 운악산 기도원 쪽으로 올라가는 산길은 능선을 따라 곧장 정상으로 이어지는 명쾌한 등산로였다. 아침 안개인 줄로만 알았더니, 궁예 성터가 …
20000601 2005년 12월 05일 -

성인병 예방과 항암 효과 ‘마늘의 힘’
예전에는 마늘 냄새를 싫어하는 서양인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마늘이 심장병이나 암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서양인들 사이에서도 마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력이 커지고, 외국에서 한…
20051206 2005년 12월 05일 -

비타민과 칼슘 ‘배추’로 총집합!
최근 김치에 대해 말이 많다. 정부는 납 성분이 검출된 중국산 김치에 대해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고 하더니, 며칠 후에는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발견되었다고 하니 소비자들의 걱정…
20051122 2005년 11월 21일 -

모과 “못생겼지만 몸엔 좋아요”
우리 집 앞마당에는 오래된 모과나무가 한 그루 있다. 모과나무는 원래 건조한 토양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우리 집 모과나무도 비가 오면 물이 흘러 내려가는 도랑 옆에 심어져 있다. 나는 이곳 농가 주택으로 이사 …
20051108 2005년 11월 07일 -

음! 진달래향 … ‘술술’넘어가네
이른 봄부터 진달래 피기만을 기다렸다. ‘진달래꽃을 수매한다’는 말 때문이었다. 쌀이나 보리처럼 꽃을 수매한다니, 그 광경을 지켜보고 싶었다. 전국에 유명한 진달래 군락지야 창녕의 화왕산, 여천의 영취산, 마산의 무학산, 대구의 비…
20000511 2005년 11월 01일 -

가을에 먹는 천연 비타민 ‘감’
감은 크게 단감과 떫은 감으로 나눌 수 있는데, 단감은 일본에서 많이 나고 떫은 감은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대부분 난다. 단감은 익으면 그대로 먹을 수 있지만, 떫은 감은 그대로 먹을 수 없다. 떫은 감은 완전히 익혀서 홍시로 먹거나…
20051025 2005년 10월 24일 -

날카로운 화살 같은 맛 … 어, 취하네
충청남도 금산에서 축제가 열린다. 8월25일부터 9월3일까지 열리는 인삼 축제다. 올해로 20회가 되었는데, 금산에서 인삼이 처음 재배된 것은 15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백제시대에 진악산 기슭의 개안(開眼)이란 마을에 강처사(姜處…
20000831 2005년 10월 14일 -

섬유소 풍부한 고구마 ‘천연 변비약’
나는 매년 6월경에 고구마 모종을 심고, 가을철에 손님이 오면 가장 먼저 고구마밭에 들어가 고구마를 캐서 준다. 손님이 올 때마다 고구마를 캐서 주다 보면 막상 10월에 수확할 때 남아 있는 게 별로 없다. 그래서 올해에는 아예 심…
20051011 2005년 10월 10일 -

고품격 접대, 여기가 제격!
100% 야채 한정식 코스요리채근담 2002년 사찰 음식 대가 선재스님의 자문을 받아 문을 연 채식 코스요리 레스토랑. 강남의 웰빙족들에겐 잘 알려진 숨은 맛집이다. 채식주의자, 식이요법 중인 사람, 살찔 걱정 없이 좋은 음식을 마…
20051011 2005년 10월 05일 -

무공해 메밀은 ‘혈관 지킴이’
내가 처음 이곳 농가로 이사 왔을 때 우리 집 뒤편의 밭에서는 메밀이 재배되고 있었다. 그래서 이후 몇 해 동안은 늦여름에서 가을까지 방의 뒷문만 열기면 하얀 메밀꽃을 감상할 수 있었다. 메밀은 땅이 메마르거나 가뭄이 심해도 잘 자…
20051004 2005년 09월 30일 -

추석 음식 화려한 변신!
송편 떡을 좋아해 넉넉히 만들었을 경우엔 차례상에 올릴 양만큼만 찌고, 나머지는 빚은 상태 그대로 밀폐한 용기나 지퍼백에 한 줄로 넣어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고 싶을 때마다 쪄 먹는다. 아니면 찐 상태에서 김이 빠지면 솔잎이 붙은 …
20050920 2005년 09월 14일 -

조상님, 웰빙 추석상 차립니다
추석 차례상에는 조상의 덕을 기리고 한 해의 수확에 대해 감사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런 의미를 담을 수 있다면 어떤 상차림도 무방해야겠지만,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정해져 있다. 글로벌 시대라고 해서 중식이나 일식, 이탈리아식으…
20050920 2005년 09월 14일 -

‘옥수수’ 하모니카 건강 멜로디
옥수수 하면 가장 먼저 뻥튀기가 떠오른다. 뻥튀기는 값이 싸고 길거리에서 쉽게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이 허전해서 뭔가 먹고 싶을 때 안성맞춤이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내 아내가 좋아하는 군것질 거리 중 하나도 뻥튀기다.…
20050913 2005년 09월 09일 -

술잔에 담긴 여름 마셔볼까나
경상북도 김천은 교통이 좋다. 경부선 철로가 지나고, 경부고속도로가 지난다. 동서로 뻗은 3번 국도와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4번 국도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교통보다 더 좋은 게 있다. 김천 물이다. 물이 좋아, 샘에서 금까…
20000810 2005년 09월 05일 -

미국에서도 잊지 못한 ‘부추의 맛’
내가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은 25년 전 미국 유학 시절부터다. 당시 유학 생활을 하면서 가장 먹고 싶었던 채소 중 하나는 부추였다. 그런데 서양 사람들은 부추를 잘 먹지 않아 슈퍼마켓에서 부추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20050830 2005년 08월 26일 -

‘호박’을 빼고 다이어트 논하지 말라!
우리 집 앞마당은 잔디를 심지 않고 그냥 풀들이 자라게 두고 있다. 잔디를 예쁘게 가꾸면 보기에는 좋으나, 가꾸기가 어렵고 무엇보다 가꾼 뒤에 먹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마당을 풀밭으로 둔 채 잡초만 뽑아주면 풀밭에는 민들레, 질경…
20050816 2005년 08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