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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와 환상 궁합 아르헨티나 카테나 말벡
오늘날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아르헨티나는 안데스 산맥을 사이에 두고 칠레와 이웃한 나라로 ‘아르헨티나여, 날 위해 울지 말라’는 에바 페론의 노래로 유명하다. 또 축구와 탱고의 나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반…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황홀한 맛, 옛날 탕수육
예전의 중국집은 지금 같은 싸구려 음식점이 아니라 특별한 날에만 방문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계 모임은 중국집에서 자녀 동반으로 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 덕에 한 달에 한 번 중국집에서 포식하는 것이 내 유년기의 즐거운 추억으로 자…
20090526 2009년 05월 20일 -

테루아의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한 ‘샤블리’
프랑스 북부에 자리한 샤블리는 화이트 와인 명산지다. 샹파뉴 지방 바로 밑이며, 부르고뉴의 최북단에 속한다. 포도밭 여기저기에 흩뿌려놓은 듯 샤르도네, 리슬링, 카베르네 소비뇽, 쉬라즈 등을 혼합해 가꾸는 호주와 달리 샤블리는 청포…
20090519 2009년 05월 15일 -

청요리집의 추억
지극히 흔하고 대중적인 중국집이 ‘청요리집’이라 불리며 고급 레스토랑으로 대접받던 시절이 있었다. 일제 강점기에 생겨난 중국집은 현대적 외식문화 개념을 대중적으로 최초 도입했는데 주 고객층이 일본인이다 보니 가격대가 높고 메뉴며 서…
20090519 2009년 05월 15일 -

병충해 없는 칠레의 자랑 친환경 와인 ‘코노 수르’
칠레는 와인 때문에 우리나라와 아주 가까워진 나라다. 거리로 따지면 도저히 상상이 안 간다. 유럽을 왕복하는 거리를 넘어서, 비행기를 타고 가보면 환장할 만큼 먼 나라이기 때문이다. 양국 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이 사이를 돈…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내가 퓨전 음식을 싫어하는 이유
요즘 ‘한국음식의 국제화’ 얘기로 떠들썩하다. 영부인까지 나서는 마당이라 관련 방송 프로그램이며 한식 국제화 연구소도 우후죽순 쏟아지는데, 그 줄기가 잘못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음식도 고유한 문화이기에 근본을 해치는 수준의 변화…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식당에서 고쳐야 할 5가지 습관
불친절하거나 불결한 식당은 매스컴 등 여론의 지적으로 지난 10여 년간 많이 개선된 반면,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매너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고쳐야 할 식당 이용 습관을 살펴보자. 1. 음식이 빨리 나오는 것이 언제나 좋…
20090505 2009년 04월 29일 -

뉴질랜드 싱그런 초원 담은 몬타나 소비뇽 블랑
프랑스 와인에는 프랑스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인문학적 문화가 녹아 있지만, 신생국의 것은 다르다. 대표적 와인 신대륙인 뉴질랜드 와인에는 역사 대신 자연이 녹아 있다. 알다시피 뉴질랜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자연의 원초성이…
20090505 2009년 04월 29일 -

구이 잘하는 한국인 vs 바비큐의 달인
예전에 다리 골절 치료 때 박아 넣은 핀을 제거하기 위해 최근 병원 신세를 졌다. 다 아문 다리의 핀만 빼내는 것이라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수술 때 겪은 극심한 고통을 또다시 겪게 됐다. 수술 후 같은 자세를 10분 넘게 유지 못해…
20090428 2009년 04월 22일 -

저급 생산지에서 온 ‘명예’의 와인 산지오베제 디 로마냐
파바로티의 고향 모데나가 있는 에밀리아 로마냐 지방의 와인은 그 역사만 따지면 토스카나 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품질로는 한참 뒤처진다. 20세기 들어 전통과 역사를 발판으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한 토스카나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20090428 2009년 04월 22일 -

한식 뜬다, 지구촌 입맛 사로잡자!
영화 ‘엑스맨’의 울버린 역으로 세계적 스타가 된 호주 배우 휴 잭맨이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해 ‘몸짱 근육’ 유지를 위해 불고기를 즐겨 먹는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불고기와 김치의 팬인 것으로 유명하다. 할리…
20090428 2009년 04월 22일 -

부장님, 오늘 피자 어때요?
전에는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에 힘입어 외식은 가장인 아버지가 즐기는 고깃집, 횟집, 중국집이 대세였고 회사 회식도 주로 남성인 부서장의 취향에 따라 선택됐다. 그러나 가정과 사회에서 여권이 신장되면서 외식, 회식, 데이…
20090421 2009년 04월 16일 -

싱그러운 봄 향기 발폴리첼라 ‘산 안토니오’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동산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이탈리아의 발폴리첼라 지역도 지금 체리꽃이 만발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골짜기마다 분홍 안개가 낀 것처럼 온통 체리꽃이다. 발폴리첼라는 북부 이탈리아의 상업도시 베로나의 오른쪽 지역…
20090421 2009년 04월 16일 -

식당 음식 재사용을 고발함
최근 언론에서 크게 다루는 문제가 식당 음식의 재사용이다. 유독 한국음식 전문 식당에서 이런 일이 많이 벌어지는데, 이유는 찌개나 탕처럼 끓여내는 메뉴가 흔하고 반찬 가짓수가 많기 때문이다.‘집에서도 반찬을 남겼다 몇 번에 걸쳐 먹…
20090414 2009년 04월 10일 -

스페인의 열정을 담은 레드와인 코로나스
태양만큼이나 뜨겁고 정열적인 스페인 사람들이 만든 와인은 어떨까. 스페인 역시 오랜 양조 역사를 지닌 곳으로 드넓은 땅덩어리 여기저기서 실로 다양한 와인이 쏟아져 나온다. 우리 시장에서는 아직 충분하게 구색을 갖추지 못했지만. 스페…
20090414 2009년 04월 10일 -

코스식 한정식은 한정식 아니다
한국인의 외식 1순위는 한식이고, 그 절정에 있는 것이 한정식이다.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꾸미는 푸짐한 상차림의 매력이 여간 아니기 때문이다.한정식은 본디 ‘상다리가 휘어진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많은 가짓수의 음식이 상을 가…
20090407 2009년 04월 03일 -

獨 스파클링 와인의 진수 헨켈 트로켄
거품이 인다고 다 샴페인일까. 독일어 권역에서는 거품 뿜는 와인을 ‘샤움바인’이라고 하는데, 스파클링에 해당하는 말이다. 독일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 일정 수준의 품질을 지닌 것을 젝트라고 불러 따로 구분한다. 헨켈 트로켄은 대표적인…
20090407 2009년 04월 03일 -

욕쟁이 ‘맛집’들에 보내는 경고
‘욕’의 카타르시스라는 순기능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가해지면 여간 곤욕이 아니다. 그런데도 방송에 자주 소개되는 이른바 ‘욕쟁이 할머니 맛집’의 폐해에 관해서는 언급되는 바가 없어 아쉬움을 느끼곤 한다…
20090331 2009년 03월 27일 -

‘현명한 자를 위한 와인’ 미셸 린치 보르도
와인을 알리기 위해 내건 슬로건을 보면 재미있다. 생산량이 적은 오스트리아는 자국 와인을 ‘지성인을 위한 와인’으로 정의한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1% 남짓하므로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뿐 아니라 개별 양조장 역시 스스로를…
20090331 2009년 03월 27일 -

머루와인, 名品으로 도전장
한때는 서양 문화를 추종하는 일부 사람만 즐기는 술로 인식된 와인. 이제는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술로 자리잡았다. 우리가 시중에서 사먹는 유럽이나 남미 와인들은 이른바 비티스(Vitis) 속, 비니페라 종 …
20090331 2009년 03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