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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과도 치명적 앙상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로제 와인! 도멘 오트(Domaines Ott) 와인을 본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다. 도멘 오트는 프랑스 남동부 프로방스 지방에 위치한 와이너리다. ‘프로방스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이 있는 도멘 오트 로제는 …
20160713 2016년 07월 12일 -

바비큐 환상 궁합, 유럽산 뺨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페어뷰 와이너리 포도밭 전경.와인 산지는 크게 구대륙과 신대륙으로 나뉜다. 구대륙은 2500년 전부터 와인을 생산해온 유럽을, 신대륙은 대항해시대 유럽에서 와인용 포도를 가져다 심은 아프리카, 아메리카, 호주, 뉴질…
20160706 2016년 07월 04일 -

동해안의 맛에 풍덩 빠지다
동해안은 여름이면 더위를 피해 온 사람들로 복작거린다. 강원 삼척도 예외가 아니다. 최고 해돋이 경관을 자랑하는 촛대바위가 있는 곳, 먹을거리로는 곰칫국이 성행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여느 지역과 달리 삼척의곰칫국은 1년 이상 된 신…
20160706 2016년 07월 04일 -

서울은 지금 ‘시원한 전쟁’ 중
요즘 ‘냉면전쟁’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평양냉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기존 유명 식당은 물론이고 신생 식당도 맛이 좋다고 소문 나는 순간 사람이 몰려든다. 냉면집 창업도 줄을 잇고 있다. 사실 차가운 면을 더 차가운 육수…
20160629 2016년 06월 27일 -

한 모금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와인을 만들 때 물을 섞는지 여부를 묻는 이가 적잖다. 와인은 순수하게 포도즙으로만 만든다. 물을 섞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와인을 만들 때 물이 전혀 필요치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엄청나게 많은 물이 요구된다. 포도가 자랄 때…
20160629 2016년 06월 27일 -

감칠맛의 끝판왕, 재래 흑돼지와 ‘멜국’
제주 음식의 맛은 파고들수록 깊고 정교해진다. 제주 음식 하면 떠오르는 흑돼지. 하지만 현재 팔리는 제주 흑돼지는 대부분 외래종인 버크셔 품종을 기본으로 한 교잡종이다. 오래전부터 있던 제주 재래 흑돼지는 몸집이 30kg 정도로 작…
20160622 2016년 06월 20일 -

건강한 포도로 만든 山海의 맛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마을에서 백발의 장인(匠人)이 모든 기력을 쏟아내 만든 와인. ‘루시용(Roussillon)’ 와인을 대하면 왠지 이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루시용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곳에…
20160622 2016년 06월 20일 -

‘와인계 쥐라기공원’에 빠지다
‘와인계의 쥐라기공원.’ 와인 전문가들이 그리스에 지어준 별명이다. 고대부터 내려온 토착 포도 품종이 워낙 많아서다. 그리스 와인을 본격적으로 수입하기 시작한 지는 2~3년밖에 안 되지만 올해 들어 유난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
20160615 2016년 06월 13일 -

한국인 정체성 담은 요리 신세계
음식문화가 세분화되고 정교해지고 있다. 한식 세계화가 계속해서 화두가 되고 있지만 이런 거대담론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요즘 요리계에서 각광받는 젊은 셰프들을 보면 거대담론이 담긴 요리를 하기보다 자신이 먹어왔던 …
20160615 2016년 06월 13일 -

아우렐리오 몬테스 칠레 몬테스 와이너리 회장 “수익성 때문에 품질을 저버릴 순 없다”
‘와인은 몰라도 몬테스는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몬테스 와인은 한국 사람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몬테스는 ‘칠레 와인=값싸고 마시기 쉬운 와인’이라는 인식을 깨고 칠레도 프리미엄 와인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와이너리로 유명…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국대급’ 셰프의 독창적 한식 정면 승부
5월 26일 서울 엘본더테이블 이태원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파인다이닝 셰프 5명(강민구, 유현수, 임정식, 장진모, 최현석)이 ‘월드베스트 50 레스토랑’의 사전행사인 ‘코리아 엔와이시 디너스(Korea NYC Dinners)’에서…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포트와인 칵테일 만들기
테일러스의 화이트 포트와인(가운데)과 칩 드라이로 만든 화이트 포트 칵테일. [사진 제공 · 신동와인]날이 더워지면서 시원한 와인 칵테일이 인기다. 특히 상그리아(Sangria)를 파는 곳이 눈에 많이 띈다. 상그리아는 와인에 보…
20160601 2016년 05월 30일 -

새콤달콤함에 더위야 물러나라
‘보목해녀의집’의 자리물회(원 안).갑작스러운 ‘봄 실종 사건’으로 당황하는 이가 적잖다. 5월 더위가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열로써 더위를 다스리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을 택하는 이도 많지만 필자는 시원한 것으로 열기를 식히는 이냉…
20160601 2016년 05월 30일 -

시라즈 와인 세계 알린 천재 와인메이커
호주산 시라즈(Shiraz)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레드 와인 중 하나다. 시라즈는 원래 프랑스 남부 론(Rhone) 지방에서 시라(Syrah)라고 부르는 품종인데, 호주에서는 시라즈라고 한다. 시라즈가 호주에 전해진 것은 1831년이…
20160525 2016년 05월 23일 -

은어밥에 재첩회, 참게탕도 한 그릇
전라도의 젖줄 섬진강은 여전히 맑다. 난개발로 수많은 강이 모습이 바뀌었지만 섬진강은 용케 살아남았다. 섬진강의 하류 끝 광양이 개발되면서 하구 모습은 조금 변했어도 상류에선 이맘때면 은어가 나고 재첩의 살이 오르며 참게도 잡힌다.…
20160525 2016년 05월 23일 -

한국 화가가 그린 레이블
와인은 눈, 코, 입으로 즐기는 술이다. 눈으로 색을 감상하고 코로 향을 느끼며 입으로 맛을 본다. 그런데 눈으로 즐기는 것이 와인 색 말고 또 있다. 바로 레이블이다.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무통 로쉴드(Mouton-Rothschil…
20160518 2016년 05월 17일 -

‘피굴’에 붕장어탕, 황가오리 애까지
흔히 굴 하면 경남 통영을 떠올리지만 전남 고흥은 일제강점기 한반도 최대 굴 산지 가운데 하나였다. 지금도 굴로 유명하며, 최근 귀해진 자연산 굴이 제법 나온다. 고흥의 자연산 굴은 3~4년생이 주를 이루고, 일반 양식굴이 겨울이 …
20160518 2016년 05월 17일 -

탱탱한 생고기의 고소함 vs 극단의 매운 찜
갈비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경기 수원의 왕갈비, 포천 이동의 쪽갈비, 부산의 해운대갈비, 아니면 경남 함양 안의의 갈비찜이 생각나는가. 하지만 대구 또한 갈비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긴 역사를 지닌 ‘고기의 도시’다. 대구 …
20160511 2016년 05월 10일 -

아르헨티나 특산품 토론테스 식탁에 올라온 향긋함의 극치
아르헨티나만큼 독특한 와인 산지가 또 있을까. 다른 나라에서는 사라지거나 자라지 않는 품종이 아르헨티나에서는 스타가 됐으니 말이다. 그 대표적 사례가 ‘말벡(Malbec)’이다. 말벡은 한때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터줏대…
20160511 2016년 05월 10일 -

보르도 와인 레이블 읽기
프랑스 보르도(Bordeaux) 와인을 고르다 보면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레이블에 포도 품종을 적지 않고 생산지와 와이너리 이름만 표기한 경우가 많아 무슨 맛인지 짐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럽에선 와인 맛을 품종보다 지역별로 …
20160504 2016년 05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