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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의 초보 산꾼 ‘깡’으로 ‘꿈’을 이루다
눈 속. 영하 20℃. 살을 에는 칼바람. 눈은 이내 길을 삼켜버렸다. 사위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눈을 이고 있는 나목뿐. 대미산의 설신(雪神)은 금방이라도 잡아먹을 듯 혀를 낼름거린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마룻길. 허…
20031106 2003년 10월 30일 -

흙장난 ‘재미’ + 살림 장만 ‘실속’
흙을 만지면 기분이 좋아진다. 사람에 따라 어릴 적 흙장난하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쌓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요사이 도시에서 흙장난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흙장난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젊은 …
20031030 2003년 10월 23일 -

미끈미끈… 더듬더듬… ‘갯벌의 추억’
소문으로만 듣던 꽃무릇을 보러 고창 선운사에 갔다. 땅에서 곧장 솟아난 꽃대, 그 꽃대 끝에 붉은 나비처럼 앉은 꽃이 무리 지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이 세상을 주관하는 신이 있다면 바로 그가 수천 수만 개의 불을 지상에 밝혀놓…
20031009 2003년 10월 02일 -

걷다가 쉬다가 …가족과 함께 찾아가는 옛길
길은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고 신작로가 출현하면서 사라진다. 그것이 길의 운명이다. 비록 옛길이 됐지만 그 터에는 길손들의 애환과 사연이 ‘진주’처럼 숨어 있다. 보부상의 땀과 눈물이, 때로는 민초들의 한(恨)이 서려 있는 옛길. 그…
20030911 2003년 09월 03일 -

지독한 안개와 더 지독한 축제 열기
‘궁하면 통한다’. 여행의 진리다. 파리에서 영국 뉴캐슬로 떠나오기 전날, 같은 민박집에서 2~3일 함께 지냈던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앞다투어 생필품을 꺼내놓았다. 볼펜, 휴지, 티셔츠에서 근육통 치료용 로션과 우리 농산물로 만든 생…
20030828 2003년 08월 21일 -

자연과 예술, 아름다움이 주는 포만감
”니스는 참 지루한 곳이죠. 해변밖에 볼 게 없어요. 그것도 고작 20분이면 해변 끝에서 끝까지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짧지요. 저는 낮잠만 자고 그곳을 빠져나왔어요.”“‘바다색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구나’ 하고 놀랐어요. 니스…
20030814 2003년 08월 07일 -

하늘나리 반기고 초롱꽃은 눈인사
갑자기 가슴이 탁 트이고 머릿속까지 상쾌해지는 듯하다. ‘분주령 야생화 트레킹 코스’의 기점인 싸릿재 정상(1268m)에서 받은 첫 느낌은 하늘을 날 듯한 상쾌함이었다. 서울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공기, 바다처럼 끝없이 펼쳐진 숲…
20030807 2003년 07월 31일 -

지긋지긋함과 매력에 ‘두 번 미칠 뻔’
‘이탈리아는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토스카나 지방을 자전거로 한창 여행중이던 며칠 전, 나는 이번 여행기를 이렇게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 여행을 마치고 피사에서 로마행 기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토스카…
20030731 2003년 07월 24일 -

지긋지긋함과 매력에 ‘두 번 미칠 뻔’
‘이탈리아는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토스카나 지방을 자전거로 한창 여행중이던 며칠 전, 나는 이번 여행기를 이렇게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 여행을 마치고 피사에서 로마행 기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토스카…
20030731 2003년 07월 24일 -

온천은 신이 선물한 ‘특효약’
목욕을 뜻하는 ‘bath’라는 영어 단어에는 전설이 있다. 리어왕의 아버지 블러더드가 왕자였을 때 문둥병에 걸려 외진 곳에 숨어 살면서 호구지책으로 돼지를 길렀는데, 어느 날 연못에 도토리가 떠 있는 것을 본 돼지들이 그걸 먹으려고…
20020926 2003년 07월 22일 -

‘온천’이라고 무조건 좋은가
온천욕의 효과를 최대한 얻을 수 있다. 온천욕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좋은 것이 아니라, 개인의 체질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를 수도 있고 금기가 되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또 올바른 입욕법을 무시한 채 마음대로 목욕을 하면 오히려 피로…
20020926 2003년 07월 22일 -

피로 싹! 기분 쑥! 온천이 좋다
▷ 오색온천오색온천(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은 우리나라 온천 중 최고지대(해발 약 650m)에서 용출되는 온천이다. 옛날 선녀탕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한때는 주민들이 멧돼지를…
20020926 2003년 07월 22일 -

두 바퀴에 몸 싣고 ‘중세’를 가다
노란색 자전거를 타고 유럽여행을 떠나 낯선 독일에 내린 지 엿새째, 나는 지금 독일 로텐부르크에 이틀째 머물고 있다. ‘중세의 보석’이라 일컬어지는 이곳엔 이틀 연이어 비가 내리고, 나는 ‘휴식’이라는 현실과 ‘조바심’이라는 감정 …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원초적 자연미, 레저와 입맞춤
녀석들을 찾아 나선 지 30분, 문섀도(Moon Shadow)호 마크 선장(35)은 좀처럼 서두르지 않는다. 바닷바람에 그을은 얼굴에 퍼진 미소는 그가 선한 사람임을 말해준다. 눈이 마주치자 예의 선한 얼굴로 말한다. “걱정 마라.…
20030710 2003년 07월 03일 -

항공권 구입부터 호텔 예약까지 클릭 클릭
직장동료들에게 ‘컴맹’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으면서도 “선비는 기계 따위에 밝아선 안 된다”며 꿋꿋이 ‘오프라인 인생’을 고집하고 있는 ‘왕구식’ 대리. 왕대리는 올 여름 큰맘먹고 아내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1주일치 …
20030703 2003년 06월 27일 -

꿈을 만나려면 경춘선을 타라
지금으로부터 꼭 3년 전 이맘때, 기관사 시험에 합격한 후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한 구간이 바로 경춘선이었다. 청량리에서 출발해 마석, 대성리, 청평을 지나 춘천까지…. 그리 길지 않은 구간이건만 초보 기관사의 손에는 땀이 흘렀다. …
20030619 2003년 06월 12일 -

절경에 취해 세상 번뇌도 잊고…
석가탄신일인 사월 초파일은 전국의 모든 사찰이 가장 분주한 날이다. 이름 있는 대찰은 물론이거니와 첩첩산중의 작은 암자조차도 저잣거리처럼 북새통을 이룬다. 때문에 산사의 고즈넉함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는 가장 피하고 싶은 날이기도 하다…
20030529 2003년 05월 21일 -

1년 내내 꽃잔치 ‘거대한 도시정원’
AM 7:00 캐나다 밴쿠버 츠와센항. 첫 배가 긴 고동소리를 울리며 닻을 올린다. 창 밖으로 펼쳐진 바다의 광대함에 매료되어 뱃길은 즐겁기만 하다. 검푸른 바다를 엉큼성큼 달려온 배가 목적지에 다다르자 승객들은 섬의 따사롭고 소박…
20030522 2003년 05월 14일 -

‘박람회와 이벤트’ … 이 도시가 사는 법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던가. 그 길을 따라 이제 모든 문화상품은 이탈리아 볼로냐로 통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으리라. 연간 각종 박람회 65회, 국제회의 400여회, 2만3000여개의 전 세계 기업 부스…. 연중 쉬지 않고 열…
20030508 2003년 05월 02일 -

역사의 숨결 깃든 은은한 꽃마을
기관사는 직업적 특성상 계절감을 가장 빨리 느낀다. 운전을 하면서 바라보는 산과 강, 나무와 꽃은 계절을 ‘체험’하게 해준다. 늘 자연 속에서 일한다는 점에서는 사방이 꽉 막힌 사무실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도심 속의 직장인보다 행…
20030508 2003년 04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