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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이 땡볕 먹고 ‘소금꽃’ 되었네
땡볕이 화살처럼 내리꽂히던 날, 초등학생들이 소금 밭두렁에 섰다. 대전의 논술학원 연필꽃에서 온 학생들이다. 요즘은 논술학원도 그저 앉아서 책 읽고 글짓기 하는 것만으로는 학부모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는 모양이다. 체험여행을 하고…
20040826 2004년 08월 20일 -

페달에 꿈 싣고 5000km 여행 출발!
‘무엇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까.’ 미궁(迷宮) 속에 쪼그리고 앉은 채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 헤매는 나의 여정은 끊임없이 반복된다. 문제의 원인이 무명(無明)에서 발로한다는 것은 파악했지만, 해답을 찾는 데 고뇌만 더해질 뿐 …
20040812 2004년 08월 06일 -

차사랑 ‘茶山’ 절망 딛고 실학 완성
다산초당으로 오르는 어귀에 이르자 차의 그윽한 향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 바로 옆 전통찻집에서 차를 덖고 있음이 분명하다. 다인들은 차의 그윽한 향과 맛을 일컬어 차의 신, 즉 다신(茶神)이라고 한다. 그래서 차를 품다(品茶)하면서…
20040812 2004년 08월 05일 -

신나는 농촌체험 “우리 또 가요”
세상에! 이 뙤약볕에 선풍기, 에어컨 없이도 이렇게 시원하다니….” 7월29일 오후 3시께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3리 찰옥수수마을. 우뚝 솟은 산들이 병풍처럼 사방을 에워싼 첩첩산골 마을이다. 내리쬐는 햇볕이 모든 것을 녹여낼 듯…
20040812 2004년 08월 05일 -

재미 미끈 뒹굴어 피부 매끈 만들기
서해안 최대의 휴양지는 보령 대천이다. 피서철이면 하루에 20만~30만명이 찾아온다. 그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을 만큼 넓은 백사장(3.5km)이 있기 때문이다. 백사장 뒤로는 음식점과 숙박 단지가 거대하게 형성되어 있…
20040805 2004년 07월 29일 -

한평생 茶禪 … 무소유의 ‘茶聖’
두륜산의 햇살도 나그네처럼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햇살이 물러난 골짜기에는 벌써 산그늘이 머루 알 빛깔로 접히고 있다. 나그네는 서둘러 초의선사(草衣禪師)가 열반할 때까지 머물렀던 일지암(一枝庵) 가는 산길로 오른다. 초의가 차를 …
20040729 2004년 07월 22일 -

‘악’으로 뛰고 ‘깡’으로 구르고
알겠습니까?” “악!” “대답소리가 작습니다” “아악!” “교관이 가장 좋아하는 게 뭔 줄 아십니까? 두 가집니다. 큰 목소리, 신속한 동작, 아시겠습니까?” “악!”여기에서 단체 복창은 모두 “악”으로 통한다. 악으로, 깡으로 버…
20040715 2004년 07월 08일 -

형형색색 날개 옷 입고 무반주 노래
서울 한복판에서 딱따구리를 만난다?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현실로 나타나는 곳이 있다.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오랜 세월 동안 국립현충원은 시민들에게 ‘조국’과 ‘충성’의 의미를 가르쳐주는 위압적인 교육장이었다. 그래서 …
20040701 2004년 06월 25일 -

참선 삼매경에 세상 시름도 잊고…
고속도로에 비가 내린다.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오히려 더 올리고 있다. 비 내리는 고속도로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다. 빗속을 뚫고, 어둠을 뚫고 드디어 산문(山門)으로 들어섰다.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숙소로 향하는데, 댓잎 스치는…
20040617 2004년 06월 11일 -

역사의 숨결·전통의 멋에 ‘흠뻑’
가장 서울다운 공간은 어디일까? 먼저 고궁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고궁엔 온기가 없다. 사람이 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온기를 느낄 수 있으면서 가장 서울다운 곳은 어디일까? 북촌이다. 북촌은 지금 한창 탈바꿈하고 있다. 개…
20040527 2004년 05월 20일 -

빨랫줄에 휘날리는 ‘色다른 감동’
경기 여주 땅에 가면 폐교를 리모델링해 세운 박물관이 있다. 여주군 강천면 굴암리에 있는 여성생활사박물관이 그곳. 박물관은 높으면서도 오목한 지형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야생초 하나, 잡초 하나 뽑지 않는다는 이곳 마당에는 자연…
20040506 2004년 04월 29일 -

별자리 찾아 밤하늘로 출발!
우리나라에는 두 곳의 국립천문대가 있다. 별 관측하기 좋은 곳(대기가 맑은 높은 산)에 자리잡은 소백산천문대와 보현산천문대다. 하지만 전문연구기관인 두 곳은 일반인이 이용할 수 없다. 다만 제한된 낮 시간에 천문대 시설과 장비만을 …
20040415 2004년 04월 08일 -

“우리 가족 모두 제지 기술자 돼볼까”
전주에 한지(韓紙) 만들기 체험장이 있다. 1997년부터 한솔제지가 운영했는데, 한솔제지 공장이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로 넘어가면서 팬아시아종이박물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는 신문용지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인데, 종…
20040325 2004년 03월 19일 -

세월 멈춘 골목 왕서방 그림자
중국에도 자장면이 있을까? 원래 자장면은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된 중국 음식이라는데, 과연 정말 그럴까? 수수께끼도 풀 겸, 중요한 이웃으로 급부상한 중국도 만날 겸 해서 인천으로 향했다.인천은 외국의 문물과 문화가 흘러 들어온 거…
20040304 2004년 02월 27일 -

봄내음에 취하랴 남도 맛에 반하랴
개구리가 튀어나오기를 머뭇거릴 만큼 아직 봄은 멀리 있지만 봄의 전령사는 벌써 몸이 달아올랐다. 전남 광양 청매실농장의 매화꽃은 앞다투어 꽃봉오리를 맺고 있었다. 성급한 놈은 벌써 햇볕에 마음을 열었다. 보길도 등 남해의 섬에는 동…
20040226 2004년 02월 20일 -

불꽃은 이글이글, 땀 송송 “어~ 시원타”
뜨뜻한 구들장이 그리워지는 날들이다. 길은 빙판이고, 바람은 매서워 집을 나서면 그 순간부터 고생길이다. 만약 이런 날 길을 나선다면 온천이나 찜질방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겨울이라 운동량도 부족해 찌뿌드드한 몸도 풀 겸 숯가마…
20040205 2004년 01월 30일 -

행복 충전 코리아!
◎ 이끄는 글전통마을 산책 또는 하룻밤자연과 가까워지면 웰빙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옛사람들은 과학문명을 누리지 못했지만, 자연과 가깝게 지냈다. 나무 기둥에 흙담집, 단층집에 황토마당에서 살았다. 우리가 한동안 불편하다고 외면했던 …
20040122 2004년 01월 19일 -

학교종 땡땡땡~ 추억 속으로 등교
장담하건대, 이곳에 가면 당신의 추억 한때가 고스란히 모아져 있다. 경기 김포의 바닷가 대곶면 신안리 덕포진 돈대로 이어지는 언덕이 막 시작되려는 즈음에 ‘덕포진 교육박물관’이라는 목재 현판이 보인다. 그곳으로 들어서면 양철 풍향계…
20040101 2003년 12월 26일 -

노을진 하늘, 새들의 군무 ‘탄성 절로’
들판에 가을이 찾아와 갈대숲을 이루고, 그 갈대숲이 바람에 고갯짓을 시작하면 하늘에는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까마득히 하늘 높은 곳을 점점이 메우는 기러기 떼다. 기러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을과 겨울을 보내고 가는 철새다. 기러기처럼 …
20031211 2003년 12월 05일 -

그리움 깔고 추억 덮고 ‘달빛 하룻밤’
한국처럼 아파트로 뒤덮인 나라가 세계 어디에 또 있을까. 내가 누워 있는 안방의 침대, 그 아래위로 똑같은 위치에 사람들이 누워 있다고 생각하면 잠이 다 확 깬다. 연탄 아궁이에 외풍 센 개량 한옥이나마 한옥에서 살았던 시절이 그리…
20031120 2003년 1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