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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보물찾기 “심봤다”
요즘 도처에서 ‘심봤다’ 소리가 들린다. 어떤 공무원은 산삼을 캐서 불우이웃을 도왔다 하고, 민박집 텃밭에 묻어둔 산삼을 몰래 캐먹었다 낭패를 본 피서객도 있다. 또 어떤 단체는 백두대간을 타고 다니며 산삼 씨앗을 뿌린다고 하고, …
20041118 2004년 11월 12일 -

사자가 지배하는 ‘야생동물의 보고’
적도상에 자리하고 있지만 해발 1700m의 고지대이기에 1년 내내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축복을 받은 나라, 케냐. 196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케냐는 아프리카에서 정치적·경제적으로 가장 안정된 나라에 속하는데, ‘아프리카의 천국…
20020207 2004년 11월 12일 -

눈과 얼음, 그곳은 ‘순백의 나라’
비행기 창을 두드리는 거센 눈보라가 보통이 아니다. 홋카이도는 격정적인 것일까. 지난 1월9일 인천공항에서 10시에 출발한 비행기가 목적지 홋카이도 뉴치토세 공항에 도착한 것은 12시30분. 짐을 챙긴 방문객들에게 설국(雪國) 홋카…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멋과 풍류 흐르는 ‘남도의 동맥’
18번 국도는 전라남도의 동서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길이다. 총길이는 187km로 전라남도의 국도 구간 중 가장 길다. 또한 길이 지나는 곳곳에는 풍광 좋고 인심 넉넉한 남도를 대표하는 명소가 적지 않다. 남도의 두 거찰(巨刹) …
20020124 2004년 11월 09일 -

울창한 소나무 양팔 환영 라트비아 E67번 국도
대지 가득 깔린 석양 속 라트비아 국경검문소. 간단한 입국카드를 작성하는 것으로 수속이 끝났다. 다가오는 어둠을 안고 국경지대로 접어드는 일은 조심스러운 일이지만, 치안이 안전한 유럽에서는 아무 문제가 안 된다.라트비아 국경에서 수…
20041111 2004년 11월 04일 -

차와 함께 청산에 살어리랏다
해인사 초입의 계곡 가에서 흐르는 물을 내려다본다. 푸른 낙락장송 사이로 노랗고 붉은 낙엽이 물 위에 점점이 떠 흐르고 있다. 계곡 이름 그대로 홍류동(紅流洞)이다. 건너편 정자 앞 계곡 가에는 ‘고운 최치원 선생 둔세지(孤雲崔致遠…
20041111 2004년 11월 04일 -

문명 앞에 창 내려놓은 ‘초원의 전사’
끝도 보이지 않는 넓은 초원. 깡마른 체구에 붉은 천을 두르고 긴 창을 든 흑인들이 몸을 낮추고 매서운 눈초리로 무언가의 뒤를 열심히 쫓고 있다.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초원의 왕, 사자. 길게 늘어진 귓불과 목의 치장이…
20020110 2004년 11월 04일 -

겨울 낭만을 달려 東海 바다로
42번 국도의 수도권 구간은 늘 혼잡하다. 특히 인천 남동공단과 반월공단을 거쳐 수원까지 이어지는 수인산업도로 구간은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더욱이 제2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등과 인접하거나 교차되…
20020103 2004년 11월 02일 -

전북 태인, 동진강변 붉은 노을 동학혁명 아픔의 흔적
세상의 모든 것은 나고 죽는다. 무수한 탄생과 소멸을 통해 역사는 진전되어온 것이리라. 정현종 시인의 시 구절처럼 “가고 싶은 자 가게 하고 오고 싶은 자 오게 하라.” 그것에 충실하면 되는데 이미 가버린 것, 또는 사라져버린 것에…
20041104 2004년 10월 29일 -

하얀 집과 파란 대문의 도시
튀니지의 아름다운 도시 시디부사이드는 지중해에 접하고 있으면서 옛날 시가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돌을 깐 비탈길을 사이에 두고 늘어선 민가는 흰 벽에 푸른 창틀을 단 튀니지 특유의 모습으로 푸른 하늘과 접하고 있어…
20020418 2004년 10월 29일 -

‘아름다운 비행’ 하니 세상이 온통 자유구나!
노을이 지는 하늘 위로 한 소녀가 비행기를 몰고 그 뒤를 따라 15마리의 거위(영화평론가 듀나에 의하면 캐나다 기러기)가 V자를 그리며 날아오르는 ‘아름다운 비행’(원제 Fly Away Home)의 한 장면. 이 영화는 엄마를 잃은…
20020411 2004년 10월 28일 -

눈 닿는 곳 역사의 향기 솔~솔
지도를 보고 길을 찾다 보면 가끔 황당한 일을 겪곤 한다. 지도상의 포장도로가 실제로는 비포장도로인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사실 그건 별로 문제 될 게 없다. 길이란 길은 죄다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인 요즘엔 어쩌다 만나는 흙길이…
20020404 2004년 10월 26일 -

리투아니아 빌니우스 동화 속 소왕국 연상
폴란드 국경검문소에서 출국도장을 받고 나오는데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국경 경비대원이 내 쪽으로 걸어오고 있다. 리투아니아 입국 수속을 하라는 것이다. 따라가 보니 방금 출국 수속을 한 창구 바로 옆 창구에서 리투아니아…
20041028 2004년 10월 22일 -

영욕 내려놓고 맑은 차 한잔 했으리
이광수의 소설 ‘단종애사’를 읽고 분개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성삼문이 모진 국문을 받고 죽은 날, 신숙주가 집에 돌아오자 그의 아내 윤씨는 성삼문과 함께 절의를 지켜 같이 죽지 않은 것을 힐책하고 부끄러워하다 다락에서 목매 자…
20041028 2004년 10월 22일 -

펠트 모자로 유명한 북아프리카의 곡창
튀니지는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3국인 튀니지, 모로코, 알제리 가운데 가장 작은 나라다. 예전에는 지리학적으로 매우 중요해 지중해의 패권을 다투었을 정도로 번성한 왕국이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카르타고와 고대 페니키아인들이 해상교역…
20020321 2004년 10월 21일 -

산따라 절따라 … 10년 대장정 출발!
요즘 충남 예산의 수덕사를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말끔하게 다듬어진 계단과 담벼락은 막 지은 새 건물 같고 대웅전 앞마당에 자리잡은 석탑은 비바람을 견뎌낸 흔적 하나 없이 날카롭게 각이 져 있다. 절 입구 안내문에…
20020321 2004년 10월 21일 -

눈멀고 가슴 빼앗긴 ‘탐라 비경’
제주도의 봄은 밤손님 같다. 소리소문도 없이 찾아왔다가 슬그머니 떠나버리기 때문이다. 언제쯤 시작해 어느 때 끝나는지 종잡을 수 없다. 활짝 핀 수선화, 유채꽃, 복수초를 보며 봄인가 싶다가도 한라산 중턱에 두껍게 쌓인 눈을 보면 …
20020314 2004년 10월 20일 -

돈과 사람 북적, 자고 나면 변한다
1979년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된 이후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는 도시 선전(深土川). 3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와 빌딩, 왕복 12차선의 넓은 도로는 중국 정부와 외국인들의 투자가 집중돼 계획적으로 개발된 도시임을 보여준…
20020718 2004년 10월 15일 -

쿤타 킨테의 고향엔 가난이 여전
아프리카 대륙 서쪽 끝에 있는 감비아는 감비아강 유역의 낮은 지대를 끼고 길쭉한 띠 모양으로 자리잡은 나라다. 국토 대부분이 세네갈에 둘러싸여 ‘국가 속의 국가’를 이루는 고립 영토 형태를 지니고 있다. 인구 200만명의 조그만 나…
20020627 2004년 10월 15일 -

콘크리트 도시 … 삭막한 바르샤바여
크라쿠프’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E77번 국도 고갯마루에 섰다. 중세풍이 가득한 ‘크라쿠프’에 안녕을 고하고는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발틱 3국을 거쳐 중간 기착지인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끝도 없는 북상길이다.다음 목…
20041021 2004년 10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