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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타고 조선시대로 떠나요
중앙고속국도를 타고 충북 단양을 거쳐 죽령터널을 빠져나오면 경북 영주시가 나온다. 영주 IC를 지나 오른편으로 들어서면 인삼으로 유명한 풍기다. 거기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순흥인데, 작고 야트막한 집들을 지나자 학자수라고도 불리는…
20050301 2005년 02월 24일 -

차 한잔에 말년의 고독을 달래고
전남 진도는 삼별초의 한이 서린 섬이다. 지금 나그네가 넘고 있는 고개 이름도 왕고개다. 왕 무덤이 있는 고개인데, 삼별초가 주군으로 섬긴 왕온은 소수의 삼별초 군사로 1만여명의 여몽연합군에 맞서 10여일 동안 격렬하게 항전하다 이…
20050301 2005년 02월 24일 -

문명 때 묻지 않은 ‘무속의 마을’
탱골란(Tengoulan)은 서아프리카 코트 디부아르(Cote d’Ivoire)의 내륙 깊숙한 곳에 자리한,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자그마한 마을이다. 내가 이곳을 굳이 찾은 까닭은 코미안이라는 여자 무당이 이끄는 독특한 원시 신…
20010405 2005년 02월 23일 -

타는 그리움, 동백꽃 잔치로 초대
이맘때쯤의 거문도는 곱디고운 동백섬이다. 봄빛 무르익은 3월이면 남해바다의 섬들은 죄다 동백섬으로 탈바꿈하게 마련이지만, 숲의 규모와 꽃빛깔의 화사함에서 거문도를 능가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거문도에서는 어딜 가나 잘 자란 동백…
20010329 2005년 02월 21일 -

다산도 홀딱 반한 茶만드는 솜씨
동백꽃이 굵은 눈물처럼 뚝 떨어진다. 작은 부도 앞에도 낙화한 동백꽃들이 흩어져 있다. 나그네는 전남 강진군 백련사 왼쪽 동백나무 숲에서 강진만을 눈에 담는다. 산자락 사이로 보이는 바다가 찻잔처럼 아담하다. 술병이 나 일찍 요절한…
20050222 2005년 02월 17일 -

원시의 비경 ‘에메랄드빛 낙원’
필리핀이 허니문 여행지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지난 98년 봄. 이후 시설 좋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필리핀의 리조트들은 한국 허니무너(Honeymooner)들이 손꼽는 휴양지로 뿌리를 내렸다. 그러나 최근 관광객들로 붐비는 …
20010315 2005년 02월 17일 -

‘세기의 다리’ 첨단 공법 경연장
일본 혼슈(本州) 남쪽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를 건너야 하는 또 다른 섬 시코쿠(四國) 지방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옛날부터 유배자의 땅이었다. 전국시대에 사누키(讚岐) 이요(伊予) 아와(阿波) 도사(土佐) 등의 네 나라로 …
20010308 2005년 02월 16일 -

도자기와 메이지 유신의 ‘산 교육장’
일본 혼슈(本州)에서도 서쪽의 주코쿠(中國) 지방은 남쪽의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와 동해 남쪽(일본해) 사이에 등뼈처럼 뻗어 있는 산악 지역이다. 너무나도 대조적인 두 바다에 면해 있어 일본해와 닿아 있는 북쪽 지역은 흔히 상인(山…
20010301 2005년 02월 15일 -

21C형 ‘환경도시’ 탄생의 신고식
일본열도 남단 큐슈(九州). 후쿠오카(福岡)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북동쪽으로 1시간10분, 신칸센(新幹線)을 타면 20분 거리에 인구 110만의 항구도시 기타큐슈(北九州)시가 있다. 바다를 건너 대륙과 한반도에 접하고 있어 대륙문화…
20010628 2005년 02월 11일 -

때묻지 않은 비경… 황홀한 ‘해넘이’
세네갈은 1년 사이에 두 번이나 방문할 만큼 나에게는 각별한 애정이 있는 곳이다. 첫번째 방문은 8월경 여름이 무르익을 때였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항구 도시인 수도 다카르(Dakar) 시내로 들어서자, 소금기 묻어나는 열기와 함…
20010621 2005년 02월 04일 -

‘지구촌 축제’와 뜨거운 여름을…
배낭여행 시즌이 시작되었다. 올해도 적지 않은 젊은이들이 큰 배낭과 여행안내서, 그리고 미지의 세계로 향한 부푼 꿈을 안고 유럽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다. 가고 싶은 곳도, 구경하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이번 여행은 오페라와 콘…
20010621 2005년 02월 04일 -

함부르트 입성 앞두고 마지막 ‘라면조찬’
덴마크 최남단의 섬 마을 로드비하겐에서 독일 최북단 섬 푸트가르덴 행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20km남짓한 해협을 왕래하는 여객선 안에 탄 승객이라고는 승용차로 덴마크를 여행하고 돌아가는 독일 여행자 몇 명이 전부다. 덴마크를 떠난…
20050208 2005년 02월 03일 -

나도 영화 주인공 … 감동 밀려오네
1.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태극기 휘날리며’합천 황매산 2004년 말 전국의 청춘 남녀를 울린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에서 철수(정우성 분)가 수진(손예진 분)과 결혼한 후 두 사람의 보금자리를 짓는 곳이 경남 합천의…
20050208 2005년 02월 03일 -

하늘이여 아! 개혁이여 못다 핀 조광조의 이상
‘비운의 천재’ 조광조의 한이 서려 있는 능주 전경.오랜만에 걸음이 남도로 향했다. 전북 정읍시와 전남 장성군의 경계에 자리잡은 갈재를 넘어 접어든 곳은 전남 화순군 능주면. 멀리 무등산이 아스라이 보이는 능주는 과거의 영화를 잃어…
20050208 2005년 02월 03일 -

때묻지 않은 비경… 황홀한 ‘해넘이’
파아란 하늘과 검푸른 바다 사이의 섬들은 띠처럼 드리운 해무(海霧)에 반쯤 잠겨 있다. 시야에 들어오는 섬마다 바다에 떠 있는 게 아니라 구름 같은 안개 위에 떠 있는 듯하다. 삽시도 가는 뱃길, 꿈속처럼 몽환적인 풍경이 끝없이 펼…
20010614 2005년 02월 02일 -

‘쿤타킨테’가 팔려간 그 ‘노예섬’
아프리카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는 한 시인의 말에 나는 동감한다. 아프리카는 분명 비극적인 대륙이다. 피부색 때문에 벌어진 차별이나 아프리카인들은 미개하다고 폄하하는 사람들의 편협함에서만 기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
20010531 2005년 01월 31일 -

팔손이나무 반겨주는 ‘섬의 낙원’
다사로운 봄날의 햇살 아래 비진도(比珍島)로 향하는 뱃길은 나그네의 여심(旅心)을 절로 불러일으킨다. 한려수도의 서정적인 풍광이 끊임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통영 앞바다의 어느 섬을 찾아가는 여행에서는 목적지보다도 그곳까지의 …
20010517 2005년 01월 27일 -

추억 나들이 짧지만 긴 여운
주중, 도심 한복판에서 일을 하다, 혹은 길을 걷다 말고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 웬만한 데는 돌아올 일이 걱정돼 출발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이럴 때, 딱 좋은 여행이 있다. 게다가 창 가득 풍경을 싣…
20050201 2005년 01월 26일 -

‘풍차’가 맞이하고 ‘인어공주’가 배웅 인사
겨울로 접어드는 북유럽의 기후 탓에 노르웨이 횡단 계획을 훗날로 미룬 채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가는 여객선에 자전거를 실었다. 축제 분위기가 한창인 선실을 뒤로하고 객실로 돌아와 몸을 누이니, 3개월 가까운 여정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
20050201 2005년 01월 26일 -

‘레일 위 특급 호텔’ 동양의 신비 속으로
은은한 음악이 흐르는 바, 프랑스제 고급 식기에 일류 요리사가 만든 최고급 요리, 그리고 창가를 스치는 아름다운 자연. 이쯤 되면 사람들은 최고급 호텔을 연상하기 십상이다. 헌데 호텔이 아니라 열차 얘기라면 믿어질까. ‘꿈의 열차’…
20010503 2005년 01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