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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맛의 환상적 어울림
10년 전 처음으로 마카오에 발을 디디게 된 이유는 ‘아프리칸 치킨’ 때문이었다. 홍콩 친구인 다니엘이 마카오에 있는 맛있는 치킨을 꼭 먹어봐야 한다며 손을 잡아끌었다. 마카오에서 먹는 아프리칸 치킨이라, 다소 의아했지만 맛 하나는…
20080617 2008년 06월 11일 -

화양구곡서 신선놀음 짜릿하구나
시원한 물가가 그리운 날이 이어진다. 하긴 입하가 지난 지도 달포 가까이 되었으니, 봄날의 풋풋함과 싱그러움보다는 여름철의 무성함과 열기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시기다. 그래서 이맘때 여행은 여러 곳을 섭렵하는 ‘유목형’보다는 시…
20080610 2008년 06월 02일 -

칭다오맥주 한 잔에 “캬~” 타이산 풍광에 “와~”
어쩌다 보니 중국여행만 벌써 여섯 번째다. 그러나 중국의 아름다움을 감지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임을 고백해야겠다. 뒤늦은 ‘유레카’는 중국의 사이즈와 스피드에 적응한 이후 찾아온 일이다. 다시 말하면 이제야 ‘느린 여행’이 좋아…
20080603 2008년 05월 27일 -

세월 머문 풍경 … 역사를 밟아볼까
지난해 12월17일, 문화재청은 옛길 32개소 중 네 곳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했다. 그 가운데 옛 영남대로인 문경의 문경새재와 토끼비리(관갑천 잔도), 그리고 신라 아달라왕 5년(158)에 처음 뚫린 영주의 죽령 옛길은 …
20080527 2008년 05월 21일 -

도덴아라카와센 승차 도쿄 골목길 흥미만점 유람
바야흐로 봄이다. 도쿄 시내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통해서도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무거운 코트를 벗어버린 때문인지 다들 얼굴이 밝다. 도쿄의 봄은 매화와 바람으로 시작된다. ‘학문의 신’을 모시는 유시마 텐만구나 에도시…
20080520 2008년 05월 14일 -

신비의 바닷길 사이로 추억의 발자국 남겨볼까
사도(沙島)는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에 딸린 작은 섬이다. 본섬인 사도를 중심으로 추도, 중도(간도), 시루섬(증도), 장사도, 나끝, 연목(바위섬) 등의 7개 섬이 이웃해 있다. 하지만 사도 선착장 근처의 나끝, 사도와 증도 …
20080513 2008년 05월 08일 -

큰 바위 얼굴 ‘바이욘’의 미소 세상 시름도 한순간에 말끔
앙코르와트(Angkor Wat)로 대표되는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은 인류가 가진 수많은 문화유산 중에서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만하다. 비록 그 위대한 문명의 주인 크메르 왕국은 전설처럼 사라졌고, 그로부터 먼 후세인 지…
20080506 2008년 04월 30일 -

역사의 상처 남은 길 꽃잎아! 눈물을 아느냐
진달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봄꽃이다. 봄처녀의 연분홍 치마 같은 진달래꽃은 먼발치서 바라보기만 해도 사람들의 마음을 달뜨게 한다. 게다가 연분홍 진달래꽃은 소나무, 바위 등 우리 땅의 어떤 사물과도 썩 잘 어울린다. 그래서 진달래…
20080429 2008년 04월 23일 -

수천 년 은둔의 도시 드디어 세상과 소통하다
비밀 첩보기관 ‘IMF(Impossible Mission Force)’의 특수요원 이단 헌트는 악명 높은 무기 밀매상 오웬 데비언의 뒤를 쫓는다. 이를 눈치챈 오웬은 이단의 아내를 인질로 잡는다. 그러고는 이단에게 ‘토끼발’을 가져…
20080422 2008년 04월 14일 -

춘향아 봄이로다, 고운 한나절 보내고 싶다
높고도 큰 지리산은 언제나 아버지처럼 듬직하고 넉넉하다. 때묻지 않은 자연미를 간직한 섬진강은 어머니처럼 자애롭고 푸근하다. 아버지 같은 지리산에 등을 기대고 어머니 같은 섬진강을 젖줄로 삼은 전북 남원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
20080415 2008년 04월 11일 -

현대화 물결 피해 간 소박하고 정겨운 물의 도시
여행을 하다 보면 유명 관광지는 꼭 돌아보게 마련이다. 그런데 유명 관광지에는 그 나름의 단점이 있다.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대하는 현지인과의 관계도 일단은 상업적인 범주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중국여행이 특히…
20080408 2008년 04월 02일 -

600년 고목 아래 있노라면 선비들의 文香에 취할 듯
잔뜩 부풀어오른 춘흥(春興)이 어느덧 동장군을 물리쳐버린 듯하다. 간간이 불어오는 꽃샘바람의 시샘 속에서도 봄기운은 무르익게 마련이다. 이미 남녘은 매화, 산수유가 절정이다. 그런 꽃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진다. …
20080401 2008년 03월 26일 -

그림 속 풍경 같은 마법의 소울시티
“여왕의 마법에 빠진 것을 환영합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게다가 이미 한 달 전에 다녀간, 보통의 여행자라면 길어야 사나흘 머물다 가는 이 작은 마을이 좋아 다시 열흘간 머물겠다고 하자, 호스…
20080325 2008년 03월 19일 -

매화 꽃가슴 열었다, 봄이 황홀하다
매화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다. 겨우내 모진 삭풍과 한설(寒雪)을 견디며 꽃망울을 부풀려온 매화나무는 가녀린 봄기운이 감지되는 3월 초부터 하나 둘씩 꽃부리를 펼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꽃샘바람 속에서 피어난 매화의 고결한 꽃…
20080318 2008년 03월 12일 -

바오밥나무가 반기는 아프리카의 보석
아내와 나는 결혼 10주년을 전후해 의미 있는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여행지는 어디일까 고민하다 선택한 여행지는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Madagascar)였다. 하필 마다가스카르를 선택한 이유는 좀 이상…
20080311 2008년 03월 05일 -

가창오리떼 군무 빅쇼 놀랍고 장엄한 감동
사람들은 흔히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경거리로 싸움 구경과 불 구경을 꼽는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 미뤄볼 때 그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있다. 바로 새 구경이다. ‘어신(漁神)’이라 불리는 물수리 한 마리의 물고기 사냥 장면, ‘겨…
20080304 2008년 02월 27일 -

영혼까지 맑고 자유로운 티베트 神
메이리 설산(梅里 雪山). 티베트 불교의 8대 성산(聖山) 중 하나이며, 티베트어로는 ‘설산의 신’이란 뜻인 카르포 카와(喀瓦格博)로 불리는 산이다. 이 산은 중국 윈난성(雲南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무려 6740m에 이른다. …
20080226 2008년 02월 20일 -

겨울 먹고 핀 하얀 꽃밭 마음 녹이는 한나절 산책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렇듯 한겨울의 진객인 ‘눈’도 야누스적 속성을 지녔다. 눈이 풍성하게 내린 겨울날 풍경은 꿈결처럼 아름답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설경(雪景)을 찾아가는 길은 쌓인 눈으로 인해 몹시 힘겹고, 때론 가슴 철렁한 일…
20080219 2008년 02월 11일 -

처음인데도 친근한 오감만족 낭만 도시
여행지를 선택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레 ‘운명론’을 떠올리고 수긍하게 된다. 마치 적당한 때 불어오는 바람처럼 ‘올해 휴가 때는 OO에 가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곳에 가야 하는 운명에 빠지기 때문이다. 휴가를 즐기…
20080205 2008년 01월 30일 -

한파에 지쳤나 봄볕 그리웠나 수줍은 수선화 살포시 고개 드네
역시 소한(小寒)과 대한(大寒)답다. 기를 펴지 못하던 동장군이 요즘 들어 갑자기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 같은 강추위를 겪다 보면, 봄날 같은 겨울날씨를 탓하던 사람조차 따스한 봄 햇볕을 그리워하게 마련이다. 이미 남녘의 화산…
20080129 2008년 0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