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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절과 명예’ 이미지 … 실제는 죽음의 칼날 걸으며 고독
영화 ‘바람과 라이언’에서 미국 대통령 루스벨트는 강인한 인물로 나온다. 미국의 천연기념물 격인 그리즐리 곰 흉내를 내며 으르렁거리는 루스벨트는 실제로도 매우 호전적인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니 대단한 아이러니다.…
20060228 2006년 02월 27일 -

음란서생 外
2월23일 개봉 예정/ 한석규, 이범수, 김민정/ ‘18세 이상 관람가’만 아니라면 ‘왕의 남자’가 세운 기록을 넘보는 것도 가능해 보이는 ‘웰메이드’ 영화다. 고전의 옷을 입고 현대인이 가진 욕망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영화…
20060228 2006년 02월 27일 -

몸짱 뱀파이어 여전사 더 보고 싶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전쟁을 다룬 렌 와이즈먼의 2003년 영화 ‘언더월드’는 뜻밖의 히트작이었다. 특별히 잘나가는 배우를 캐스팅한 것도, 특수효과에 엄청난 돈을 들인 것도 아닌 영화가 제작비의 5배를 뽑았으니 속편을 준비하는 건 …
20060228 2006년 02월 27일 -

감초 연기의 달인 “첫 주연 신고합니다”
미안한 말이지만, 비뇨기과에 가면 그의 이름과 똑같은 병도 있다. 성지루. 성도 이름도 특이하지만, 그의 얼굴을 보면 이름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 한 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얼굴. 다시 또 미안한 말이지만, 예전 같으면…
20060228 2006년 02월 27일 -

썬데이 서울 外
썬데이 서울 2월9일 개봉/ 봉태규/ 3편의 중편과 짧은 프롤로그 및 에필로그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 영화는 덕규와 진수라는 친구들이 각 편의 모든 사건을 목격한다는 설정으로 서로 연결된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늑대인간 이야기. …
20060221 2006년 02월 20일 -

“먹는 게 죄?” 이상한 세상, 천재적 발상
“천재적이지 않니?”영화 ‘신성일의 행방불명’ 시사회를 보고 나오던 관객이 흥분해서 말했다. 단편 ‘재능 있는 소년 이준섭’ ‘그의 진실이 전진한다’ 등으로 이미 영화계에서 입 소문을 탄 신재인 감독의 첫 번째 장편에 대한 평이다.…
20060221 2006년 02월 20일 -

“토크의 제왕 이어 연기의 제왕 접수, 레디고!”
‘토크의 제왕’ 김수로는 요즘 바쁘다. 관객 300만 돌파를 자신하고 있는 그의 첫 단독 주연작 ‘흡혈형사 나도열’의 개봉과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집회 때문이다. 그는 2월8일 오후 2시, 광화문 네거리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명…
20060221 2006년 02월 20일 -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 생존을 위한 탈출
‘돈데 보이’라는 멕시코 노래가 있다.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삽입돼 우리 귀에도 익숙한 이 노래는 사랑 노래쯤으로 생각하기 쉬운 애절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다. 그러나 가사 내용은 그렇지 않다. ‘희망은 나의 목적지겠지만 나는 홀로라네…
20060214 2006년 02월 13일 -

백만장자의 첫사랑 外
백만장자의 첫사랑 2월9일 개봉 예정/ 현빈, 이현희/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스타덤에 오른 현빈의 드라마 캐릭터를 이어간 영화. 예의도 없고 오만불손 제멋대로인 재경이, 강원도 산골의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수천억 원의 재산을 물려…
20060214 2006년 02월 13일 -

모기가 내 삶을 바꾸다
흡혈형사 나도열’의 주인공 나도열은 뇌물로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는 비리 경찰이다. 그런데 푼돈을 챙기며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던 그에게 어느 날 재수없는 일이 일어난다. 트란실바니아에서 드라큘라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가 비행기 타고 한…
20060214 2006년 02월 13일 -

“초짜라니요? 연기의 맛 이젠 알아요”
2000년임상수 감독의 디지털 장편영화 ‘눈물’에서 처음 봉태규를 보았을 때, 그는 정말 영화 속의 문제 청소년처럼 보였다. 가리봉동 청소년들의 일탈을 묘사한 그 영화로 봉태규는 훌륭하게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내가 진행하던 방송 …
20060214 2006년 02월 13일 -

산산이 부서진 가족이여
지난 가을 미국에서 개봉된 ‘아메리칸 뷰티’는 미국 언론으로부터 ‘특별한’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아닌 ‘아메리칸 뷰티’가 미국에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아마도 이 영화가 특별히 미국적인 것이기 때문…
20000302 2006년 02월 06일 -

100분의 ‘롱 샷’으로 작품 한편이 ‘뚝딱’
‘충무로의 게릴라’ 김기덕감독이 또 사고(?)를 쳤다. 데뷔작 ‘악어’ 이후 만드는 영화마다 주류 영화의 문법을 파괴하는 시도로 독특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 온 ‘영상 테러리스트’ 김기덕감독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원 컷…
20000629 2006년 01월 31일 -

상처투성이 소녀들의 애틋한 심리
10대 시절이란 흔히 언제나 돌아가고픈 ‘햇빛 찬란했던 날들’로 묘사되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결코 돌아보고 싶지 않은 고통의 시간이기도 하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래, 쉴새없이 요동치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좌절하고 방황…
20000629 2006년 01월 31일 -

‘왕의 남자’ 수성에 ‘투사부일체’ ‘무극’ 도전장
설 연휴 극장가에 10편이 넘는 영화가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왕의 남자’와 관객 빼앗기 경쟁을 벌인다. 1월19일 개봉한 ‘투사부일체’, 다국적 블록버스터 ‘무극’ 등이 도전장을 냈지만, ‘왕의 남자’가 이미 입 소…
20060131 2006년 01월 26일 -

폐쇄된 삶을 산 한 여성의 회고록
원리 원칙만 따진다면 미국인 작가가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쓰지 말라는 법 없고, 그것을 스필버그가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하지 말라는 법 없다. 여기에 장쯔이나 공리를 포함한 중국인 배우들이 출연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중요한 건 내용…
20060131 2006년 01월 25일 -

“잡초 같은 내 인생 난 야망에 배고프다”
이제 정준호는 배우만이 아니다. 정준호는 그가 설립한 영화사 겸 매니지먼트 회사인 주머니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으로서 영화 제작자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주연한 ‘동해물과 백두산이’(2003년)의 제작자로 참여하면서 영…
20060131 2006년 01월 25일 -

촌스런 제목 뛰어넘은 ‘사랑의 헌시’
‘다정했던 사람이여 나를 잊었나…네가 보고파서 나는 어쩌나….’가요계에 한창 랩과 힙합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을 때, 청승맞은 가사와 멜로디의 이 느려터진 노래는(더구나 이 노래는 옛날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이었다) 예상 밖으로 엄청나…
20000622 2006년 01월 25일 -

‘흥행 대박’ 인터넷에 물어봐
오는 7월1일 개봉하는 국산 무협영화 ‘비천무’의 홈페이지(www. B1000.co.kr)는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 사이트로 떠올랐다. 이곳을 방문하면 비록 예고편이나마 플래시 동영상으로 마치 영화관에서 실제로 영화를 보는 듯…
20000622 2006년 01월 25일 -

캐릭터로의 완벽 잠입 관객을 인질로 잡다
그는 직장인이다. 아침 9시에 출근해 저녁 6시에 정확하게 퇴근하지 않을 뿐이지, 배우 이성재는 가장 모범적이며 성실한 영화 직장인이다. 캐스팅이 되면 그때부터 자신이 맡은 배역을 연구하고, 캐릭터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모든 노…
20060124 2006년 01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