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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 이무기 전설 SF 시장 짜릿한 습격
9월 미국에서 개봉하는 심형래(49) 감독의 ‘디 워’가 1700개 넘는 스크린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충무로는 술렁였다. 도대체 어떤 영화기에? “‘용가리’ 때처럼 망신만 당하는 것 아니냐”는 식의 유언비어가 난무했다. 이전…
20070807 2007년 08월 01일 -

코미디 같은 60대 ‘회춘의 기적’
한국 사회의 고령화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빨리 진행되고 있다. 2050년쯤이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될 전망이다. 그때는 80세 이상 초고령 인구 비율이 14.5%로 선진국의 9.4%를 크게 앞지를 것이라…
20070731 2007년 07월 25일 -

80년 광주의 그 아픔 가슴은 눈물을 흘린다
평론가로서 가장 고민이 되는 순간은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영화를 비평해야 할 때다. ‘성웅 이순신’ ‘이재수의 난’ ‘유관순 언니’에 대한 비평을 써야 하는 것처럼. 하지만 역사를 다루는 어떤 영화들은 역사에 대한 태도가 정…
20070731 2007년 07월 25일 -

영화 속 정치 성향이 실제 모습?
한국과 미국 모두 대선 열기가 뜨겁다. 두 나라 대중예술인들의 특정 후보 지지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얼마 전 스필버그 감독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도 일군의 탤런트, 가수가 모 후보…
20070724 2007년 07월 18일 -

건반 잡은 철학박사님 영화음악계 대부로 서다
8월9일부터 14일까지 충북 제천시에서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린다. 현재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영화제와 서울여성영화제, 인권영화제처럼 테마별로 개최되는 영화제로 나눌 수 있다. 이미 세계 …
20070724 2007년 07월 18일 -

어디에나 있는 ‘위대한 자연’
영화 ‘넥스트’는 단 2분이라도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다면 그 능력이 얼마나 대단할지에 대한 상상이다. 만일 우리가 ‘다음 장면’을 볼 수 있다면 카지노에서 카드패를 미리 알거나, 날아오는 총알의 방향을 쉽게 피할 수 있을 것이다.…
20070717 2007년 07월 11일 -

아날로그 형사 디지털 테러에 맞서다
20세기 폭스사의 로고가 사라지면, 곧이어 컴퓨터그래픽(CG)이 삭제되듯 영화 타이틀이 뜬다. ‘다이하드 4.0’. 테러 시대의 영웅, 욕 잘하고 웃기 잘하는 인간적인 경찰, 질기고 죽이기 어려운 놈 브루스 윌리스가 돌아온 것이다.…
20070717 2007년 07월 11일 -

변호사, 정의감과 수임료 사이
“당신은 아직도 아메리칸드림을 믿는가.” 거액의 ‘바지 분실 소송’에서 이긴 미국 워싱턴의 한인 세탁업 주인에게 어느 기자가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흔히 땀과 노력으로 일군 정직한 자수성가를 뜻하는 ‘아메리칸드림’이지만, 이 경우에…
20070710 2007년 07월 04일 -

시간이 파괴한 것에서 삶의 리얼리티를 발견하다
땅과 하늘이 결혼하는 황혼녘, 모든 세포가 부드럽게 열리면서 우주의 이 신비한 접촉을 예민하게 감지한다. 이때를 프랑스 사람들은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이라고 부른다. 멀리서 보면 개인지 늑대인지 구분이 안 되는 ‘모호한 시간’이…
20070710 2007년 07월 04일 -

성장과 추락 … 중국의 두 얼굴
여기 두 개의 중국이 있다. 한쪽은 쾌속 항진하고 있는 중국이다. 무서운 기세로 급성장하는 경제, 넘쳐나는 돈을 주체할 수 없어 흥청망청하는 부유층이 ‘시장경제 만만세’를 합창하는 중국, 중국인들이다. 그리고 반대편에는 그 현기증 …
20070703 2007년 06월 27일 -

시골 시댁 vs 도시 며느리 ‘좌충우돌’ 문화갈등 겪다
도회지에 나가 성공한 큰아들이 아름다운 연상의 신부를 데려왔다. 외교관의 딸로 세계를 여행한 미국 시카고의 여피 화랑 주인 메들린. 사실 메들린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아웃사이더 아트 화가 데이비드 워크의 작품에 반해 신랑 조지의 …
20070703 2007년 06월 27일 -

파렴치한 화이트칼라 범죄
장 발장은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무려 19년간이나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 빵 한 조각과 맞바꾼 대가치고는 가혹한 중형이었다. ‘레미제라블’의 시대 배경이 18세기 말 프랑스이니, 이건 먼 나라의 옛 형사 시스템 이야기일 뿐일까.…
20070626 2007년 06월 25일 -

권선징악 변신로봇 ‘흥행 어게인’ 도전장
마이클 베이 감독의 데뷔작 ‘나쁜 녀석들’(1995년)은 재기 넘치는 영화였다. 2인조 형사 이야기를 다룬 흔한 소재의 버디 무비지만, ‘나쁜 녀석들’에는 상투성을 극복하는 연출의 힘이 있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이후 승승장구했다…
20070626 2007년 06월 25일 -

평범한 밀양, 예기치 않은 행운
영화 ‘배트맨’의 무대인 고담시는 뉴욕의 허구이자 실재다. 부패하고 타락한 악의 소굴로 그려지는 고담시의 풍경은 실제 뉴욕의 그것과는 분명 다르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현대 메트로폴리스의 전형인 뉴욕을 연상시킨다. ‘고담’은 실제 …
20070619 2007년 06월 13일 -

쩔쩔 사장, 당당한 직원 사무실 풍경 뒤집기
우리는 모두 그의 영화를 알고 있다. 덴마크의 한 병원에서 일어나는 유령 소동을 그린 ‘킹덤’, 눈이 점점 멀어가는 사형수 여인의 슬픈 아메리칸드림을 보여준 ‘어둠 속의 댄서’, 한 마을의 노예로 전락하고 마는 미국인 아가씨의 수난…
20070619 2007년 06월 13일 -

언론보도 피해자의 복수극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은 관객이 주인공들을 응원하게 만드는 영화다. 기자 초년병인 20대 후반의 두 젊은이가 최고 권력자에 맞서 한 걸음씩 진실의 문으로 다가서는 모습은 진실 추구자로서 기자라는 직업…
20070612 2007년 06월 07일 -

계급사회에 갈등하는 너무 진지한 그녀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의 한국판 6월호 표지 인물로 송혜교가 등장했다. 한국판이기는 하지만 ‘보그’에서 한국인을 표지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표지 사진은 조금 의외다. 일본의 게이샤도, 한국의 전통적 기생도 아닌…
20070612 2007년 06월 07일 -

꿀벌의 떼죽음 이유 있는 공포
친밀했던 사이가 별안간 멀어지면 그 관계는 더욱 낯선 것이 된다. 마찬가지로 작고 나약한 것들이 갑자기 위협적일 때 공포는 더욱 크다.식인상어에 대한 두려움은 무서운 것이긴 하지만 섬뜩하지는 않다. 그러나 평소 사람의 어깨에 온순하…
20070605 2007년 05월 29일 -

성장통 사춘기 소녀 아주 섬세한 시간여행
‘백 투 더 퓨처’ ‘클릭’ ‘타임머신’ ‘12 몽키즈’…. 시간여행을 모티프로 한 공상과학(SF) 영화는 언제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때 그곳에서 내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같은 궁금증이 …
20070605 2007년 05월 29일 -

교도할수록 교도소는 초만원
자주 영화화되는 공간 가운데 교도소를 빼놓을 수 없다. 교도소는 상당한 영화적 매력이 있다. 자유를 잃고 좁은 공간에 갇힌 상황, 그 구속에서 탈출하려는 인간의 자유의지, 가둬놓으려는 권력(이든 특정한 개인이든)과 거기에서 벗어나려…
20070529 2007년 05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