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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뜨거운 사나이들 ‘友情’
‘오래 두고 가까이 사귀어온 벗’을 ‘친구’(親舊)라 했던가. 이런 사전적 의미에 걸맞은 진짜 ‘친구’를 우린 몇 명이나 가지고 있을까. 인터넷 동창회 ‘아이 러브 스쿨’이 광고비 한 푼 들이지 않고 수백만 명의 회원을 확보할 수 …
20010329 2005년 02월 21일 -

‘광기의 작가’ 사드, 스크린 환생
사드에 대한 오래된 기억 하나. 내가 다닌 여학교에는 아주 큰 도서관이 있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모두 독파할 작정으로 어느 휴일에 이곳을 찾아 서가를 뒤적이고 있었다. 그 ‘위대한’ 작품들이란 게 다들 지루하고 고리타분하기…
20010322 2005년 02월 18일 -

美國 ‘21세기판 원숭이 재판’ 열릴까
어디까지 가는 건가. 아니, 어디까지 되돌리려고 하는 건가.미국에 불어닥친 ‘급진 보수주의’가 급기야 인류의 최대 지적 성취물의 하나인 진화론이라는 ‘성역’에까지 침범하고 있다. 정교분리의 헌법 원칙에 따라 진화론만을 교육하던 공립…
20050222 2005년 02월 18일 -

‘휴즈’의 삶 부럽다 부러워
하워드 휴즈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쉬는 시간에 백일몽으로 꾸었을 법한 삶을 살았다. 석유 재벌의 아들인 그는 태어났을 때부터 엄청난 부자였다. 그의 장난감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비행기들이었고, 그의 취미는 화려한 할리우드 영화 제작이…
20050222 2005년 02월 18일 -

“감동의 42.195km … 자폐아의 레이스 보여주마!”
신인 감독들의 데뷔작을 보면서 확실히 한국 영화의 토대가 튼튼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말아톤’으로 데뷔한 정윤철 감독은 서울단편영화제 대상을 받은 ‘기념촬영’(97년)과 ‘동면’(99년) 등 두 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했을 뿐이지…
20050222 2005년 02월 17일 -

“망가진 인물 표현하는 게 좋아”
사랑은 달콤하지 않다. 자신도 감당할 수 없는 정열을 운명으로 타고난 사람들은 자신과 상대의 삶에 불을 질러 잿더미로 만들고 나서야 스스로 사그라든다. 그런 이들에게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은 절망, 혹은 비극이다.우리는 수많은 소설과…
20010322 2005년 02월 17일 -

영화정보+게임 재미가 보인다 보여!
개봉영화의 정보도 얻고 게임도 할 수 있는 영화 홈페이지가 등장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의 영화 홈페이지 형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이곳은 얼마 전 문을 연 일본영화 ‘올빼미의 성’의 홈페이지(www.owlscastle…
20010315 2005년 02월 17일 -

가슴 시린 ‘지중해 戀歌’
예술에 있어 아름다움은 찬미의 대상이지만, 인간의 아름다움은 때로 질투와 분노의 대상이 되어 아름다운 이를 파멸에 이르게도 한다. 특히 여자의 아름다움은 남자들의 욕망을 불러일으킴으로써 그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는 등, 위험하…
20010315 2005년 02월 16일 -

‘쉘 위 댄스’의 감동 ‘쥬바쿠’서 맛보세요
우리나라에 안성기가 있다면, 일본에는 이 사람이 있다. 쇼킹한 불륜영화 ‘실락원’, 아름다운 춤바람을 일으킨 영화 ‘쉘 위 댄스’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가 2월21일 처음으로 내한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20010308 2005년 02월 15일 -

빗나간 성욕, 끔찍한 결말
최근 신설된 여성부가 첫 국무회의 보고로 채택한 사안은 ‘공공기관 성희롱 방지 대책’이었다.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공무원 사회에서 성희롱 사건이 꼬리를 물고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국무총리실의 한 국장급 간부가 …
20010308 2005년 02월 15일 -

더 댄서 外
흑인 여주인공 미아 프레의 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아름답고 역동적이다. 발레에 기본기를 두고 브레이크 댄스, 테크노 등 모든 장르의 춤이 현란하게 펼쳐진다. 정식으로 춤을 배워본 적이 없는 클럽 댄서 인디아. 토요일…
20010301 2005년 02월 14일 -

눈은 즐겁게, 가슴은 뜨겁게
‘야한‘ 영화들이 몰려온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우울해진 사회분위기 때문일까. 일상에 지친 성인관객의 눈을 즐겁게 해줄 에로틱한 영화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클럽 버터플라이’ ‘썸머 타임’ ‘그녀에게 잠들다’ 등은…
20010301 2005년 02월 14일 -

신라의 달밤 外
평단의 혹평에 상관없이 전국 100만 관객 동원이라는 의외의 흥행돌풍을 일으킨 ‘주유소 습격사건’의 제작자·감독·작가가 다시 뭉친 코믹 액션영화. ‘신라의 달밤’은 올 여름 관객을 시원한 웃음의 향연으로 초대할 영화다. 현직 깡패인…
20010628 2005년 02월 11일 -

독특한 영화세계 구축 수십 년간 숱한 화제작
‘간장선생’은 98년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국내에 선보인 작품. 당시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영화제에 참석했다. 올해 75세인 이 노감독은 얼마 전 막을 내린 칸 영화제에 ‘붉은 다리 밑 따…
20010621 2005년 02월 04일 -

사회의 썩은 환부를 치료하라
의사는 다리가 생명이다. 한 다리가 부러지면 다른 다리로 달리고 두 다리가 부러지면 손으로 달리고 죽기 살기로 달리고 또 달리고 죽을 때까지 달려야 한다’. 아카기 선생의 현관에는 이렇게 쓰인 가훈이 걸려 있다. 그는 또한 ‘간염 …
20010621 2005년 02월 04일 -

설레는 ‘영화 뷔페’ … 무엇을 볼까?
인터넷을 통해 국경을 넘나드는 불법 복제 영화로 설 극장가도 예전 같은 열기를 찾기 어렵지만, 올해는 극비 프로젝트로 제작된 영화 두 편이 공개돼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 영화 ‘그때 그사람들’과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하…
20050208 2005년 02월 03일 -

“찍으며 바뀌는 스토리 … 그게 더 매력”
지금 세계 영화계에선 태국 영화가 무섭게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영화가 칸 베를린 베니스 등 세계 3대 영화제의 본상을 모두 수상함으로써 가장 주목받는 아시아 영화가 되었다면, 그 뒤를 잇는 것이 태국 영화다. 세계 영화계에…
20050208 2005년 02월 03일 -

처음부터 한국 겨냥 줄줄이 크랭크 인
지난 5월26일 일본 전국에서 개봉한 ‘호타루’(개똥벌레)를 시작으로 5월15일 제작 발표회를 한 ‘GO’(올 추석 개봉), 2002년 월드컵 대회를 전후로 개봉 예정인 ‘밤을 걸고’ 등 한국 시장을 겨냥한 일본 영화가 줄줄이 대기…
20010614 2005년 02월 02일 -

롤러코스트 타듯 팬터지 속으로…
‘진주만’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여름용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이라2’(6월16일 개봉). ‘들인 돈만큼 굉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던 ‘진주만’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격언만 되새기게 해준 탓에 ‘돌아온 미이라…
20010614 2005년 02월 02일 -

영화에 미친 사람 모여라!
“독립영화? 그게 어떻게 생긴 거야?” 재미있다고 소문난 영화라면 아무리 바빠도 극장으로 달려가 직접 확인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자칭 ‘영화광’ 중에도 단편영화·독립영화라곤 구경조차 못한 사람이 많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독립영화’…
20010614 2005년 02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