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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테크노뮤직 파티 ‘웜업’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에 자리한 PS1은 뉴욕의 대표적 미술관인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분관이다. 이곳에선 주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1971년 폐교를 개조한 이 미술관은 기존 미술관과 다른 독특한 구조로 돼 있다. 설계…
20070821 2007년 08월 14일 -
독특한 매력 물씬 사회주의 작가들 재평가
아직도 냉전이 계속됐다면 서방세계에 알려지지 않았을 세계적 사진작가가 있다. 1920년대 러시아 아방가르드 운동을 주도한 로드첸코다. “더 이상 회화는 없다”고 말한 그는 사진으로 산업적인 이미지나 환상적인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음…
20070814 2007년 08월 08일 -
40년 만에 다시 찾아온 한여름밤의 사이키델릭
196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헤이트 애시버리에서 지금은 전설이 된 히피들의 축제가 열렸다. 축제 이름은 ‘사랑의 여름(Summer of Love)’. 당시 미 전역에서 수만명의 히피들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 …
20070807 2007년 08월 01일 -
미술시장 활황 질투하나 거품론 슬며시 고개
요즘 국내 미술시장이 활황이다. 5월 서울 국제아트페어에서 일부 화랑은 그림을 걸기도 전에 사자 주문을 받았다. 바젤 국제아트페어에는 한국 사람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다. ‘아트 프라이스’ 최신호에 따르면 이런 미술시장의 활황은…
20070731 2007년 07월 25일 -
전설의 작가들 예술혼 왝! 예술과 페미니스트 혁명
뉴욕의 명성에 견줄 수야 없겠지만, 로스앤젤레스는 미술 애호가들에게 가볼 만한 도시다. 뉴욕에 이어 손꼽히는 거대 미술시장, 흥미로운 건축물, 그리고 유명한 게티 뮤지엄이 있다.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T…
20070724 2007년 07월 18일 -
관광객 지갑 열게 하는 파리 박물관의 大家들
최근 프랑스 한 미술잡지에 파리 모든 박물관의 전시기획전 방문객 수와 순수익이 공개됐다. 그동안 어느 정도 알려지긴 했지만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치를 분석해보면 결과는 매우 간명하다. ‘대가의 작품은 장사…
20070717 2007년 07월 16일 -
추상화가 된 만화 심각한 정치 이슈 전달
“나는 추상화는 도통 모르겠어.” 미술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불평이다. 하지만 만화가 어렵다고,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 대상의 충실한 재현을 거부하는 추상화와 달리 만화에는 알아보기 쉬운 그림과 이야기, 대사가 있…
20070710 2007년 07월 04일 -
예술가와 브랜드의 만남 ‘콜라보레이션’ 아시나요
예술가들이 고고한 예술의 성역을 박차고 나온 지는 제법 됐다. 구태여 인기 있는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쇼맨십이 중요하다고 몸소 가르쳤던 앤디 워홀을 들 것도 없이 요즘 예술가들은 언제라도 작품 바깥으로 튀어나와 다양한 활동을 펼칠…
20070703 2007년 06월 27일 -
‘파리의 공기’ 전시가 도시민들에게 주는 교훈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들은 과연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도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점을 가진 사람에게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열리는 ‘파리의 공기’ 전시는 적절한 답이…
20070626 2007년 06월 25일 -
여성을 위한 만찬 주디 시카고의 ‘디너파티’
거대한 정삼각형 테이블에 차려진 화려한 만찬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정성 들여 수놓은 냅킨을 보니 손님들의 이름이 쓰여 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여신 이쉬타부터 레스보스 섬의 시인 사포, 동로마제국의 황후 테오도라, 문인 에…
20070619 2007년 06월 13일 -
국립 일색의 佛미술관 옛 명성 찾기 ‘시동’
예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가 프랑스 파리다. 하지만 파리를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꼽는 사람은 드물다. 현대미술이라고 하면 누구나 대서양 건너의 미국 뉴욕, 유럽 대륙의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을 꼽는다. 파리에도 ‘피악(fi…
20070612 2007년 06월 07일 -
쪼개진 호박이면 어떠리… 예술은 원초적 본능
가끔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 거리를 찾는다. 그곳에는 낙서가 참 많다. 낙서 하나하나가 재치 있고 유쾌하다. 언젠가 콘크리트 바닥에 적힌 ‘LOVE’라는 글씨를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왠지 마음이 찡해졌다. 아마도 돈만 …
20070605 2007년 05월 29일 -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공사와 전시 ‘동시 관람’의 즐거움
지금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은 한창 보수공사 중이다. 건물 외벽의 콘크리트 균열로 2005년부터 시작된 공사는 페인트를 벗겨내 균열 상태를 확인하고 이런저런 보수를 마친 뒤, 2009년 미술관 개관 50주년에 맞춰 끝날 예정이다. 이 …
20070529 2007년 05월 28일 -
‘고도를 기다리며’ 극작가 전시장에서 조우
움베르트 에코는 ‘작가가 사후에 명예를 지키는 법’이라는 에세이에서 모든 사적인 편지를 불태워버리라고 충고했다. 하긴 작가가 한 마리 고고한 홍학도 아닐진대 인간적인 자신의 사소한 고민과 번민을 사후에라도 만인 앞에 드러내고 싶지는…
20070522 2007년 05월 16일 -
작가와 대중, 작업실에서 ‘매력적 만남’
뉴욕엔 전시공간이 많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이 작가다. 소호, 첼시 다리 건너 브루클린에까지 포진한 그 많은 전시공간도 이들을 모두 소개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러다 보니 작가 스스로 대중과 직접 만나기 위한 행사를 벌이기도 …
20070515 2007년 05월 09일 -
유명인 사진 찍으면 유명인사
오늘날 스타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고고하기만 할 듯한 미술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앤디 워홀이 유명인사들을 실크프린팅한 작품들로 인기를 누렸듯, 젊은 작가들은 유명인사의 모습을 작품에 등장시켜 화제를 모은다. 최근 파리에서 잇따라 …
20070508 2007년 05월 02일 -
유치찬란한 그 상상력이 부럽다
뉴욕 윌리엄스버그의 베드포드 에이브 지하철역을 나와 도로를 따라 200m 정도 걷다 보면 오른쪽에 ‘mall’이란 간판이 달린 조그만 상가건물이 보인다. 1층에 카페가 하나 있고 맞은편에는 ‘뉴욕 스타일 그림’을 벽에 그려놓은 인터…
20070501 2007년 04월 25일 -
흥겨운 리듬과 선율, 연주회야 갤러리야
미국 뉴욕의 첼시 26번가에 자리한 러시 아트 갤러리(Rush Arts Gallery)에서 얼마 전 ‘Sign of Sound’라는 이색적인 퍼포먼스가 열렸다. 신시사이저와 드럼, 콘트라베이스 연주가 시작되자 빨간색과 파란색 물감이…
20070424 2007년 04월 18일 -
유럽 미술품 트렌드 20세기 초반으로 또 회귀
미술품도 유행을 탄다. 다만 미술계의 트렌드는 패션계처럼 계절마다 변하지 않아 사람들이 쉽게 느끼지 못할 뿐이다. 미술계의 트렌드는 3~4년 주기로 변한다. 3~4년간 세계적인 페어를 다니다 보면 미술계의 트렌드가 어디에서 와서 어…
20070417 2007년 04월 16일 -
내 멋대로 표현한 예술 ‘Hidden Street Art’
거리의 숨겨진 예술? 이런 말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뉴욕 여기저기 붙어 있는 그림을 보면 누군가 의도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건물 계단 앞이나 옆에 붙어 있어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그 옆 녹슨 쇠창살 통풍…
20070410 2007년 04월 04일